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10억 20억 은퇴자금에 대한 글이 있어서 댓글을 달다가 글을 적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적습니다.
차근차근 정리하고 가야 할 것 같아서요.
모든 사람에게 모두 똑같은 은퇴 자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은 무연고 청년에게 10억이 필요할까요?
치료비가 따로 든다면 모르지만, 만약 1년이라는 수명이 정해져있다면 1년동안 충분히 행복하게 살 돈이면 될 것입니다.
몇살에 관둘것인가, 1년에 얼마나 쓰고 살 것인가가 정말 중요합니다.
전 진짜 일찍 은퇴하고 싶어서 나름 긴 시간을 투자하여 계산하고 계산해본 적이 있습니다.
제 방법이 옳진 않을 수 있지만 그냥 막연히 10억 20억 하는 것보다는 좀 더 진지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어 적어봅니다.
순수하게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정리하는 것입니다.
(실제 은퇴를 하려면 경제적인 부분외에 다른 것도 고민해야 한다는 결론을 갖고 있습니다만 그건 뺄께요)
옛날에 계산했던 내용임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년 은퇴후 노후의 삶을 셋으로 나눠서 은퇴후 생활비를 계산하는 자료가 있었습니다.
1. Go-go yerar : 은퇴를 했음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 70세 정도까지
2. slow-go year : 70대. 사회활동을 줄이고 정적인 여가를 보내는 시기
3. no-go year : 거동이 불편해지고 간병이 필요해지는 시기
이렇게 셋으로 나누고 각 기간에 따라 생활비에 가중치를 둬서,
65세 은퇴후 필요한 돈을 계산했을 때 10억이 나온다는 기사입니다.
https://magazine.hankyung.com/money/article/202205313497c
저걸 비슷하게 만들어서 수치를 조절하며 직접 계산했었습니다.
https://saltyrich.tistory.com/42
사실, 여기서 이 10억은 국민연금등을 포함해서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받을 국민연금등을 계산에 포함시키고 65세에 은퇴한다고 하면 훨씬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기서 은퇴를 65세가 아니라 더 늦게 한다면 훨씬 더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국민연금외에 다른 소득이 있거나, 매달 쓰는 돈을 더 줄이면 훨씬 더 줄어들겁니다.
대부분 65세에 은퇴하시기 어려울 거고, 지출을 더 줄이겠죠.
그래서 몇억의 돈을 마련하고 은퇴하는게 아니라, 돈에 맞춰 사실 겁니다.
이게 실제 은퇴시점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게 될 현실적인 은퇴자금이 될 것이고,
이걸 잘 설계하는게 우리 각자의 노후계획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이와 달리, 보통 언론이나,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말하는 건
"65세에 은퇴할 때 내가 수중에 갖고 있게 될 돈"이 아니라,
"당장 때려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하겠네, 얼마면 때려칠 수 있을까?" 아닌가요?
그래서 지금 은퇴하면 얼마면 되는데? 라고 저걸 제 (당시) 현재 나이로 계산을 해봤습니다.
19억 나오더군요.
투자수익률을 5%로 올리면 13억 정도 필요하더군요. 그것도 주거비빼고요.
지금은 그때 기준으로 잡았던 것보다 (애키우느라) 지출도 더 많이 하고,
그때 기준으로 잡았던 물가보다 지금 인플레가 훨씬 높습니다.
당연히 더 모으던지, 지출을 줄이던지, 더 일해야겠죠.
사실 진짜 중요한 건, 내가 도달할 수 있는 금액.
그리고 은퇴후 노후빈곤하지 않도록 목표금액을 최대한 늘리고, 지출을 조절하고, 더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전, 이걸 조금이라도 정확히 계산하려고 현재 나이부터 예상 사망시기까지 연도별로 엑셀을 만들어서
필요한 금액을 주기적으로 계산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 말에도 다시 업데이트 하지 싶습니다.
(경제적 이유외에 비경제적 이유를 포함해서) 결론은 당장 은퇴 못하겠다가 나왔지만,
목표를 갖고 목표를 이뤄가면서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르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것도 서울 수도권 일부지역 아파트 소유자나 상속자에 한하겠죠.
현실적으로 노후자금 4억이면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월200이면 먹고사는데 문제는 없어요. 다만, 기존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고 병원신세라도 진다면 파산각이지만 그게 현실적입니다.
65세 은퇴를 기준으로, 국민연금등의 도움을 받고 월 200 쓰고 살면 님이 말씀하신 것과 비슷하게 그정도면 충분할겁니다.
같은 말을 하고 계셨던 거네요. ^^;;
그래서 은퇴라는게 사실 불가능합니다. 뭔가 자산 소득이라도 소득이 계속 나와야 해요.
그래서 건강한게 중요하고,
우리나라의 의료보험 체계도 정말 중요하죠.
30년 은퇴자금으로 30억이면 연1억 소비, 부부 합산 2억인데요. 이정도 소비면 경제활동 인구 중에서도 1% 훨씬 안쪽에 들어가실 걸요.
뇌졸증으로 쓰러지시면 간병비만 남성의 경우 월 450정도 듭니다. 병원비, 기저기값, 병원전원시 검사비 이동료등등 월천은 잡아야합니다. 게다가 이금액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합니다. 몇년 못산다고요? 그상태로 10년이상 사시는분들도 꽤 됩니다. 세후 월천을 투자소득으로 얻으려면 연3.5%의 배당을주는 SCHD투자 기준 43억이 필요합니다. 배당세 15%+건강보험료8%해서 23%가 세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건강보험료율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오를겁니다. 원금을 까먹지 않고서는 수십억 자산가도 중병에 걸렸을때는 답이 없다는거지요.
