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말을 좀 똑바로 했으면 좋겠네요
아이가 힘들까봐 무서운게 아니잖아요
아이에게 그런걸 못해주는 사람이 되는게 싫은 거 잖아요
세상에 어떤 생명이 '어 난 존나 꿀 빠는 삶을 못살바엔 안태어나는게 나아' 라고 생각할까요
뭐 그냥 한국에서 중간 정도만 하고 살아도
모든 유기 생명체를 통틀어서
아니면 인류 300만년의 역사중에서도
아니면 유사이래 5천년 역사를 봐도 전무후무하게 꿀 빨고 살고 있는 건데 그게 왜 태어나지 않는 것만 못한 삶이 란건지.
그냥 우리가 좀 이상한거 잖아요. 행복을 터무니 없이 높게 설정해 놓고 불행하다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우리가 지구에서 가장 이상한 생명체 인거 잖아요.
영어 유치원 좀 못가면 어때요. 명품유모차좀 못타면 어때요. 고액 과외 좀 못 받으면 어때요.
불행하다고 느끼는 자신조차. 살아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사치잖아요.
태어나지 못한다면, 존재하지도 않는다면
그게 삶보다 나을리가 없잖아요.
적어도 솔직하게 말하자고요.
난 나를 위해서 애를 낳지 않겠다고.
애를 위해서 안낳는다는 강아지 같은 소리는 하지 말자고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요.
이제 그냥 아무 말도 안하고 애를 안 낳을거 같네요...
이라고 쓰셨는데, 작성자님이 쓰신 글은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나요? 결국 타인의 세계관과 가치판단을 비웃고 헐뜯으신 건데요. 거기에다 나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입막음하고 싶은 욕구 전시까지.
물질적 풍요와 삶의 만족도가 동일했다면 한국이 부유해질수록 삶을 비관한 자살자는 줄어들었겠죠. 물질적 풍요와 별개로 삶을 빈곤하게 만드는 요소들은 널렸고, 아이를 낳지 않는 풍토는 다차원적으로 접근해서 풀어야 할 일이지, “자신들이 진리인양 기준을 정해놓고 기준이 못되는 사람을 헐뜯“어서 해결될 일이 아닌 걸로 보입니다.
행복해 하라고 강권 하실 수는 없죠.
저는 아이낳기를 포기한 사람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남들보다 늦은 30대 중반에 첫째인 저를 낳으셨습니다
노력의 정도는 것은 보는이에 따라서 상대적이겠지만, 제 시각과 제 기준에서는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공사판이나 공장에서 어려운 일 마다하지 않으시며 일하다가 난청과 신체가 결손되는 장애를 입으시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귀하게 길러진 것이 저와 제 동생입니다
지방에 집한채 있긴 하지만 70 가까운 노인이 되어서도 몸쓰는 일을 하신다는건 노후가 대비되지 않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제서야 저를 낳을 적 아버지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중견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고 결혼할 여자친구가 있으며 서로간 의견이 맞아서 결혼을 꿈꾸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 작년에 50대 초반 부장님이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그해에 첫째가 대입시험 봤다고 했는데 갑작스레 직장을 잃게 된 것입니다
딱 저의 20년뒤 미래같이 느껴지더군요
감정을 이입해보면 끔찍한 기분이었지만 그당시엔 '나이가 있으시니 어쩔 수 없다' 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올해, 회사가 저에게도 희망퇴직을 권하더군요
그 전 까지는 50대 초반까지는 어떻게든 회사를 다닐 수 있겠지 생각했습니다만 그마저도 착각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부장님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사직 전까지 굴지의 기업을 다니며 살아남으신 분이었거든요
저의 직장인으로서의 기대수명은 더 짧았던 것입니다
사실 지금의 실직 위험은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나이가 젊으니 어디든 취직은 하겠죠
아마 결혼도 무사히 할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애는 도저히 못 낳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에겐 노후가 어려운 부모님이 계십니다
끼리끼리 만난지라 예비 신부 쪽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재산은 6년 일해서 1억 정도 모은것 외에 일절 가진건 없고요
둘다 하면 한 1억 5천쯤 모은게 되겠네요
어쨌거나 월세방을 전전해야 합니다
그럼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보겠습니다
아버지는 지금도 몸이 성치 않은데, 당장 내일부터도 일을 그만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일을 그만두시면 수입이라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조금밖엔 없으니 양가에 매달 생활비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지금 급여로도 양가를 부양하기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닌 상황인데 거기다 애를 길러야 한다는거죠
그리고 부장님이 그러셨듯이 저는 향후 20년이 채 되지 않아 직장을 잃을 것입니다
결혼후 바로 자식을 낳았다면 중고등학생 정도 되었겠네요
이변이 없는 이상 평균적인 루트를 따르면 요식업 차려서 망하거나 단순노무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애는 중고등학교 다니는데 급여가 갑자기 크게 줄어들겠죠
모은 돈은 없을거고요
그래도 아이 때문에 몸이 부서져도 버텨야 할 겁니다 저희 아버지처럼요
저는 이런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버티는게 힘들다는게 아니라 툭하면 무너지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게 무섭습니다
저만 무너지는것이면 몇번이고 하겠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저는 제가 예상한 미래를 피할 수 있을까요?
