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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한가위, 어머니의 중대발표 64

67
2024-09-17 16:12:18 수정일 : 2024-09-17 17:44:04 120.♡.124.165
gmbok9090

저희 어머니께서 어젯 저녁, 내일부로 50년 차례상 차림을 졸업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셨습니다. 더는 못하겠다! 


그래서 앞으로 명절은 어떻게 지낼 것인가를 놓고 손주들까지 참여한  16인의 열띤 가족회의가 즉석에서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내년부터 


1.설,  추석 상차림을 아예 없애고 집안 종교인(반은 냉담중이지만) 천주교식으로 차례의식을 간단히 치른다.


2.종전처럼 전날 저녁부터 부모님댁에  함께 모여 놀고 즐기되 먹을 음식은 각자 집에서 알아서 챙겨오기로 한다.


며느리들을 쳐다보시며 가벼운 상차림으로 절충안을 미시던 아버지도 차례상 자체를 없애야 본인 마음이 편하다는 어머니의 단호하고 결연한 의지엔 결국 최종안에 동의하셨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이런 얘기가 나오면 고성으로 역정을 내시던 아버지신데 평소에 예뻐하시는 5인의 손녀들의 강력한 이구동성에 말문을 못 여셨고


특히 우리 장손 우리 장손하던,  고딩 손주의


 '우리들이 명절 때 즐기고 노는 것처럼 할머니, 엄마, 작은 엄마도 함께 즐거웠으면 좋겠고,  그게 한가위의 진정한 취지가 아닐까요'라는 일성은 쐐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병풍과 돗자리를 꺼내며 '아버지, 이것도 이제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하고 웃으며 말을 꺼냈다가 쓸 데 없는 소리 말라는 고성을 들은 걸로 봐서 분명 나중에 딴소리 하실 듯 합니다만 


다들 맞벌이에 아이들까지 뒷바라지 하느라 힘들 게 사는 걸 아시기에 결국 대세를 따를 수밖에 없게 되실 겁니다.


역사는 이렇게 흘러가나 봅니다.




gmbok9090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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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64]
90까지갑시다
IP 211.♡.78.153
09-17 2024-09-17 16:13:55 / 수정일: 2024-09-17 16:18:47
·
그래도 아버님께서 가족들 생각해서 대세에 따르시는 게 보기 좋네요. 저희집 제주께서는 저런 이야기가 나와도 전통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일관하셔서...
놀러온길가메쉬
IP 176.♡.136.205
09-17 2024-09-17 16:14:06
·
축하드려요
멋진상우
IP 106.♡.65.244
09-17 2024-09-17 16:14:51
·
고딩 손주가 현명하네요.
보이는어두움
IP 211.♡.88.187
09-17 2024-09-17 16:44:35
·
@멋진상우님 어느 누군가의 푸쉬푸쉬가 있었을꺼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할아버지에게 직언을 한다는게 쉽지 않은데 대견하네요
gmbok9090
IP 120.♡.124.165
09-17 2024-09-17 16:49:55 / 수정일: 2024-09-17 16:50:45
·
@보이는어두움님 워낙 즉석에서 이뤄진 일이라 누군가의 푸쉬도 없었고, 평소 좀 눈치도 없는 앤데 저도 듣고 기특하더라고요.
쿠구
IP 118.♡.12.97
09-17 2024-09-17 18:08:48 / 수정일: 2024-09-17 18:09:33
·
@멋진상우님
할아버지 수염은 손주만 잡아당길수 있다는~
내맘나라
IP 58.♡.134.105
09-17 2024-09-17 16:15:32
·
장손이 바른말 했네요
gmbok9090
IP 120.♡.124.165
09-17 2024-09-17 17:21:05
·
@내맘나라님 그렇게 말하니, 확 와닿더라구요. 다들 오~ 했어요.
마테니블루
IP 61.♡.14.102
09-17 2024-09-17 16:19:53
·
진짜 해야 하는거더라고요. 매벜 줄이자 하지말자 하는데 막상 앞두면 합니다.
물론 점점 간소화 되어가긴 합니다
/Vollago
콩심었어
IP 58.♡.246.28
09-17 2024-09-17 16:20:06 / 수정일: 2024-09-17 22:14:57
·
명절 차례상(차례상이라면서 사실 상차림은 제사상) 그거 자체가 의미 없어요…

해뜬 아침에 조상님들 오시지도 못하구요,
아니 왜 제사를 자정에 지냈는데요…

더군다나 축문을 안읽잖아요.

