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으로 보면 발표하는 능력이나 말하는 능력,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는 능력은 우리 때보다 훨씬 좋아진 것 같습니다.
과거 아이들은 남들 앞에서 말하는 걸 부끄러워하거나 수줍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이 드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요즘은 5살짜리 아이들도 또박또박 자기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또 요즘 아이들은 교과서 자체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오히려 우리 때보다 독서량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그런데도 왜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나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에 익숙해서 영상 매체를 많이 접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독서는 꾸준히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거든요.
그리고 아이들도 그렇지만 요즘 20대 세대들의 문해력이 처참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건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우천시 라고 써져 있어서
바로 전화 왔다고 하더라고요
어디에 있는 시냐고 ...
그건 그 학부모가 이상한 게 아닐까요?
비가 오면 으로 바꿔 써야죠
학습 하기 싫어하는데 가르치려고 하면 아이 입에서 “아동학대”라는 말이 나옵니다.. 걱정입니다
금일, 우천시 등등,
이제 한자를 다시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려 하나보네요.
2025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고교 한문과에 <언어생활과 한자>라는 과목을 신설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상생활속에 녹아있는 금일/우천시 와 같은 한자 어휘는 바꿀 수 있음 바꾸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옛날부터 한자나 영문을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안 됐죠.
전체적인 언어능력이나 정보처리 능력은 기성세대보다 뛰어납니다.
오히려 30대 후반 이상의 기성세대들이 OECD 평균 대비 언어능력이 낮은 편이고요.
한자어라도. 동음 동의 도 아니고.. 일상에서 꽤 높은 빈도로 쓰는말들인데도 왜 그러는 걸까여 ㄷㄷㄷ
봇물터진다 이런말도 시비걸리는거 보면 한자어라서 그러는게 아닌거 같아여 ㄷㄷㄷ
일상에서 '기성세대'들 끼리만 높은 빈도로 쓰는 말인가보죠.
문해력은 전반적인 정보처리 능력을 의미하지
단어 몇 개 더 아느냐를 따지는 개념이 아니니까요.
금일 명일 전일 우천시 이런말은.. 가정통신문에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에서도 엄청 많이 쓰는말이거든요. 날씨관련 안내라서여..
하지만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은 높지만 평범한 문해력은 떨어지는게 문제 입니다.
님이 올리신 그래프도 문해력이 아닌 핵심정보처리 능력이라고 나와있죠.
우리나라는 못 살던 나라에서 급격하게 수준이 올라갔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지식이 낮기도 하구요.
문해력 문제는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죠.
위의 리플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지금 아이들의 부모들도 심각한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어휘라는건 결국 언어의 뜻을 이해하고 한자어든 영어든 혹은 줄임말이든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뜻을 알아야 하는데
이걸 알지 않고도 생활하는데 불편함 없는 시대가 온거죠.
제오페구케
이 줄임말 몰라도 지장없듯이 말이죠.
여기 클량에도 저게 뭐야? 하는 회원분들 많을겁니다...
봇물 같은 단어야 농촌 사회에서는 잘 아는게 당연한 단어였고, 주변에 농촌 출신이 많았던 기성세대한테도 여기 저기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단어였지만, 국민 중 농민이 10% 이하로 떨어진 지금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단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자어도 마찬가지고....
한자어가 아닌걸 찾는게 더 쉬울 정도죠.
"한자어도 마찬가지" 라고 할 부분이 아닙니다.
지금은 대체하는 영어, 순한글어를 많이 쓰니 더 적어졌겠죠.
저는 한자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70년대 신문만 봐도 한자어 엄청 쓰면서 문장이 꽤 고풍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그걸 [고풍스럽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지만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르는 단어들이 있겠죠.
한자나 외래어를 순화시킨다고 순수 한국어로 바꾼 단어들은 많지만 솔찍히 안 쓰는 단어들이 더 많죠.
그리고 단순히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르는 단어가 아니라 현재 많이 사용하지만 어린 친구들이 모르는 단어가 많다는게 문제죠.
애들 학부모 조부모 커버하는 연령대가 0세~80세이죠..
특정인 주변에만 쓰는말이라는 의견이신데.. 그래조이지는 않은거 가타여 ㄷㄷㄷㄷ
E=mc²을 설명하려면 얼마나 많은 수식을 열거해야 할건지 엄두가 안납니다.
한자어도 마찬가지로 한두줄이면 될것을 수십장으로 풀어쓸것들이 많아지니 이 역시 각자도생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자를 알면 대부분의 단어가 내용을 유추해서 해석이 되고 기억도 쉬었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한자기반 단어를
“발음이 쉽고 직관적으로 모두에게 이해되기 쉬운 한글단어”로 계속해서 바꾸는 노력들이 더 필요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세대가 바뀌었으니 한자 의존성도 어느정도 줄여나가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합니다.
대학때 전공책들이 원저가 서양책인데도 중국어책인지 한자사전인지 모를 정도로 한자,일본어 범벅에 (일본을 거쳐온 전문서적을 베끼면서 그걸 우리껄로 바꾸려는 노력은 없던 시절-지식을 독점,사유화하고 그걸 기반으로 신분,지위,기득권을 지킨다던가 그런 이야긴 차치하고라도..)
교수님이 수업시간 내내 그걸 읽어만 주는걸 전공수업이라 불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아니지요.
같이나오는데 저는 공감이 안되네요.
한자어지만 한문을 모르더라도 앞뒤 맥락이나
다른 어휘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유추” 라는 단어를 처음 봤더라도
“유사하다” “추론” 이라는 단어를 안다면 아 유사성에 기반해서
추론한다는 뜻이겠거니 할 수 있는거죠.
이런건 한문을 아는거랑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거죠. 문장과 단어를 많이 보고
앞뒤 맥락을 파악하는 법, 용례나 유사어,
동일 한자를 쓴 다른 단어 등으로 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휘력이 확장되는게 중요합니다.
솔직히 한문 가르칠 시간에 영어 가르치는게
인생에 훨씬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원을 몰라서 영어를 못한다 라고 하지 않잖아요.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더 심화적인 어휘 이해를 돕고, 도움은 되겠지만
핵심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해력이 낮아 보이는 사람들은 접하는 언어의 질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더 이해를 잘 할겁니다. 예를 들자면 한본어, 야민정음이나 갤글같은 수준 말입니다. 말이나 글 자체의 수준도 낮지만 사용되는 단어나 다루는 영역 또한 지엽적인 흥미 위주의 것을 반복해서 접하게 되니까 그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문해력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문제는 잘하는 애들은 너무 잘하는데 못하는 애들이 훨씬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어릴때 부터 디지털 다바이스를 많이 접촉한 애들이 전반적으로 집중력도 떨어지고 문해력이 부족한건 확실합니다.
요즘 기성세대에게 죄다 서술형에 문해력 없으면
손도 못대는 초등학교 수학 문제 풀라고 시키면
몇문제나 풀지 모르겠네요.
그냥 쓰는 기성세대랑 쓰는 단어가 다른거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