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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당장 응급실만 돌아간다고 응급의료체계가 살아있는건 아니죠 13

25
2024-08-29 22:12:38 223.♡.215.163
302

팔다리 어디 부러져서 온 환자

응급실에서 고정한다음은요?


심정지로 실려온 환자

심장 겨우 붙잡아놓고 다음은요??


뇌졸증이나 뇌출혈로 실려온 환자

명줄 붙잡아놓고 그 다음은요??


장기 어디 터져서 온 환자

일단 출혈부터 잡고 그 다음은요??



응급실 그 다음은요??

302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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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
어익후어이쿠
IP 180.♡.7.117
08-29 2024-08-29 22:15:11
·
네 배후진료가 문제가 맞습니다
배후에서 진료보던 필수의료과들이 망가져서 이모냥 이꼴인거예요
삭제 되었습니다.
에일리언
IP 92.♡.186.150
08-29 2024-08-29 22:48:52
·
숨만 붙혀 놓으면 되지 않나...?
사람을 뭘로 취급하는지 알수 있죠...
felix0
IP 221.♡.137.4
08-29 2024-08-29 22:51:10 / 수정일: 2024-08-29 22:51:54
·
아직 시작도 안 됐습니다.
대학교수들은 연구과제도 있고 자기가 보던 환자들도 마무리 해야되서 바로 못 움직입니다.
제 주위만 해도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나간다는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내년 2월 되면 정년퇴임 하시는 분들도 나오시고
올해 국시 응시생이 적으니 내년에 들어올 인력은 예년에 비해서 현저히 줄겠죠.
지금은 교수들이 일부 사직하고 지쳐서 기능이 떨어져서 문제가 생기는 건데
당장 시간 좀 지나면 주요 인력들이 빠져나간 빈틈이 생겨날 겁니다.

교수들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면
부정-분노에서 바로 우울로 가버렸습니다.
각자 자기 일하고 사고 안 나게 조심할 뿐
이제 단톡방도 조용하고 한 번씩 모여도 다른 이야기 합니다.

애시당초 의사들은 이걸 뒤집을 정치력도 없고
매번 정부 정확히는 보건복지부가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해도 궁시렁대면서 대충 시키는거 다한 집단입니다.
전공의들은 그런 선배들이 원망스럽겠죠 이해합니다
이번 대통령라서 특별히 이상하다기 보다는 보건복지부는 정권에 상관 없이 상당히 일관성이 있는 집단입니다.
그분들 스스로는 나라를 생각해서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믿습니다 다만 의료 현실을 잘 모르는 경제관료들이라 문제죠.
이 말에 욕이 달릴 걸 알지만 의사로 일을 해보면 그렇습니다
정부에서 이렇게 하겠다 이런 거 안 믿죠
그래도 뒤로는 조용히 대화 채널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다 막혔고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걱정입니다
연봉 3억이라도 받고 있었으면 덜 아쉬웠을까요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이 막막하네요
두서가 없습니다. 매번 댓글 달고 후회하는데 당직이 되면 센티멘탈해집니다
다들 건강하십시오
10월10일
IP 27.♡.66.31
08-29 2024-08-29 23:02:56
·
@felix0님 여기에 누가 욕을 달겠습니까? 다만 제 입장에서 이해 안되는게