축문을 읽지 않아 제사상의 대상이 누구인지, 누가 이런 상을, 왜 차렸는지, 등을 고하지를 못하는데,
특히 합문도 하지 않는데 국과 밥은 도대체 왜 올라가는건지… 정말 의미 없는 행사죠.

그래서 명절날 차례상(이라 해놓고 사실은 제사상)은 말 그대로 그냥 음식 앞에 의미 없이 절하는 겁니다.
의미를 모르니까 남들 하는대로 하나씩 따라하다 보니 근본 없이 상다리 부러지는, 푸짐한 하이브리드 상차림만 남은거예요.

명절은 즐겁게 놀라고 만든 날이지 차례 지내라고 만든 날이 아니거든요.
선후가 완전히 뒤바뀐 날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차례는 사당에다 지내는 겁니다.
그것도 제사상이 아닌, 차례상을 차려놓고 지내는거예요.

어떤집은 탁주를 쓰더라구요?
맑은 차를 올려서 차례인건데, 기후 여건상 차가 귀했던 과거에 차 대신에 맑은 술로 대신 올려도 된다는 거라서 술을 올리는건데, 탁주를 턱…

차례라는 것은요,
의미를 모르면 차라리 지내지 않는게 의미를 살리는 일이고,
의미를 잘 알면 의미를 잘 살려, 작은 1인용 소반에 다과상 간단히 차리면 끝인겁니다.