죽어라 노력하고 운도 따라준다면 분명히 피할 수 있을겁니다
근데 평균이라는게 있잖습니까...
노인인구 평균적으로 노후준비 되어있지 않죠
그게 저희 부모님이시고
사기업 직장인들 특별한 경우 아니고서야 기대수명 계산해보면 50대쯤에 짤리는건 저희 부장님처럼 당연하다는겁니다
평균을 사는 사람들의 삶이 이렇게 괴롭습니다
저는 중학시절 꿈을 물어보면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남들과 달리 직업을 말하는 것이 아닌, 저는 저의 미래의 모습을 바라왔어요
그런데 결혼적령기인 지금와서는 못하겠는거에요...
하도 괴로워서 염치불구하고 자녀있는 유부남 직장 선배분께 물어봤습니다
부모님 노후라던지 상황이 비슷하셔서 제 고민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봤습니다
부모님보단 지금의 자식과 마누라를 우선시해야 하지 않느냐 하시더군요
물론 그 말이 백번 천번 맞는말이라는건 압니다
하지만 저는 애가 아직 없잖아요...
지금의 저는 부모님이 더 중요합니다
애가 있다면 다를테지만요 그게 도리 아닐까요?
영어유치원 명품유모차 비교하다보니 좌절해서 못 낳는게 아니라 그냥 죽어라 머리를 굴려도 아이를 낳은 이후의 삶을 상상하면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거에요
이미 낳은 아이를 책임지라면 맹세코 아이를 위해 제 평생을 바칠 수 있을겁니다
아버지가 장애를 얻어가며 가족을 위해, 심지어 나이 70이 가까운 지금조차도 일하고 계신 것 처럼요
하지만 지금은 애가 없으니까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는것은 사치란 걸 아실겁니다
저희 아버지가 그러하셨듯 제가 그럴것이고
제가 그랬듯 자녀도 그렇게 되겠죠
평균이 그러니까요
하나 말씀드리지 않은 것이 있는데,
저는 연령대비 직장인 평균보다 더 높은 급여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평균적인 급여를 받는 사람들은 어떻겠어요...
글이 길었습니다
이직하려고 공부하다가 갑자기 글을 보게되어 하소연처럼 적었는데요
애 낳을 수 있도록 제가 더 많이 노력 하겠습니다
사망원인 40대까지 자살이 1위인 나라에
태어나게할꺼면
촤소한 어느정도의 삶을 보장해줘야하는데
그게 결국 개인에게 달렸으니 안낳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낳는 사람은 대단한거고요
중간정도의 삶이 어느정도일까요 아이가 생각하는 중간이 부모가 생각한 중간과 다르면 어쩌려고요
그냥 당연한건데 왜 논란인지 모르겠어요. 살아있는 지옥에 애를 낳게 해야하는 이유를 왜 찾는지
근데 그거랑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건 또 다른 얘기죠.