그렇게 그냥 포기할거 왜 단 한번이라도
민주당 손을 잡지 않는가? 라는겁니다

정부랑 싸울거면...제대로 하고 싶으면 민주당이랑 같이 싸워야죠

대부분 국힘 지지자인건 아는데...
이대로는 답 없는거 아시면 마지막으로 한번 숙이시죠
memberst
IP 61.♡.239.157
08-29 2024-08-29 23:31:34
·
@10월10일님 의사 집단에서는 절대악과 같은 존제가 하나 있죠 김윤이라고 합니다
felix0
IP 221.♡.137.4
08-29 2024-08-29 23:52:34 / 수정일: 2024-08-30 00:09:50
·
@10월10일님
클리앙이 민주당에 우호적이라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기 조심스럽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친일매국정당의 적통이며 지역갈등, 세대갈등으로 정권창출을 노리는 모정당을 찍는 일은 평생 없을 사람입니다
여기 들어와서 댓글 다시는 분들도 대부분 저랑 비슷할거고
학생 그러니까 의대생 시절만 해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그 친구들 대부분 2년 전에 2번 찍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료들이 나와서 이상한 말하고 사람들이 조롱하지만
사실 지금 추진 중인 정책들은 대부분 이전에 언급됐던 것들이고 보건복지부의 숙원사업들이었습니다
상당수가 민주당에서 추진했던 것들이고요
지금 어쩌다 스텝이 꼬여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진행됐지만
그 바람에 모든 의사를 적으로 돌려서 이 사태가 벌어진거지
원래부터 보건복지부가 하고 싶었고 민주당이 하고 싶었던 정책들입니다

똑똑하고 일 잘하는 경제관료들 생각에서는 건강보험제도 자체는 언제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고
원래 국민의힘 계열 정당들은 정권창출만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계산기 두드릴 줄 아는 민주당 정권에서는 미래를 생각하면 그냥 둘 수 없는 칼질이 필요한 사항이고요.
그래서 이미 민주당 정권 때부터 지금과 비슷한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일을 조금 더 정교하게 잘하기 때문에 의사들을 적당히 분열시키면서 잘 진행해왔습니다.
사실 의대 증원만 해도 교수들 입장에서는 찬성하지 않겠나요
평생 직장이 보장되었는데 전공의가 없어서 힘들다가 의대생이 많아지면 전공의가 늘어날테니
교수들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고 작년말만 해도 증원 소문이 있을 때 말은 못해도 찬성하는 교수들도 많았어요
이야기가 따로 새는데 여튼 민주당의 의료개혁 방식이 나름 있습니다, 그게 지금의 정책이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건강보험재정을 튼튼하게 하는 건데
사실 이게 보장성 약화고 크게는 의료민영화로 가는 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후부터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민주당과는 달리 국민의힘 계열은 의료민영화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MB 때부터 의료민영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 때 전공의들 파업했습니다 민주당 때만 만만하게 보고 달려든다 이건 틀린 말이죠
이번 정권은 친박과도 같이 지내지 못하는 검찰정권이라 사람이 없으니
MB 정권의 폐급들을 쓸 수 밖에 없고 그 무리들이 의료민영화에 관심이 많으니 이렇게까지 몰아부친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장황하게 썼는데요
의사들 입장에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2번 안 찍고 있는 제 눈에도 그렇고요
정권이 바뀌어도 보건복지부는 그대로 입니다
300명 때 왜 안 받았냐고 물으신다면
보건복지부에 대한 오랜 반감이 쌓여서 그 때 터졌다고 밖에 할 수 없겠네요
사실 이말도 맞지 않는데 그 때도 의대생, 전공의들 위주로 반발했는데
뭐 교수들이나 선배들이 시켜서 한게 아니었습니다
이미 전문의가 된 의사나 교수들은 무덤덤하고
선배들이 매번지는 싸움을 하는 것이 답답했는지 후배들이 나서서 거부를 한거고요
이 말이 나는 책임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후배들 보기에 미안한 마음이 크고요
그냥 나는 의료정책 모르겠고 눈 앞에 환자만 보고 잘먹고 잘살자 이렇게 살았기 때문에 후배들한테 이 일이 넘어갔다 보는게 맞겠죠
그렇다고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목적으로 사직한 전공의들을 두둔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여튼 개별 사안에 대해서 의사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물으시면 답변을 못합니다
일련의 과정들에 있어서 동의하지 않았지만 남들에 의해서 끌려온 부분이 많습니다
외국인이 대한민국 국민들은 왜 윤석열을 택해서 이 고생을 하나요라고 민주당 지지자한테 물으면 뭐라고 답변할 수 있겠습니까