그게 명절날 차례상이예요.
애초에 명절날 고생할 사람 1도 없는게 차례의 본래 의미입니다.
라드카
IP 118.♡.91.79
09-17 2024-09-17 16:27:49
·
@콩심었어님 애초에 사후세계라는 것이 없죠.
아이포린
IP 211.♡.33.232
09-17 2024-09-17 16:38:03
·
@콩심었어님 어느 종가의 차례상입니다. 이게 차례상이죠
아이포린
IP 211.♡.33.232
09-17 2024-09-17 16:41:33
·
@콩심었어님 사실 차례는.. 불교의식입니다. 그런데 이게 불교의식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 .. 인도 불교엔 없죠. 즉 설과 추석에 '제'를 지내는 우리 고유의 풍습에 더해 차례라는 의식이 생겼고.. 이게 조선 유교로 넘어가면서 주자가례 와 합쳐져 변질 되었다 봅니다.
gmbok9090
IP 120.♡.124.165
09-17 2024-09-17 16:45:45 / 수정일: 2024-09-17 16:51:10
·
@아이포린님 저도 이 얘기 꺼냈는데, 다른 가족들도 반대했고 뭣보다 차례상이 일단 펼쳐지면 아버지 성격상 결국 이것저것 올라가게 된다고, 아예! 차례상이 없어야 본인이 홀가분해진다는 어머님의 강력한 주장에 이 안도 아웃되었습니다
촌씨
IP 210.♡.219.106
09-17 2024-09-17 17:24:07 / 수정일: 2024-09-17 18:03:35
·
@아이포린님 생각같아서는 작은 다과상에 올망졸망 예쁘게 올리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저희집도 이번 추석상 안 차렸다고... 식구들도 안 모이고요)
gmbok9090
IP 14.♡.39.7
09-17 2024-09-17 20:26:05
·
@촌씨님 아, 아예 차례상 자체를 다과상으로 작게 해버리는 것도 아이디어겠네요.
선잎
IP 118.♡.14.200
09-17 2024-09-17 16:42:02
·
조상께 제 지낸다는 핑계(?)로 그럴때라도 가족들이 모여서 대화도 하고 가족애를 돋우라는 의미 아니었나 싶습니다.
음식이나 뭔가를 지낸다기보단 그냥 간만에 얼굴보며 밥먹고 그러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저희도 코로나를 계기로 못(안)오면서 싹 정리 했습니다
그란데
IP 211.♡.165.55
09-17 2024-09-17 20:49:15 / 수정일: 2024-09-17 20:49:20
·
@선잎님
제사 차례 많은 집은 1년에 10번은 기본으로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만에 얼굴이나 보자 수준이 아니죠
끌리엥
IP 106.♡.66.1
09-17 2024-09-17 16:51:37
·
아버님이 두고두고 섭섭하시기는 하겠습니다.
gmbok9090
IP 120.♡.124.165
09-17 2024-09-17 17:01:22
·
@끌리엥님 그래서 명절 가족모임은 꼭 갖는 걸로 한 겁니다. 아버지도 가족간에 우애가 본질이라는 걸 아십니다. 어머니, 며느리들도 힘들어 하시는 걸 다 이해하고 계시고요.손주들한테 인기관리도 은근히 하십니다. 저희도 더 잘 해드려야죠. 아버지 사랑합니다💜
시급루팡
IP 121.♡.252.174
09-17 2024-09-17 17:07:06
·
근데 저희도 천주교식으로 간소하게 한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어머니가 준비하시는 게 꽤 되더라고요ㅠ
어머님께서 모질게 음식준비 딱 잘라버라시길요 그러지 않고 좀 간소화하겠다는 방향으로 가면 그래도 이정도는 해야지 하다가 로딩이 별로 줄지 않을 수도 있어서요ㅜㅜ
gmbok9090
IP 120.♡.124.165
09-17 2024-09-17 17:14:58
·
@시급루팡님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상 자체를 펴지 않고, 거실에 빙 둘러 앉아 시작성가, 복음, 가장 말씀, 조상을 위한 기도, 마침성가. 그리고 아침식사. 이렇게 하기로만 했어요.
그란데
IP 211.♡.165.55
09-17 2024-09-17 20:53:08
·
@금복크란트님
천주교 제사 차례 지내는 법이 정해진게 있을겁니다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으로 검색 해보세요..
벨스파인
IP 115.♡.207.96
09-17 2024-09-17 21:07:14
·
@시급루팡님 증조부 시절 부터 제사 없애고 카톨릭 연도로 대체 하였습니다. 그냥 영정 사진 앞에 두고 촛불 켜고 기도 한게 다입니다. 마치고 다 같이 육개장 한그릇 하는 정도가 전부이죠. 연도도 어릴땐 진짜 긴 연도책을 썼으나 요즘은 A4 양면 한장짜리 정도로 간소화 되어 더욱 부담이 없어졌습니다. 참고하세요
gmbok9090
IP 118.♡.13.229
09-17 2024-09-17 21:23:51
·
@그란데님 네, 조그만 차례예절 책자가 있죠. 저희 부모님이 워낙 독실한 신자셔서 오래전부터 천주교식을 기본으로 전통방식 가미해서 해왔습니다. 거기에서 차례상과 절의식만 빼는 걸로 한겁니다.
gmbok9090
IP 118.♡.13.229
09-17 2024-09-17 21:24:50
·
@벨스파인님 네 참고하겠습니다. 아버지께도 그런 예도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이버2
IP 110.♡.36.147
09-17 2024-09-17 17:13:39
·
한명이 희생하는 시스템은 시스템이 아니라 희생이죠. 입만 열고 있는 사람들은 막상 문제 터지면 나 몰라라 합니다. 어머니가 안하시겠다고 하신거 자체가 잘하신 결정 같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천문공
IP 122.♡.56.205
09-17 2024-09-17 17:25:40
·
우리 집안은 꽤 되었습니다.

차례 자체를 지내지 않고,

명절 당일에 다 같이 외식을 하거나,

아니면 본문에 적인 방식대로,

각자 음식을 당일 먹을 정도만 싸오거나...

그래서 모두가 스트레스 거의 없는 명절이 된지...

한 7~8년 되었고요.

