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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우리집은 가난했고, 그 애는 불행했다' 41

98
2024-08-26 18:42:21 211.♡.199.172
스톰x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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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미상
 
화자는 여성
 
 
 
먹먹해지는데 좋은 글이라 가져와 봤습니다.
스톰x브레이커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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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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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1]
유치천년봉이아빠
IP 39.♡.245.19
08-26 2024-08-26 18:47:21
·
필력이 대단하네요
우율
IP 180.♡.10.157
08-26 2024-08-26 18:52:16 / 수정일: 2024-08-26 19:41:57
·
아.. "개천쪽으로 문이 난 납작한 집들"이라니.. 첫 문장부터 아재 감성을 파고 들어오네요. 또래일듯 싶으니 글쓴이도 이제 중년을 넘어 가고 있겠네요. 저 글 쓸때와는 또 다른 감성으로 살고 있겠죠. 여운이 남는 글 잘 읽었습니다.
Cruze_D
IP 106.♡.142.70
08-26 2024-08-26 19:14:12
·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에,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합니다.
이씨
IP 39.♡.49.178
08-26 2024-08-26 19:14:37
·
어린 벗들이 나이들면서 인생의 갈랫길을 나뉘어 걸어가게 되다보면 앳된 얼굴의 기억과 점점 멀어지는 소식들을 듣게 됩니다.
Lionheart
IP 122.♡.150.159
08-26 2024-08-26 19:18:45
·
나이를 먹어서인지 눈물이 나네요.
슈로더
IP 223.♡.165.37
08-26 2024-08-26 19:19:39
·
아 좋네요
오랜만에 빠져드는 글을 읽었습니다
/Vollago
연을쫓는아이
IP 110.♡.225.85
08-26 2024-08-26 19:25:23
·
아.. 초속5cm의 잔혹버전 같은 느낌인데 너무 먹먹하네요 ㅠㅠ
서울사는사람
IP 175.♡.53.33
08-26 2024-08-26 19:33:43 / 수정일: 2024-08-26 22:20:26
·
70년대 80년대를 살았던 사람은 알죠. 저 때 저 시절 얼마나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이 많았는지.
동네마다 한국전쟁 상이용사이거나 베트남전 다녀와서 팔이나 다리 없는 사람은 한 두명씩은 꼭 있었고
골목이나 큰길에도 개똥도 종종 있었고

국민학교 6학년 때 한 번은 공부도 잘 못하고 항상 좀 꾀죄죄하고 껄렁껄렁한 친구집에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지만 어쩌다 투견이나 서커스 같은 것도 보러 갔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어려서 잘 몰랐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 친구 엄마가 무당이었더라구요.
어린 마음에 무당집에 친구를 데려가기 쉽지 않았을텐데
아마 그 친구는 저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집에도 데려가고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보다 삶이 힘들었을 친구들에게 좀 더 배려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지 못한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나이 드니까 가끔씩 별 생각이 다 들어요.

장편(掌篇) 2
— 김종삼

조선총독부가 있을 때
청계천변 십 전(錢) 균일상(均一床) 밥집 문턱엔
거지소녀가 거지장님 어버이를
이끌고 와 서 있었다
주인영감이 소리를 질렀으나
태연하였다

어린 소녀는 어버이의 생일이라고
십 전(錢)짜리 두 개를 보였다



이런 시도 생각나구요.
저 어린 소녀는 가난했지만 불행을 잘 헤쳐나갔을 것 같기도 하구요.
삭제 되었습니다.
reflexters
IP 223.♡.203.147
08-26 2024-08-26 19:37:28
·
먹먹하네요..