저는 출산율의 문제는 거시적, 진화적으로는 지금의 문명단계에 적응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수렵채집시대 : 계속 이동해야 하니 임신이나 육아가 어려움
농경시대 ~ 산업시대 : 식량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인구=생산력이니 많이 낳을수록 좋음
정보화시대 : 높은 수준의 교육을 투자해야 하니 많이 키우기 어려움
(고등동물(?)일수록 성체가 되기 전의 유아기가 길고, 인간은 교육이라는 meme으로 그 기간을 더 연장하고 있음)
이런 식으로 인류가 적응해야 할 문명이라는 환경이 달라져온 것이고,
지금은 정보화시대에 접어들어 교육 등으로 인한 경쟁, 그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가 커진 상황입니다.
유럽에서는 한국보다 더 이전부터 더 강하게 돈과 시간을 지원하며 출산율 반등을 위해 노력했지만 다 실패했다는 결과가 나왔다죠.
돈과 시간을 지원하면 사람들이 더 여유가 있어져서 아이를 낳는 게 아니라, 군비경쟁을 하듯이 그 돈과 시간을 더 투자해서 교육과 육아에서 더 경쟁을 한다는 거고, 그 경쟁에서의 패배에 대한 공포는 더 커진다는 거죠.
사람은 소득이 높아질수록, 상황이 좋아질수록 더 작은 차이를 예민하게 느끼며 더 많은 부분에서 경쟁을 하는 게 아닐까요.
수백년 전보다 지금이 더 남녀가 평등해지고 인종차별도 줄어들고 더 민주적인 사회가 되어온 한 편
그럴수록 더 작은 남녀차별과 인종차별과 비민주성에도 사람들은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더 불만스러워하죠.
더 위생적인 삶이 되어갈수록 더 작은 더러움에도 민감해집니다.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이라는 한국인들이 절대적인 부가 모자라서 불행하다, 돈이 없어 아이를 안 낳는다는 건 이상한 말이겠죠.
절대적인 부가 커질수록 양극화와 박탈감이 커져왔다는 게, 상대적인 부가 적어져왔다는 게 요점이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파이를 키우자")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한국인은 더 우울해지고 더 박탈감을 느끼고 더 자살률이 높아지고 더 아이를 안 낳는 식으로
돈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더 안 좋아져왔고, 이대로라면 돈이 더 많아질수록 더 안 좋아지겠죠.
특히나 갈아넣을 게 사람밖에 없는 동북아는 경쟁과 교육열이 놓아 출산률도 세계 최하 수준이라고 하고.
국가가 아이 하나당 수억원을 지원하고 주거를 지원하면 아이를 낳고 싶어질까요?
저 같으면, 내 아이가 휴먼시아 거지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세상에서, 지원받은 집을 두고 '이딴 집에서 어떻게 신혼살림을 하고 애를 키우냐'는 말을 듣는 세상에서 아이를 낳는 건 두려울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그런 말을 하진 않겠죠..
아이들끼리 그런 말들을 한다고 하니 속이 쓰린 거지...
일단, 그런 생각을 할 수는 있겠죠. 그치만 나약한 자기위안적인 생각이고 이겨내야할 심리적인 문제일 거에요.
그리고 '자식에게 꿀빠는 삶'을 못 해 줘서? 이란 건 너무 단정적인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에는 좀 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인데, 너무 단순하게 생각시는 것은 아닌가 말씀드리고 싶군요.
그런 생각이 드니 낳기 싫은가 봅니다.
졸업하고 취업하고 그럭저럭 사는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일 겁니다.
본인이 없으면 애들은 불행할 것이라는 판단을 본인이 하는 경우죠.
책임져야할 객체로 보는듯.. 그래서 그렇게 공부하라고 괴롭히나 봅니다.
2살짜리가 명품옷을 입으면 누가 좋은가.? 이런것도 있구요. ㅎㅎ
방송에선 연예인의 호화스런 일상생활과 해외여행만 나와대며 이런것도 못하면 사람이 아닌듯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해외여행 근처도 못가는 입장에선 "왜 살아야 할까" 의문만 늘어납니다.