그 전에는 음식량이 조금 더 많았던 정도...
(이 조금 더 많은 것 가지고 어머니가 조금 힘든 면은 있었습니다)

그러다~7~8년 전부터는 아예 싹 다....
동그랑 땡이 거의 마지막까지 생존했었는데...

이것도 안합니다.

음식 준비해 오는 것도 실은 거의 사다 가지고 오는 거고요.
멋진상우
IP 106.♡.65.244
09-17 2024-09-17 17:27:58
·
가만 생각해보니 설 추석은 차례이고 차례는 진짜 차를 마시는 행사인데, 음식이 제사와 그대로인것이 이상하긴 하네요.
ap1128
IP 39.♡.28.241
09-17 2024-09-17 17:28:01 / 수정일: 2024-09-17 17:55:55
·
매해 명절마다 산소 세곳을 다니며 벌초하고 제삿상 차리고 절하고 했었는데
몇년전에 아버지께서 갑자기
내 자식들에게 까지 이걸 물려주고 싶진 않다 하시며 모두 정리하고 화장해서 수목장으로 정리했는데..

이젠 명절마다 여유있게 오랜만에 형제자매 가족들 모두 같이 모여 가까운 곳에 여행가곤 합니다. (차례상도 간단하게..)
이게 진짜 조상덕 아닐까 싶습니다.
gmbok9090
IP 120.♡.124.165
09-17 2024-09-17 17:46:35
·
@ap1128님 감동적이네요
스빈
IP 112.♡.178.158
09-17 2024-09-17 17:51:32
·
축하드려요.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Mickey20
IP 222.♡.160.208
09-17 2024-09-17 18:28:28
·
장손도 장가를 가야죠...
-차례, 제사 없애고 장가간 장손입니다...
아누이
IP 211.♡.194.111
09-17 2024-09-17 18:28:46
·
문제가 생겼을 때 회의를 하는 가족의 문화가 참 좋은 듯 합니다.
gmbok9090
IP 14.♡.39.7
09-17 2024-09-17 20:28:35
·
@아누이님 아버지가 가족회의 하는 걸 좋아하세요. 어디가서든 마이크 잡고 말씀하시는 걸 즐기시죠.
TKOD95
IP 211.♡.72.217
09-17 2024-09-17 18:45:59
·
저희도 명절에 상만 차려 놓는데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음식 1개씩 채려놓겠다

라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땀흘리는곰
IP 116.♡.79.133
09-17 2024-09-17 19:05:13
·
어머님이 현명하시네요.
제사 차례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가 선언하고 없어야 그렇기 되더군요.
도밍고808
IP 106.♡.66.93
09-17 2024-09-17 19:08:58
·
저희 집도 제사는 안하는 걸로 ...
매일한가한
IP 118.♡.66.80
09-17 2024-09-17 19:17:25 / 수정일: 2024-09-17 19:17:58
·
저희집은 이번에 차례상 크기를 반으로 줄였습니다 ! 음식도 반으로 줄고 일도 줄은거 같아요. 없어질 날이 멀지 않았죠
고독나무
IP 210.♡.48.163
09-17 2024-09-17 19:19:38
·
집안의 큰 결정을 내리셨내요.
가정식 예절도 좋고 혹시 기회가 된다면..
함께 성당에 가서 ‘한가위 합동 위령 미사’로
대신하는 방향도 추천합니다.
gmbok9090
IP 14.♡.39.7
09-17 2024-09-17 20:30:24
·
@고독나무님 이 안도 형제들 사이에서 나왔는데 손주들이 반대했어요. 거의 다 성당에 안다닌지 오래되서 참여율이 저조할 거라는 논리가 통했습니다.
jacobs
IP 210.♡.17.151
09-17 2024-09-17 19:41:16
·
와이프랑 결혼 후에
설날에 모든 제사 몰아서 한번에 하고
추석에 쉬어요

