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병우, ‘세벌식 글자판’ 통일 못 이루고 떠나다 (tistory.com)
아까 세벌식 얘기가 잠깐 나와서 말인데 저도 예전부터 관심 많았어서 많이 찾아봤었습니다. 공병우 박사님에 대해서도 많이 찾아봤었고 이분이 진짜 국내 최초 공 안과를 차리신 분이라는데 진짜 대단하신 분이더군요 ㄷㄷ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세벌식이 390과 최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걸 통일하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하필 전두환 독재 정권 때 두벌식으로 강제 표준화 된 것도 참 아쉽기도 하구요
세벌식 390 글자판과 최종 글자판 비교 – 먼당에서 (hopark.kr)
여기 예전에 한글문화원에서 공병우 박사님과 같이 일한 제자분이 쓰신 글이 있는데요. 처음에 공병우 박사님이 390 글자판을 발표했는데 전화번호나 금액 입력할 때 숫자키는 쉬프트를 누르고 입력하게 되어있찌만 하이픈과 쉽표, 마침표는 쉬프트를 누르지 않고 입력하게 됭어 있어 불편함에 고민이 많으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숫자와 기호(하이픈, 쉼표, 마침표)를 모두 쉬프트를 누른 채로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문자키 못지않게 중요한 숫자키를 맨 윗줄에 한 줄로 놓여있는 영문 쿼티 배열보다 더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배열을 연구, 실험하면서 만든 글자판 배열이 결국 두 줄로된 숫자키의 세벌식 최종 글자판 이라고 합니다
근데 제자 분은 문장 입력용 한글 배열 연구에 박사님이 치중하신 나머지 쉼표와 마침표가 두 번 할당 되어있는 점이나 참고표나 따옴표 같은 기호가 중복되어 있는 점 등은 무척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점들이 공병우 박사님을 곁에서 끝까지 연구를 보좌하지 못한 점에 대한 후회를 하게 되는 부분이라고 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래서 공 박사님이 조금 더 오래사셨더라면 제자들과 연구해서 통일된 세벌식 자판이 나왔을 텐데 참 많이 아쉽습니다. 이후로도 저런 불편한 점 때문에 제법 많은 분들이 개선된 세벌식 자판 배열을 내놓긴 했지만... 그나마 좀 세벌식이 보급 되려면 자판 배열 하나로 통일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 쉬프트 필요없는 순아래,
2. 기존 숫자키 특문키를 건드리지 않고
3. 두벌식처럼 세 줄 배열만 사용.
다만 ㅓㅐ 순서가 공병우 세벌식과는 달라서 헷깔리고
공병우 세벌식만큼 표준으로 인정되지 않아서 사용이 쉽지 않습니다. 윈도우에서만 그나마 날개셋 입력기로 젤 편히 쓸 수 있어요. (킹치만 저는 윈도우 자주 안 써서 ㅜ ㅜ)
391 최종은 역시 특문키가 많이 바뀌는게 불편해서 저는 그냥 390 쓰고 있습니다. 390의 숫자 입력은 키패드처럼 세줄 배열이라 입력이 편하고, 391의 많은 시프트 아랫받침은 굳이 외워 쓸 필요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배열 통일은 힘들거 같고 그냥 390 쓰렵니다. 새로운 세대에서 누가 세벌 얼마나 쓰겠어요 ㅎ
속도는 물론이고, 손의 피로도에서 세벌식이 훨씬 좋은 자판인데 왜 두벌식이 표준이 됐는지...
천재 한 명이 한국에 준 커다란 선물이었는데 아쉽네요.
저는 동일한 문자는 한글/영문에는 동일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특히 제가 SW 개발쪽이라 결국에는 몇년전에 390으로 갈아탔습니다.
박 흥호 선생님은 부산에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하시다가, 한글문화원으로 가셨었고, 나중에는 나모소프트 창립멤버이셨었죠. 덕분에 박 선생님 연락처를 알게 되어서 이번 기회에 안부 한번 여쭈어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