무직에 부모찬스 없고 가진재산 없이 최저임금부터 새로 시작해 보세요. 죽을때까지 애 낳을생각 안듭니다.
애초에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출산에 대해 제삼자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부터가... 나라의 일꾼이 모자라니 애좀 팍팍 낳아 보라는 꼰대식 저출산 대책이랑 비슷하게 들려요. 님이 남의 자식 남부럽지 않게 보태줄 것도 아니면서 강아지 같은 소리라느니 하는 강한 어조로 말해도 되는 걸까요?
애 낳을 만한 환경 되면 어련히 낳을 겁니다. 한국은 객관적으로 그럴 만한 환경이 아니구요.
한국 젊은이들이 유별난 게 아니라, 국제결혼한 커플 혹은 한국 눌러앉은 외국인들도 애 낳고 키우다 보면 본국으로 도망치는 게 현실이라구요.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혹은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어서 안 낳는다는 말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거죠.
대부분의 부모가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낳는건 아니죠. 그냥 본능적으로 그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 하는거죠.
몇가지 경우의 수가 있겠죠.
혼자가 좋아서 별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기가 귀찮은 것일 수도 있고..
정말로 최선을 다해도 능력이 안되어서 사회 평균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일 수도 있구요.
아니면 그냥 아이가 귀찮고 싫은거겠죠.
가장 쿨한 표현으로는 그냥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하면 할말이 없기는 합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그런 삶을 주고 싶지가 않아서..' 라는 표현은 좀 핑계처럼 들리긴 합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것으로서 그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고 존중받을 가치를 부여받게 되는건데..
굳이 역설적으로 해석하자면, 나의 아이는 아예 태어나지도 말아라는 것은... 어쩌면 나의 아이는 아예 존재할 이유도 없다는 것인데... 그렇게 해석하면 얼마나 슬픈 일인지...
과도한 책임감을 느껴 출산에 극도로 방어적인 것도 소모적이겠지만, 그 반대에서 걱정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은 한편으로 위험하다고 느껴집니다.
이 글을 읽다가 문득 궁금해지네요.
시키고 안 시키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키면 경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클 테고
안 시켜도
경쟁 환경에 놓인 아이 입장에선 스스로 도태된다는 불안을 느낄 수 있어요.
불안한 삶에 지쳤던 어떤 사람은 그런 환경을 물려주기 싫을 수 있는겁니다.
즉 부모가 반드시 자신만을 위한 발언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아이에게 그런 삶을 주고 싶지 않다.......라는 말이나
아이에게 그런걸 못해주는 사람이 되는게 싫은 거...... 라는말이나
품고있는 의미는 똑같은거 아닌가요?
그냥 본인에게 이해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고 넘어가거나, 적당히 한탄하면 될 일인데. 굳이 이악물고 내 잣대로 비난을 합니다.
싸우자는 것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본인이 얼마나 많은 인생을 경험하셔서 타인의 인생을 그리 쉽게 비판하시나요.
자신의 가치관 안에서 행복하게 살게 해주려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자신을 돌봐야겠네요.
사람은 철저히 타의에 의해서 생명을 부여받죠. 내 인생을 사는데 그 시작에 내 의견은 전혀 고려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생명을 만드는 게 무서울 수도 있죠.
이해 못하는 게 더 이상한데요.
그리고 ‘세상에 어떤 생명이 어 난 존나 꿀 빠는 삶을 못살바엔 안태어나는게 나아 라고 생각할까요‘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불분명한데, 태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누가 무슨 생각을 한다는 건가요? 태어나지 않았다고 아쉽거나 서러울 존재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인간 존재는 태어남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거니까요.
'나를 위해서 낳지 않는다'와
'애를 위해서 안 낳는다'
이 둘이 분리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낳더라도 당장에 책임져야 할 부부 당사자가 행복하지 않다면,
결국 부모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아이에게도 안 좋은 영향이 갈 것 같은데 말이죠...
아이가 낳기만 한다고 혼자 크는 것도 아니고.
생명이 태어나기 전부터 불행할거라고 재단하는것을 반대한다는 겁니다.