의료정책에 있어서 민주당을 절대선으로 여길 수 없습니다
이 말을 하고 싶었는데 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재원아빠
IP 72.♡.221.12
08-30 2024-08-30 00:55:02
·
@felix0님 의사들이 갖는 현실적인식에 대해 잘 설명해주셨네요.
사람들은 의사들이 자기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입장이고, 또 서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도 못한다는 걸 잘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요. 대형병원, 중소형 병원, 교수, 봉직의, 개업의, 그리고 전공의 등등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서 의견이 다 다르다는 걸, 왜 니들은 여기서 이렇게 저기서는 또 저렇게 얘기하냐 라고 하는데, 의사집단은 균일한 집단이 아니라는 걸 잘 인식을 못해서 하는 말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민주당의 보복부나 국진당 보복부가 그리 달라 보이지 않네요. 그 실행 방식이 좀 더 정교하냐 아니면 무대포냐의 차이일 뿐.
그래서 의대정원 2000명 나왔을 때 민주당도 반대하지 않은 거죠. 그러니 의사들이 민주당 손을 잡고 강하게 도와달라고 못한 거 겠죠.
뭐 의사들이 동네북인데 하루 이틀 일도 아닌데요. 뭐.. 저항하면 니들은 잘 먹고 잘 살잖아 한마디면 끝이죠. 배부른 투정이고 인륜은 저버린 놈이 되는 거죠. 그래서 계속 끌려온거 아니겠어요.

대형병원이 전문의 고용을 안하고 전공의에 의지해서 돌아가는게 의사들이 욕심이 많아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이해하는 사람들과 무슨 대화가 되겠나요?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는거죠. 아니면 알기 때문에 외면하는 걸 수도 있구요. 전공의들에게 니들 5년만 참으면 잘 버니까 꾹 참아라 이런 식으로 땜질식 처방만 하구요. 그렇게 편의점 알바생 최저임금과 근무환경은 분노를 토하면서, 전공의들 근무환경은 니들은 잘 벌거니까 참아 라는 식으로 무시하면서 말이죠.

결국 못말리는 MZ세대가 이번에 일을 낸거죠. 예전 선배들 같으면 그래도 꾹꾹 참았을 텐데, 확실히 지금 세대는 좀 다르네요.

밀린 외상값이 돌아온다 생각해야지 별 수 있나요.
그 밀린 돈이 얼마일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tirpleA
IP 211.♡.124.75
08-30 2024-08-30 03:29:42 / 수정일: 2024-08-30 03:29:58
·
@felix0님 @재원아빠님 제일 의료인 입장에서 진솔할 수 있는, 고뇌가 담긴 이야기를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빅크라운
IP 118.♡.10.50
08-30 2024-08-30 07:31:35
·
@felix0님 아...제 마음속에 있었던 말들입니다. 글로 이렇게 옮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그시절그때
IP 218.♡.203.3
08-30 2024-08-30 08:11:03
·
@10월10일님 오 마이 갓.....정치과몰입 상태로 세상을 바라보면 선과악, 적과 아군, 진실과 거짓으로 구별되지만....현실은 그렇게 이루어져있지 않습니다.

일단 지금으로서는 의사집단을 대변할 정치집단은 없습니다. 거기다 국민 여론마저 의사편이 아니죠.
그런데 또 의사집단이라 말하기엔 교수, 개인병원의사, 전공의, 의대생.....입장이 다 다릅니다.
tirpleA
IP 211.♡.124.75
08-30 2024-08-30 08:20:03 / 수정일: 2024-08-30 08:23:04
·
@그시절그때님 그래서 협의에 대한 단일창구를 만들어라 이런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애초에 대표자 없이 인턴,레지던트,의대생들이 개별,점조직으로 시작하고 이루어졌고, 의협회장 가지고 조롱질 해봤자 특히 그들에겐 지금 그 사람 뜬금 단식하고 있다매 왜?? 이 정도 수준의 존재에 불과합니다
이런 인식들이 전제가 되어야 앞으로의 일도 풀어갈 수 있겠죠
lhooq
IP 221.♡.239.51
08-30 2024-08-30 00:03:54
·
응급실의 본질은 '임시'로 '급한' 사람 살려놓는 곳이죠.
(몇몇 특이 케이즈 제외)
받아놓고 살리는 곳도 멸망중이죠.
ananGa
IP 211.♡.199.77
08-30 2024-08-30 05:52:08
·
핵심은 뭐가 됐던 국민들이 모든 의사를 적으로 돌리는 자폭을 했다는 거죠.. 안타깝습니다. 싸워야 할 상대는 다른 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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