집사람이 예매를 해서 새로 나온 위키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집사람은 예전에 한국에서도 그 작품이 뮤지컬로 나왔을 때 저하고 보러 가자고 해서 갔었습니다.
영화가 뮤지컬 양식이라서 듀엣, 솔로 노래들이 나오고, 군무(群舞)도 나옵니다. 군무와 세트를 보면, 옛날 제가 라스베가스에서 공연하는 쇼 그리고 디즈니 월드에서 공연하는 퍼레이드를 봤을때처럼 엄청난 비용과 연습이 들어갔겠다는 생각이 드는 잘 만든 군무입니다. 이 영화에서 무용수들은 머리와 팔, 다리가 믿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가속도로 움직입니다. 옷 속에 근육이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영화 주연 배우의 모습은 제가 옛날 영화관 예고편에서 봤던 것보다 위화감이 덜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기괴하다는 느낌이 없고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더군요. 영화가 2시간 30분으로 길다고 했는데, 시계를 볼 틈 없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여러 부분에서 든 것이, 조연배우들은 여러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조연들이 연기를 잘 합니다. 인종때문에 실력은 아닌데 구색으로 배정되었군...하는 느낌이 들지 않으니까요.
코믹 요소도 들어가 있는데, 적당한 수준에서 코믹 요소가 중단되면서 부지불식간에 주제로 넘어가는 시점도 잘 잡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압권인데 이것만으로 볼 가치가 있어요
대부분 뮤지컬과 비슷했는데,
마지막 defying gravity 에서 뮤지컬은 빗자루 타고 탈출하는 느낌이었다면,
영화에서는 슈퍼맨 각성하듯이 압도적인 능력으로 선전포고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편 믿밥용 서사인듯 한데 너무 길고 지루했습니다.
그러데 마지막 20분이 그 모든것을 보상해 주더군요. (조커탄생급 입니다.)
위키드 인기 장난 아니더군요. 광고도 무지막지하게 하고요.
조만간 보러갈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