이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은건가요?
인생에 정답이 있습니까?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왜 오롯이 개인의 원인에서만 찿으려고 하죠?
무책임하게 아이낳고 방치하거나 고아원이나 해외로 입양시키는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사람들보다 옳은건가요?
“아이가 힘들까봐 무서운게 아니잖아요
아이에게 그런걸 못해주는 사람이 되는게 싫은 거 잖아요“
아이가 힘들까봐 무섭다. = 아이에게 그런걸 못해주는 사람이 되는게 싫다.
두 말이 다른가요?
같은 말입니다. 한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죠.
생명이 태어나기 전부터 불행할거라 재단한다는건 이 세상을 사는 내가 지금 불행하다는 겁니다.
정확히 아이가 힘들까봐 무서운게 아니라 미안한거죠.
사실 전 사는게 힘들어도, 사는게 즐겁습니다. 행복한 편이구요. 딸아이 덕분에 행복이 더 크죠.
그래도 아이 안 낳는 사람들 이해합니다.
문제는 노말의 기준을 SNS가 망쳐놓은거죠. 상위 10~30 프로의 일상을 보며 난 저만큼 못해서 불행하다고 하니..
SNS 다 막아버리고 각자 분수에 맞게 사는게 더 쉽게 행복하지 않을까 싶어요.
상위 10~30프로의 일상 아닙니다 ㅎ
일상에는 좋은 일, 고된 일 골고루 있는데 사람들은 남들이 부러워할 좋은 일만 남기죠. ㅎㅎ
차라리 상위 10~30프로가 그러면 부럽다하고 말텐데, 나랑 비슷해보이는 수준의 사람이 잘 사는거보면 불행해지는거죠 ㅋ
신분상승이 가능한 사회지만 모두 같은 목표로만 내달리는 사회가 악순환을 만듭니다. 차라리, 가재나 붕어, 개구리끼리 살고 용은 용끼리 살아서 목표가 다른 삶을 사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옛날엔 옆집과 비교 했지만
요즘엔 전 세계가 비교 대상이죠
오히려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저런 이야기 하는건 아주 많이 봤네요. 누군가 이렇게 반문하겠죠. "니가 개개인의 삶의 깊은 곳까지 다 아느냐?"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그 누구도 그 누구에 대해 아무말 못하거든요.
아이를 낳는건 본인의 자유인데 별도 되도 않는 철학적 이야기를 가져다 붙이기 보다 그냥 현생을 위해 살고 싶다해도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애들 키워보니 그로인해 오는 시간적 체력적 제한들은 상상 초월이 맞아요. 근데 인간은 원래 그렇게 하도록 세팅되어 있는 동물입니다. 태어나서 최소 6-7년, 죽기전 10년은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절대 살지 못해요.
아이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린이집이나 학원 뺑뻉이에.... 쉬고 싶다고 마음대로 쉬지도 못하고.. 경쟁은 저희 때보다도 훨씬 치열한 환경에서 살던데...
글쓴이는 도대체 무슨 시대에 살고 계시는지...
라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꼰대어른'들의 마인드.
선생님이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시는 거야 뭐라할 수는 없는데,
그 마인드를 진리처럼 말씀하시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꼰대어른'들이 살았던 시대는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한국전쟁까지 겪으면서 빈부격차가 거의 없었던 시절,
그 이후 20-30년 간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고성장을 했던 시절입니다.
아마 적당히 노력하면 적당한 직업을 가질 수 있었고, 적당한 직업을 가지면 자기 가족이 살 집은 장만할 수 있었죠.
지금은? 제 생각에는 모든 분야에서 정반대라고 봅니다.
그 시절을 겪으면서 확립된 생각과 가치관을,
그 시절과는 판이하게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현재의 젊은이들한테 강요하는 것은,
저는 폭력이라고 봅니다.
나이가 되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인류는 어느국가 막론하고 태어날 아이의 행복에 대해 성인들이 미리 판단하고 출산을 하고 말고를 정한적이 없었죠. 심지어 님이 지적하는 유례없는 고성장을 하는 21세기에서도 이런식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것에 대해서 말하는 나라는 한국외에 또 있을까요?