며느리 고생시키기 싫다며
부모님 두분께서 없애버리셨어요 ㅎㅎ

덕분에 평생 스트레스가 날라갔습니다
Speactor
IP 223.♡.52.216
09-17 2024-09-17 19:45:31
·
저희도 부모님이 자식들 다 출가하고나니 힘드시다고 없엤네요. 지금은 집 바로옆에 성당에 가서 명절미사드립니다.
천주교신자 아닌 친척들도 제사대신이니 와서 앉아있다가라고 해서 미사끝나고 외식하는 문화로 바뀌었습니다.
gmbok9090
IP 14.♡.39.7
09-17 2024-09-17 20:32:01
·
@Speactor님 아마 더 시간이 흐르면 저희도 그렇게 할 거같아요. 본가가 있는 성당에서 미사드리고 외식하기.
doldoleco
IP 117.♡.25.139
09-17 2024-09-17 19:53:28
·
지혜로운 선택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지구여행자
IP 118.♡.14.164
09-17 2024-09-17 20:21:08 / 수정일: 2024-09-17 20:23:07
·
큰집도 아닌데
일단 제가 태어나고 지금까지 차례만 46년(명절외 제사 년 10번)
며칠전 어머니가 이제 차례, 제사 못지내겠다하심
나 - 그러세요
우선 집에 오늘내일하는 아버지에 어머니 역시 몸과 마음이 성치 않으셔서 가능하네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아쉬운게
생일날 미역국은 안먹어도
구정, 추석 고봉밥에 전에 탕국에 정종이 미치도록 먹고싶었는데
(아는 지인께 전좀 부탁할까 별 생각이 다들었네요)
마침 형이 집에서 전 조금이랑 탕국을 끓여놔서
그거 챙겨들고 마트가서 정종사와 혼자 먹었네요

명절날 전 부쳐 나눠주기만 했지 막상 전이 없으니 정말 슬펐습니다
gmbok9090
IP 14.♡.39.7
09-17 2024-09-17 20:34:41
·
@지구여행자님 그래서 전과 고기, 송편, 과일들은 형제들이각자 사 오는 걸로 얘기가 될 겁니다. 그거 빠지면 서운하잖아요
똥싸게
IP 211.♡.0.19
09-17 2024-09-17 20:27:07
·
오늘 아침 병풍과 돗자리를 꺼내며 '아버지, 이것도 이제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하고 웃으며 말을 꺼냈다가 ..

이거 아버님 입장에서는 복장터지는 약올림일 수 있어요..ㅠㅠ 너무하셨다..ㅠㅠ
계속 지속적으로 가랑비에 옷 젖듯이...계속 다음 설까지 잘 받아들이시도록 해주세요..ㅠㅠ
gmbok9090
IP 14.♡.39.7
09-17 2024-09-17 20:36:17
·
@똥싸게님 아버지, 사랑합니다. ㅠ 정말 더 잘하겠습니다. 아버지가 뭔가 그럴듯한 의식을 좋아하시니 프로그램 멋지게 짜봐야죠.
NoaeC
IP 220.♡.173.117
09-17 2024-09-17 20:35:57
·
아버지께서 저희 집도 그렇게 하시기로 하고. 치매로 잊어 버리셔서.. 그래도 안한지 3년 되었군요. 뭐 전 이나 생선 같은거 시장에서 사 가는건 똑같습니다만. 그래도 제사 안지내고 반찬으로 먹을거라 좋죠. 저희도 앞으로는 연미사 드릴듯 합니다.
카슈밀
IP 211.♡.129.84
09-17 2024-09-17 22: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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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도 이제 제사 안지냅니다. 솔직히 조상덕보겠다고 하는건데, 덕 못본사람들이 더 열심히 하는거죠.
근데, 아내쪽들이 쓸데없이 피보는거구요.
미리마루마루
IP 118.♡.94.62
09-17 2024-09-17 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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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어머니 칠순 이후 명절 한주전 토요일에 만나 같이 외식하고 본가에서 차 마시고 헤어집니다.
명절은 각자 집에서 알아서 지내는걸로 하는데 좋아요.
다음이거
IP 124.♡.46.59
09-17 2024-09-17 22: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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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거기서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서 벌초도하고 제사도 지냅니다. 그게 문화고 민족성이라 생각을해서요. 개인생각입니다. 명절에 안모이고 여행가는것도 다 이해합니다.
sugar
IP 106.♡.130.125
09-17 2024-09-17 22: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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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 가졷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셨다는것 자체가 너무나도 부랍습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저도 이번 추석을 마지막으로 착한아들 그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후가 길면 그냥 우리가족들이랑 여행도 가고 하려구요..
마음이 복잡하지만 홀가분한 명절이었습니다.
bigpie
IP 210.♡.178.33
09-17 2024-09-17 23: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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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지금의
장례식 결혼식 차례 제사 지금 70-80대 세대가 사라지면 없어질 문화임
지금 20-30대 젊은 세대들
차례 제사 할리가 없고

