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는 클량에서라 배워
몇 자 적습니다.
단풍시즌입니다. 어제 오늘 단풍여행
일정을 잡았었습니다.
어머님은 밖에서 자기 싫다고 하십니다.
결국 하루 일정으로 변경.
강원도로 가려 했어요. 흐리기만 해도
갔을 텐데, 비가 옵니다. 내일은 어떨까...
고민하는데, 내장산은 어떠냐고 하십니다.
평소 내장산 얘기 자주 하시기에,
늦은 출발로 내장산으로 갑니다.
가는 동안 본 나무들은 여름 한철입니다.
아주 싱싱들해요.
내장산에 꽂히신 덕에 예산 사과로
회차 꼬셔도 내장산.
점심시간에야 내장산에 도착합니다.
입구부터 녹색. 그것도 짙은. 어쩌다 보이는 빨강.
그렇게 녹음의 내장산을 둘러보고,
낙조라도 볼겸 선유도로 방향을 잡습니다.
안개덕에 져가는 해는 붉게 잘 보였으나,
안개덕에 수평선 넘어가는 해는 안 보입니다.
선유도 흘끗 보고 남도밥상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식당에 갑니다.
남도밥상 기본찬이 언제부터 짠지 등 5찬으로
바뀐건지... 20찬 남도밥상을 그린 머리속이
하얘집니다. 모래씹히는 바지락은 덤.
주방장 어떻게 생겼나 주방 안을 찾아본 것도
처음인가 싶습니다. 대체로 젊은 남자?
그렇게 집에 오니 밤 10시.
앓아 누우십니다.
아침, 강원도 날씨를 봅니다.
맑음. 결국 제 맘도 앓아눕습니다.
계획대로 안 된 여행.
부모님의 늙어감.
넋두리 좀 하고갑니다.
P.S
2024 내상산 단풍 적기는
11월10~15일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나마 별로라니 작게 위안이 됩니다.ㅠ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십시오.
지금은
강원도 아니면 단풍 구경이
어렵지 싶습니다.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