출산율 1점대 초반 찍는 나라 여럿 있고 그런곳에서 살아도 봤지만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그냥 자신의 삶에서 해야 할 일이 많거나 다른 이유를 말하지,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행복에 대해 언급하며 비출산을 말하는 건 본적이 없습니다.
전 출산을 안하겠다는 사람들한테 꼰대짓할 생각 1도 없고, 아이를 기르면 뭐가 좋은지 설파할 생각도 1도 없어요. 물론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공동체의 다수를 점하면 그 공동체는 결국 소멸하겠지만요. 그런데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행복에 대해 언급하며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말하는 건 정말 한국외에는 들어본적이 없는지라 뭐라 대응해야 할지조차 감이 오지 않네요.
저도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행복을 이유로 든다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홍콩 등 도시국가를 제외하고는 출산율 꼴지 국가
국가 소멸을 걱정해야하는데,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국민연금을 더 내라고 하는 국가
서울에서 태어났어도 물려 받은 것이 없다면, 서울에 내 집을 가지기 어려운 국가
펜을 손에 들기 시작할 나이부터 의대 가야한다고 강요 받고, 저녁까지 학원 뺑뻉이를 해야하는 국가
이런 나라에서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이, 저보다 불행할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니까요.
사실 애 낳으셔도 별 부담 없으신 계층(환경)이세요… ㅎㅎ
주변이 그렇고 나도 그렇다면.. 그렇게 생각하실만 하죠….
맘 차분해지시면 쓰신거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댓글도 읽어보시고 해보세요.
누구나 자식이 본인보다 잘 살길 원할겁니다
그렇기때문에 비싼 사교육비등 아낌없이 붓지않겠습니까
문제는 갈수록 계층사다리가 막힌단 점이죠
본문에 언급하신 논의는 이 계층사다리가 핵심입니다
인간은 현재가 고달퍼도
미래가 나아진다는 희망만 있으면
얼마든지 현재의 고통을 참고 견디는 존재입니다
반대로 현재는 살만해도 미래가 어둡다면
살만한 현재에도 절망에 빠져 목숨을 끊기도 하죠
계층사다리의 실종은
서민층 자녀의 미래가 어둡다는 희망의 실종이고
그런점이 현재의 청년들을 비혼 절망에 빠지게 하는거죠
이런 사회현상의 이면을 살펴보지않고
단지 이기적이어서 게을러서 배불러서 등등
개인적 인성과 나약함의 문제로만 돌린다면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한다는 논의를 가로막아
나라의 미래를 더 어둡게 한다고 봅니다
출산율의 가장 큰 이유는
내 삶이 중요해서가 아닐까 ?
원하는것 뭐든 다해주고 싶지만
아이는 제 눈을 보며 그냥 옆에있어주는것에 행복해 합니다. 아직은 어리니 세상의 전부가 엄마빠와 어린이집 이라 그러겠지만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해 이아이들 에게 할수있는 모든걸 하겠다 다짐합니다
사는거 힘들죠 쉬운게 없죠 그러나 4명이서 손잡고 걸어갈때나 아이들끼리 손잡고 앞에 걸어가는걸 보면 가슴이 뭉클할때가 많아요
내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일 중의 하나가 가족을 이룬거구나 싶고 재벌집처럼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살도록 해주진 못하겠지만 마음이라도 행복하게 살아봐야겠다 싶습니다
처음엔 정말 아무준비없이 부모가 되어 무섭고 부담이 많이 됐는데 이제는 저 아이들이 없는 삶이 상상이 안됩니다
세상 짧아요 어느덧 절반정도 살아온것 같은데 남은 인생에 힘이될 사람들이 곁에 있어 다행입니다
아직 낳으실수 있는분들이 계시다면 생각을 바꿔 한번 낳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생각보다 돈 많이 안듭니다^^
아이 없는 부부들에 대해서 많이 아시나봐요?
