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맘에 안드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감독들이 진짜 출전시간 갖고 컨트롤 할 때는 멀쩡히 팀플레이어로 뛰면서 국대 와서 만만한 감독이 컨트롤 할 때만 본인 하고 싶은대로만 뛰는 그게 맘에 안듭니다.
제가 뭐라도 된다고 이강인을 비판하겠냐만은, 그렇습니다. 축구가 2010년 이후로 농구처럼 변한지 좀 되어서 포지션 개념도 희미해지고 역할 개념도 희미해졌는데 혼자 예전 최순호~안정환 시절처럼 냅다 공격만 하겠다고 뛰는 것도 그렇구요.
차라리 이승우처럼 본인의 의지와 별개로 정말 수비하는 능력이 선천적으로 없어서 그러는거면 뭐라 안하겠는데, 하라고 갈구면 하는 선수가 누가 안갈구면 안그러는게 좀 그렇네요...
파리에서 결국 주전 못되는 이유도 궤가 비슷해요. 결국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서 오프더볼 상황의 팀플레이를 안합니다. 수비 안하는 공격수, 공격 안하는 수비수 이제 축구판에서 주전으로 못버팁니다. 수비 안하는 공격수는 골 못넣으면 떨어지는 막판 20분, 공격 안하는 수비수는 골 먹히면 떨어지는 막판 10분에나 쓰죠.
=> 이건 인테르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 축구 보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미드필더들이 쭉 내려와 순간적으로 최종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최종수비라인들이 쭉 올라와 최전방 공격라인을 형성하죠. 디테일은 조금 떨어지지만 현대축구를 이해하기에 가장 직관적인 축구가 심자기의 인터밀란입니다.
누군가는 그걸 보고 어떻게 11명이 모두 박지성같이 희생하냐고 하겠지만, 요즘 축구는 공격수들한테 박지성 선수시절 이상의 수비능력을 요구하는 축구니까요. 수비수한테도 똑같은 공격 능력을 요구하니까요. 제가 이강인만 콕 짚어서 그러는건 아니고 응원팀인 강원FC 볼 때도 기준이 비슷합니다.
벤투시절 사단이 어떻게든 재능 살려서 써보겠다고 개인적으로 리포트도 주면서 요구할 때는 최소한의 요구치는 맞출 줄 알던 선수가 음...
김민재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너무 손흥민 수준의 인성에 기준이 맞춰져 있나 싶을정도로 태도가 마음에 들진 않더라구요.
손흥민과 그 부친이 대단한 거죠.
그 레벨의 축구 선수들이 많이 갖는 교만함과...
누구나 갖추고 생활하고 뛰어야 하는 자신감...
이 둘을 구분하는 능력을 우선 배워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