결혼 장례 문화도 앞으로 몇년안에 획기적으로 바뀔듯함
미스테리윤
IP 125.♡.209.85
09-17 2024-09-17 23: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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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그냥 하지 말자 이야기가 나왔지만

계속 유지되는 이유가

일단 간소화가 되었고

무엇보다 각자가 맡아서 하는 음식이 있는데
음식을 맡아서 하는 사람들이 제사상 음식을 좋아합니다^^

갈비찜과 동태전 그리고 탕국은 최애 음식입니다!
부산행
IP 192.♡.88.61
09-17 2024-09-17 23: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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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위대한 반전을 기대합니다.
ILLOOL
IP 211.♡.192.161
09-17 2024-09-17 23:31:32 / 수정일: 2024-09-17 23: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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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처럼 전날 저녁부터 부모님댁에 함께 모여 놀고 즐기되 먹을 음식은 각자 집에서 알아서 챙겨오기로 한다."

==> 이걸 아예 없어 버리셔야 될거에요 ㅋ. 그렇지 않으면 그냥 음식만 전통음식에서 다른 음식으로 바뀌는거 말고는 크게 다른게 없을 것입니다. 전날 저녁이요?? 어질 어질 하네요 ㄷㄷㄷ..
뫼봉
IP 218.♡.159.138
09-18 2024-09-18 00: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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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명절날엔 며느리들 모두 친정에서 친정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게 기본이면 좋겠습니다.
평화로운세계
IP 112.♡.60.40
09-18 2024-09-18 0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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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몇년전부터 명절차례는 안지내구 외식합니다 반찬하시라구 전은 사가구요 아버님 기일에 제사만 지내는데 그것두 그냥 간편하게 하구 일하는 며느리말구 시간되는 시누들이 먼저가서 상차리죠
얼리게이머
IP 60.♡.155.91
09-18 2024-09-18 0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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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입니다.
그냥 제사음식 다 사서 하라고 안하면 손보탬 하나 없다고 하면 나중에 결국 다 사서합니다.
제사라는 제도가 결국 모이세 하는 긍정적인것도 있긴해서, 어떻게든 손 덜타게 사서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gmbok9090
IP 14.♡.39.7
09-18 2024-09-18 00: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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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게이머님ㅋㅋ 제주도 제사, 차례는 유명하죠. 저도 잘 압니다. 괸당. 이웃집들까지 품앗이 되어야 하는 ㅎㅎ
미션중
IP 58.♡.114.146
09-18 2024-09-18 16: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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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뭔가 귀엽네요 ㅋㅋ
저희는 엄마가 보이콧 하니까 아버지 한 일년 고민하시다가 이젠 하나도 안 지냅니다 ㅋ근데 작은아버지 보기가 힘들어졌어요 ㅠ
훼릭스
IP 14.♡.152.203
09-19 2024-09-19 10:08:38 / 수정일: 2024-09-19 10: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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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큰댁에서 명절을 보내고 차례.제사를 지냈는데, 코로나.큰댁 어르신들 연세 때문에 시나브로 없어졌습니다.
대신 명절 전에 (일부러 식사시간대는 피해서) 찾아뵙고 과일이나 차 한잔으로 얘기를 나누다 오는데, 이번에 뵐때 큰어머니(90대 초중반이십니다)께서 가족들 한꺼번에 못 보는 것과 조상님께 미안하시다며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개개인의 가치관이 다 다르니 뭐라 평가하지를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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