저는 지금 제가 처한 환경이 나쁘지 않아서 아이를 낳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지금보다 훨씬 나쁜 환경이었다면 솔직히 낳기 싫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자란 평범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부모님이 많은 희생을 한 것을 잘 아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희생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애를 키운다면요... 네 뭐 경쟁을 안해봤다면, 경쟁을 싫어한다면 할말은 없는데, 한국 뿐만아니라 어느정도 발전한 나라는 모두 저출산 경쟁시대에요. 그런 끔찍한 경쟁을 겪어봤다면 그런것을 해야하는 시대에 부모로서 내 혈육을 몰아넣기 싫다는 생각을 할수는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난 공부하기 싫어서 의사는 못했지만 내 자식은 무조건 의대 넣어서 꿀빨아야지 하는 부모도 있죠.
뭐.. 영어유치원이나 이런건 실제로 고민을 하고 계신건지 아니면 워낙이 경쟁의 상징처럼 많이 쓰이는 말이라 그냥 인용하신건지 모르겠네요.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10대 자살률은 OECD평균정도이고 1위하는 건 30,60,70대 자살률입니다. 60대 이상 자살률이 지나치게 높아서 OECD 1위 한 적이 있고 전체 국가순위는 통계마다 다르지만 3-30위 정도 됩니다.
그리고 사망원인이 40대까지 자살이 1위라는건 좋은 의미이고 선진국이라는 뜻입니다.
사망원인 1위가자살이 아닌 폐암이나 교통사고 등이라면 환경문제나 교통문제가 있는 국가라는 이유라 의료,법,환경이 잘 되어 있는 국가들은 자살률이 1위 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의료 등이 발전한 이후로 2014년을 제외하고 40대 이하 사망이유가 거의 다 자살이었고 2014년 10대 사망원인 1위가 교통사고였는데 세월호 사건이 있었죠.
사망 원인1위가 자살보다 다른 이유라는게 더 큰 문제라는 이유가 감이 잡히실겁니다.
10대 자살률이 높은 국가가 청소년들이 행복할 것 같은 핀란드, 뉴질랜드 등의 나라인데 10대 자살률은 높은데 행복도는 높은 특징을 보입니다.
자살률와 행복도가 반비례하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죠.
핀란드는 전세대 자살률이 높다가 많이 줄였는데 그 중 하나가 자살을 언급하지않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극단적 시도 등으로 바꾼 것도 이 이유였고 사실 자살 1위다, 10대가 불행해서 자살전세계 1위다 등의 잘못된 팩트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자살이 많은데 문제가 아니다 라는 것을 주장하는 글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문제가 맞지만 신중히 팩트에 맞게 접근하자는 것이죠.
언론들도 통계와 맞지않는 한국이 전 나이대 자살률 1등,특히 청소년이 불행해서 자살률 1등 등의 기사를 내곤하는데 팩트에 맞지않고 이런 기사들이 오히려 자살률을 높히는 영향을 끼칦수 있기에 생각해볼 내용으로 남깁니다.
영수 학원만 보내도 한달에 40-50이라는 이야기에요. 학원비만요.
애가 둘이면? 80-100이 듭니다. 그냥 영수 학원만 보내는데요.
근데 이게 가장... 기본이에요...
또 평균정도 학습능력이면 학원을 보내면 등급이 1등급 정도는 올라갑니다.
대학교 등급(?)이 달라져요.
급여는 그만저만하고 기본만 해주려고 해도 매달 마이너스 나는거 뻔히 보이죠.
인터넷에 sns에... 조금만 찾아보면 비용이 예측가능한 세상이에요.
못 낳는... 또 안 낳는 그 사람들을 탓할게 아니라...
낳을 수 있게 사회가 시스템이 바뀌어야 해요...
이제 노오력 한다고 애 낳아 기를 수 있는 사회가 아니에요. 적어도 대헌민국은요.
시스템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는 더 심각해지면 심각해졌지,
나아지지 않을 겁니다.
표현하시는 바는 알겠으나 일의 순서가 잘못되었다고 봅니디.
