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작가님 소설책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5·18민주화운동이) 알려져서 너무나 감사하제라. 엄마가 백 번 투쟁헌 것보다도 우리 작가님이 소설책을 써서 알린 게 훨씬 더..."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인물인 고 문재학군. 문군의 어머니 김길자(84)씨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수상 다음날인 11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여태껏 '우리 국내에서라도 5·18을 제대로 알렸으믄 쓰겄다' 그런 생각만 가졌지, 이렇게 (5·18을 주제로 소설을 쓴 작가가) 큰 상을 받고 (그로 인해 5·18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그런 것은 저는 생각도 못해봤어요"라고 전했다.
2014년 출간된 <소년이 온다>는 5·18을 다룬 소설로, 한강은 문군을 그린 주인공 동호에 대해 "도청에 남기로 결심해서 죽게된 동호가 우리에게 오는 소설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네가 방수 모포에 싸여 청소차에 실려간 뒤에,
용서할 수 없는 물줄기가 번쩍이며 분수대에서 뿜어져나온 뒤에,
어디서나 사원의 불빛이 타고 있었다.
봄에 피는 꽃들 속에, 눈송이들 속에, 날마다 찾아오는 저녁들 속에, 다 쓴 음료수 병에 네가 꽂은 양초 불꽃들이.
- 한강, [소년이 온다]. P. 102
그렇죠. 흙발로 장례식장을 뒤엎고 모욕하는 것들 때문에
아들 장례식을 치르고 떠나보내지 못한 채
한 평생 장례식을 치르고 계신 오월의 어머님과 가족들의 힘입니다.
어머니의 한이 풀려서 참 다행입니다.
세월호와 이태원에서 허망하게 죽은이들의 억울함도 풀리길 바랍니다.
이제 한 60대일텐데 제정신으로 살고 있을까요???
산자들도 그곳은 함부로 다가가기 힘든곳입니다.
명령을 따른자들에 대한 비난은 삼가는것이 산자의 아픔이기도합니다.
전수조사해서 범죄행위를 다까버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