반면 중병없고 간호해줄 가족이 있으신분들은 간병비부터 빠집니다. 그래서 건강이 제일 중요한거지요. 은퇴자금 모으려고 무리하다 병나면 더 손해라는 거지요. 어차피 대다수는 여유로운 은퇴 못합니다. 그냥 전세계가 다 그래요. 선진국들중에서 연금으로 여유로운 생활 이거 가능하신분들은 일반적으로 은퇴전에도 좋은 직장에서 수십년간 성실히 일하고 돈모으신분들입니다. 그런분들도 요즘 미국은 물가상승으로 녹록치 않다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기 직전까지 일하다 살 궁리가 더 현실적이지요.
결국 우리 모두 죽기직전까지 일하기 위해 건강을 챙깁시다.
요즘 요양병원 월 70만원대~90만원대이고 기저귀값 15만원을 요구하더군요.
저 비용에는 요양병원이 고용한 간병인들이 식사돕고 기저귀갈아주고 양치 도와주고 주1회 목욕시켜주는 것 포함되어 있습니다.
뇌출혈로 쓰러져서 몇년째 의식없는 환자도 그렇게 있어요. 이환자는 40대초반에 쓰러진 환자네요.
나이가 젊다보니 의식은 없지만 오래 살 듯 합니다.
환자들 입원한 날짜를 보면 5년 넘은 사람은 안보이더군요.
할머니가 거동불가라 요양병원 입원 하셨는데 비용은 감당할만합니다.
다만 은퇴 자금 계산에 원금을 유지한다는 조건은 너무 빡빡하지 않을까요.
거기도 같은 리플 달으셨었는데 거기는 제가 별도로 댓글 달지 않았었습니다.
... 만, @플레이아데스님 같은 리플이 보여서 댓글 남깁니다.
그 금액은 현대판 고려장일 경우 입니다. (뭐, 안그런 병원도 있겠지만요)
지금은 안계시지만 제 친할머니를 춘천 모 요양원에 모신 적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용양원이요.
아버지께서 퇴근 후 요양원에 들렸었는데 할머니를 침대에 사지를 묶어놓고
할머니께서는 풀어달라고 소리 지르고 계셔서 충격 받고 그 즉시 집으로 다시 모셔왔었습니다.
다시 고모부 얘기로 넘어와서... 현재의 요양원에 입원 시켜드리기 전에 김포쪽의
200만원이 안되는곳에 모셨었습니다.
욕창이 어떤 경우에 생기는지는 알고 계실테니 설명은 생략 하겠습니다.
그런데 욕창 치료 후 다시 옮겨진 요양원이 제가 언급했던.. 지금까지 계시는 그 곳 입니다.
이러면 진짜 20억도 모자를수 있어서 노답이 되버릴거 같네여 ㄷㄷㄷㄷ
이제 100세 시대 이기도 하져 ㅎㄷㄷㄷㄷㄷ
대충 20년 쓰고+모으고, 50년 쓰는 것이니 쉽지 않죠.
철지난 얘기이긴 하지만 파이어는 미국에서도 고소득 층이 소비를 상당히 줄이는 걸 전제로 합니다. 집 차 교육비 식비까지 줄여요.
은퇴후에 월 얼마정도의 현금흐름이 나올 수 있을지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부부 합해서 150~200정도는 나올 것 같고
나머지를 채우는게 관건이 되겠더군요.
저희집 같은 경우 70대, 80대, 90대 모두 같이 살았는데 부모님 같은 경우 은퇴한지 오래 되었어도 도리어 재산이 늘어나더군요.
월 300을 쓰냐
월 400을 쓰냐
월 500을 쓰냐
에 따라서 은퇴비용은 바뀌게 됩니다.
시드머니가 커질수록 투자로 인한 소득도 늘어나면서, 써도 자산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지고요.
10억 20억 못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게 말이되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10억 20억 있고 더 있으면 더욱 풍족하고, 먹고 싶은 음식 내키는대로 먹고, 해외여행 다니고, 좋은 피트니스 강사에게 PT 받으면서 은퇴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인데 이걸 부정하니 안타깝네요.
위에서 말하는 고고이어에서는 일을 안하며 생긴 시간을 활동적으로 보낼테니까요.
물론 돈에 맞춰서 시간을 보낼수도 있겠지만요.
현재기준으로 절대 계획세워서는 안됩니다
지금연금개시65세인데 제생각엔 연금공단이 돈없어서 70이후로늘어닐가능성 매우높고 받는돈도 급격히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글쓴님이나 댓글쓴분중에 현재기준으로 낙관적으로 수급액을 예상하시는데 절대 안됩니다
그간 국민연금 개악되는 내용과속도 인구를 생각해보면 추정하기는 아주쉽습니다
말씀해주신 취지는 이해합니다. 개악이 되면서 점점 나빠질거라는 것도 감안해서 계획을 세워야 하죠.
국민연금 계산해보기 글도 따로 올려봐야겠네요.
깎이는 금액(실제 받을 예상 금액)도 함께 계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개악이라는 단어 선택에서 의도가 충분히 읽힙니다만 장기계획은 불확실성 투성이고 연금 또한 그 중 하나라서 약간 보수적이면 된다고 봅니다.
항상 많이 아쉬운 이야깃거리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률도 꽤 오르더라구요.
지난 10년동안 물가상승률이 4.85% 정도 되니 연 5%벌어도 그대로 인거지요
물론 다들 잘 아실테지만 미국주식 장기투자로 노후자금 계속 모으고있습니다
3년 반 됐는데 현재 120%수익률이네요
물론 떨어질수 있겠지만 적금 시간 싸움은 우리가 이길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매월 20만원씩 10년 샀으면 현재 23억이죠
https://mostech.tistory.com/m/14
애초에 30년 벌어서, 35년 써야하는 상황에서의 계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