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쯤되면 이상하게 화장실이 붐비는 편이라
제가 갔을 때 4개의 사로가 모두 꽉 차있었죠.
한참을 기다리다 자리가 나서 막 들어왔는데
얼마 안있어서 문 밖에서
"저...저기 너무 급해서 그런데... 헉헉... 누구 양보해주실 수 있는 분 있을까요? "
라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진짜 누가 들어도 심각하게 떨리는 목소리.
제가 마지막으로 들어왔으니 다른 누군가가 양보할 법도 하지만
앞의 목소리만 공허히 울리고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더군요..
어쨌든 급한건 해결했던지라..;;
"네.." 하고 제가 대답하니 문밖에서 들리는 거친 숨소리...
문 열고 나오는 순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면서
말끔하게 정장입으신 어르신이 거의 우는 표정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나오면서 느꼈습니다.
아, 오늘 내가 사람하나 살렸구나.
바지 하나.
거기에 팬티 하나를 구하신 겁니다.
이런분이 노벨평화상 받아야...
남자화장실이 대변기 4칸, 소변기 6개로 되어있고
여자화장실은 대변기 10칸 + 파우더룸으로 되어있습니다.
남자화장실은 여자화장실 대비 너무 작게 만드는거 아닌가 생각되요
다들 급해본 경험 있을거면서…저도 다리 꼬으며 들어갔다가 문 다 닫힌거 보고 절망했던 적이 많이 있던지라…글쓴님의 훌륭한 품성에 찬사를 보냅니다
똥훈훈 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좋은일 하셨습니다
복 받으실겁니다
"Sorry, I'm in an emergency situation. Can I use first?"
라고 콩글리쉬인지 뭔지 부탁했더니 비켜주더라고요.
글로벌 인류애를 느꼈습니다.
회사 화장실에서는
가끔 볼 일을 보는건지 게임이나 주식을 하는건지...
분명 사람은 있는데 볼 일 보는 소리는 나지않는... 그런 경우가 많죠.
도움을 받신 분이 세상의 모든 신에게 글 쓰신 분을 잘 부탁한다고 기도(?) 했을겁니다.
훈똥하셨길 바랍니다.
인격살인에서 구조해주신 겁니다
짝짝짝 짝짝짝
복 받으실겁니다.
금방 선수교체해서 문걸어 잠궜는데
두드립니다
온 화장실을 똑똑이 아니고
두두둑
두두둑
에지간히 급한가보다!~~~~
근데 또 두드립니다
두두두둑
두두두둑
얼른 올리고 내리고 문열고 나왔습니다, 저는 저정도는 아니었죠
밀치고 들어가더니 바로 천둥벼락 소리!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메모 : 중간 똥 끊고 나올 정도의 노벨평화상급 인류애를 가지신 위대한 분
이댓글 보고 빵 텨졌니여
푸
뽀옹.. ㅜㅇ 뿌
푸..
푹
쁑… 뿡..
푸
아.. 아닙니다
누군가의 아빠
누군가의 직장동료
오늘 그 누군가의
사회적인 사망을 막으셨습니다
천사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