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제 가지고 아직도 뜬구름 잡는 소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 도정제는 폐지하는 게 맞습니다.
도정제의 취지는 소매가를 제한함으로써 관행적으로 할인을 가정하고 측정된 도서의 정가를 정상화하겠다는 거였죠. 하지만 현실은 할인 폭이 줄면서 수요도 같이 줄어들고 개정판이니 리커버니 하면서 오히려 정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도정제로 마케팅비만 절약할 수 있던 대형인터넷서점들만 이득보는 이상한 법이 되어버렸죠. 요즘 소설 책은 할인해도 15000원이 넘어가고 두꺼운 교양서는 40000원 가까이 하는 걸 보니까 출판시장의 고사가 멀지 않은 듯 합니다.
외국사례랑 비교하는 것도 맞지 않은 게 한국에서는 외국처럼 같은 책도 양장, 문고본, 전자책 등으로 같은 책이 여러 가격대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아동, 장애인, 노인 복지시설 등의 도서구매비용은 고정되어있는데 정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도 아주 많습니다.
현 한국 출판시장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2~3년 전 책도 서점에 재고가 없습니다.
도정제로 책값을 못 내리니 이젠 초판을 적게 찍고 나중에 구하려면 중고 알아봐야하는 시장구조를 만들어버렸죠. 요즘 웬만한 소설이나 교양서가 10%할인해도 16200원이 기본이라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괜찮다 싶으면 시간지나서 상태 좋은 중고 사는 게 루틴이되었습니다.
독서인구가 늘지도 않았고, 도서의 다양성이 늘지도 않았고, 있던 시장마저 고사시키는 법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정제 지지하시는 분들은 최근에 책 몇 권이나 사보셨는지 되묻고 싶네요. 예전에는 책값 10만원 넘기려고(10만원이상 1만원할인하던 시절) 할인율 높은 구간 샀다가 예상치 못한 책을 만나는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꿈도 못 꾸죠.
우리나라에서 책은 굿즈 느낌이니까요.. ㅎ
페이퍼백은 잘 고르지 않기도 하고 독서인구가 낮기 때문에 만들어지지도 않고요..
도서정가제 일단 다른건 다 차치하고, 도정제 논리를 웹툰, 웹소설, 전자책까지 펼쳐가는게 매우 아쉽네요..
재고 못 털어내는 대형서점만 짜증날듯.. ㅎㅎ
정 보고싶은 거 있으면 도서관을 이용합니다.
소장하고 싶으면 알라딘중고서점 검색 후 적절한 가격이면 구입해서 스캔받고 폐기합니다.
할인을 못하니 책 안 읽던 사람은 더욱 책 구매를 안하니 출판업계 총매출이 줄고 대형 인터넷 중고서점시장 파이만 키워줬죠 출판사,작가에게 도움이 안되고 독자의 저변은 줄어드는 결과죠 재정가제도 역시 출판사에 추가비용이 들고 과태료가 나올 수도 있으니 유명무실 합니다
14년 개정 도서정가제 실시 이후 실제로 성인 독서율이 급격히 떨어져 책 안 읽는 시대를 앞 당긴 효과를 가져왔어요
동네 책방들은 다 망했고요.
누굴 위한 법이었나 궁금합니다.
대폭 할인해서 팔았으연 좋겠어요
리스트에 잔뜩 담아두고 쉽게
주문을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사고 싶은책 마음껏 질렀는데요
도서 정가제 이름만 들으면 도서의 저가 유통을 유지하여 많은 살마들에게 책을 유통시키겠다. 라고 들리는데,
정반대의 법이군요.
그 당시만해도 대규모 서점은 60% 할인 날리고 그랬으니까요.
소규모 서점은 행사할인을 못한다였죠.
그런데, 자세한 내용은 대형 서점도 할인을 오래된 책에 주로 떄리고, 신규 서적은 할인을 적게했는데
구형, 신형 서적을 무조건 정가로 받는 정책을 시행하니,
기존대로 출판했다가 반품당하고, 이거 폐지처리 하는데도 돈이 들어버려서
규모를 작게해야하고 규모가 작으면 비용이 올라 책값 자체가 올라가버려서 아예 수요층 자체가 줄어버렸죠.
결국 소규모 서점은 모조리 폐업행..
자기들을 살려달라고 만든 법이 자기들을 모조리 망하게 하고,
정작 이득보는건 대형서점, 교과서 같은 특수 서적 출판사가 이득을 보게 되었죠.
이거 폐지하려고 하는데, 이득보는 기득권측이 절대 반대를 외치고 있죠.
가만히 있어도 불로소득이 들어오는데 왜 고치겠습니까.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리브로, 영풍문고 등 5대 대형서점의 작년 매출액은 2조1천641억원으로 전년보다 3.6%(751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적자로 전환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2년 196억원 흑자에서 작년 11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도서정가제에 대한 찬반양론이 있을수야 있죠. 어느쪽도 정답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마치 이것때문에 사람들이 책을 안산다고 하는건, 솔직히 말해 한국인들의 독서의지를 너무 과대평가하는겁니다.
한국인들의 평균 SNS+유투브등OTT 일일사용시간 보면 책을 안사고 안읽는게 너무 당연하죠. 책값이 너무 비싸다구요? 그럼 밀리의 서재같이 구독해서 하는 서비스에는 사람들이 넘쳐나야 하는데 그것도 전혀 아니구요.
이바닥에서 악전고투하는 출판계 아주 친한 지인 몇명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인문사회과학 교양서의 경우 "한국은 몇만명정도 되는 고정구매층이 사고 또 사고, 그들때문에 겨우겨우 1쇄를 소화하는거다. 그외의 사람들은 아예 책을 사지 않는다"입니다. 책 값이 싸지면 갑자기 구매층이 늘어날까요. 전 택도 없다고 봅니다.
도정제가 스스로 옥죄는 것이 아니라 출판 시장 자체가 죽었는데 그 탓을 도정제에 하고 어차피 책 보는 사람들은 너네 어려운건 알겠는데 그건 모르겠고 나 책 좀 싸게 좀 사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