애를 키우고 있지만, 애를 가지기 위해서 그렇게 “계산기”를 두드리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글쓴이님은 아이를 가지기 전에 나중에 애가 커서 중학생이 되면 이정도 돈이 드니까 내가 감당가능한 범위라서 애를 가져야지하고 계산기를 두드려 보셨나요? 그런 부모는 아닐겁니다.
애를 낳고, 키우고,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일정금액이 드는 것을 알게되고 거기에 맞춰 직장이든, 월급에 맞춘 미래계획을 설계하는거죠. 아기를 가지기도 전에 계산기를 두드리며 미래의 학업 자금계획을 짜는 사람은 드물다 못해, 부모가 맞을까요...?
누구처럼 1차원 적인 단순 무식한 내용은 아닙니다.
저는 반대로 온전히 본인 이기심만으로 아무 생각없이 애 싸질러 놓고, 고통만 주면서 뭔 진짜 행복이란 이런거니 뭐니 개똥 철학 말하며 자기 합리화 하는 것들을 오히려 훨씬 많이 봐와서;;;
지들 자식들한테나 1분이라도 더 신경 썼으면 좋겠음. 남들한테 같잖은 일침 날릴 시간에ㅋㅋㅋ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묶어서 일반화하는게 얼마나 경솔한 짓인지 모르시는 것 같아요.
50 여년 살고 자녀없는 입장에서 저런 이유로 아이를 낳지 않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글쓴이 이야기에 한가지 동의하는건 이러니 저러니해도 나를 위해서 포기한다는 이야기를 태어나지도 않은 생명을 통해서 아름답게 포장했다라는거죠.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하는게 이기적이지만 현명하게 보는데 말입니다.
이런 해석이 없더라도 당장 회사만 가도 뭘 저런걸로 짜증/화내지 하는 사람들이 있잖습니까...
어떤 사람이 살면서 스트레스와 불안을 많이 받아왔다면, 애도 이렇게 살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감을 가지는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조금 더 안정된 상황에서 다시 생각해볼 여유가 생긴다면 달리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걸 그냥 나를 위한걸 애를 이용해 포장했다는 것과는 다른거라고 봅니다.
생명이 태어나면 그것으로 행복해 할 수 있다는 주장은 가능하지만, 글쓴이 주장은 "애의 삶의 고단하겠다고 걱정하는 네 생각은 너의 이기심을 포장하는 궤변 개소리야" 하는 오만한 소리로밖에 안보이네요..
"밥은 벌어먹고 살 수 있을까, 사람구실은 할까, 청년실업이라는데 얘가 클땐 어쩌지, 한국은 지금이 고점이고 쇠퇴한다는데... 근데 맏상 sns나 커뮤니티 보면 다들 애들한테 어느정도 씩은 투자하던데.. 나는 애 키울 능력이 없구나"..
인식 개선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최소한 존재하지 않는 생명에 대해서 재단하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행복할지 불행할지 누가 결정하죠.
태어난 생명 그 자체가 결정하는거죠.
환경의 영향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한 결정에 태어나지도 않은 존재의 행복을 가져와서 변명에 쓰는게 구차해보인다는 겁니다.
그냥 육아 자신이 없어 딩크해요.
아이를 안 좋아해서...
재력이 비루해서 제가 감당 못해요.
이런 이야기가 설득력있지
태어날 아이가 불쌍해서 못 낳아요...
과연 누가 불쌍한걸까요?
자식에게 금전적인 것을 많이해주지못해서 라고하면, 부모가 금전적인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가끔 물어보면 결국 부모가 자신을 바라봐주고, 정서적으로 공감해줄때 행복함을 느끼더군요. 아이는 이렇게 감성적인데, 부모는 너무나도 현실적인까하는 생각도 드는 글이네요
아무리 타인의 말이 이해가 안된다 하더라도 자신한테 피해오는 일이 아니면 그냥 웃고 넘기면 그만입니다.
오히려 편협한 말로 남의 마음에 비수나 꽂는 언행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그 아이도 한국에서 살려면 평생의 비교를 가지고 살텐데요.
낳음당함 이라고 하는 지금 세상에, 얼마나 더 불행한 애들을 만들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