출발선이 다른걸 극복할 수 있는 세상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
나이스박
IP 59.♡.135.108
08-26 2024-08-26 19:39:47
·
짠하네요..ㅠㅠ
플로랄
IP 121.♡.158.131
08-26 2024-08-26 19:51:26
·
눈물납니다ㅠㅠ
Lithium
IP 39.♡.231.219
08-26 2024-08-26 19:52:11 / 수정일: 2024-08-26 19:53:10
·
가난한 사랑의 노래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서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언젠가, 이소라가 진행하던 라디오에 한 소녀가 보낸 사연이 기억납니다. 소위 말하는 달동네에 살던 친구였어요. 가난을 힘들어하던 그 친구의 사연을 읽고, 이소라가 자신도 안다며, ‘하꼬방’에서 자란 자신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담은 목소리로 말하던, 주파수 사이로 나오던 그 날 밤이 생각나는군요. 이런 정서가 저같은 70년대생들에게는 한웅큼씩은 있는 거 같아요.
ceer
IP 223.♡.78.179
08-26 2024-08-26 20:00:49
·
글솜씨 너무 좋네요. 이분이 쓰는 장편소설도 읽어보고싶군요
푸른비수
IP 14.♡.151.120
08-26 2024-08-26 20:09:30
·
제가 "그 애"였다면,
함께 내 불행에 휩쓸리지 않고.
저만큼의 거리에서 가끔의 작은 위안으로 남아주어 다행이라 여겼을 거 같네요.
아제로써
IP 175.♡.214.63
08-26 2024-08-26 20:33:17 / 수정일: 2024-08-26 20:39:06
·
71년생 부산 촌구석 어느 신발공장 옆에 살았던 저로서는 그냥 잠시 잠자기 전에 본 것 같은 글속 풍경입니다. 필력은 뭐 깔끔하고요.
미원면성대리
IP 1.♡.138.93
08-26 2024-08-26 20:33:30
·
봤던 글인데 또 슬퍼요. 눈물이 나네요. 나이가 들수록 감정이 무뎌지는데 또 어떤 이야기에는 더 심하게 마음이 미어지는 것같습니다
YKid
IP 221.♡.211.13
08-26 2024-08-26 20:36:11
·
전에 봤는데 너무 잘쓴 글이라 정말로 지은이가 궁금해요.
쌈빡이
IP 221.♡.43.222
08-26 2024-08-26 20:44:47
·
좋은 단편 잘읽었습니다.
카르마2021
IP 221.♡.200.59
08-26 2024-08-26 21:26:16
·
내 인생의 나쁜 버전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쓰라립니다.

가난하던 시절,
집에서 쫓겨나 부산으로 간 그 때,
소꼽친구처럼 지내던 내 친구들은...

스무살이 되어 만났을때도 가난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더군요.
지독한 가난의 무게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글이 참 쓰라리네요.
토끼의숲
IP 218.♡.140.248
08-26 2024-08-26 21:26:17
·
필력 ㅠㅠ
알람클락
IP 59.♡.87.216
08-26 2024-08-26 22:05:29 / 수정일: 2024-08-27 10:31:47
·
너무 많이 변해버린 세상.

옛 세상은 참 서러운게 많은 풍경이었는데,
이제는 모두가 불만과 불안에 시달리는 피로사회가 되어버렸네요.

예전엔 정말 세상이 서러움으로 가득했었는데…
어쩜 그리도 슬픈 일도 많고, 억울한 일도 많고
불쌍한 일들도 많았는지.

이 글을 읽고나니 그 서러움들이 다시 떠오르네요.
박1병
IP 220.♡.128.119
08-26 2024-08-26 22:15:47
·
필력 좋으시네요
저는 어린 시절 일들이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안 좋은 일들을 많이 겪어서, 잊어버려야 살아갈 수 있어서 일까요..
Modbus
IP 103.♡.207.245
08-26 2024-08-26 22:19:25
·
첫문장이,, 꼭 내가 어릴때 살았던 집 이야기 하는줄,, 신설동 개천옆으로 다닥다닥 붙은 단칸방.
Big_picture
IP 39.♡.230.195
08-26 2024-08-26 22:20:21
·
가난했던 그래서 불안했던 어린시절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Barakah
IP 49.♡.149.61
08-26 2024-08-26 22:22:32 / 수정일: 2024-08-26 22:23:37
·
1980년대 경기도 화성군 어느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 에 또래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있었다. 우리가 놀던 친구네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 집에서 누군가 정말 서럽게 울부짖는 소리가 크게 났다. 그 울음소리가 궁금하여 몰래 들여다 보았는데, 그 집에 사는 고등학생 누나가 술취해 주정하던 아버지를 향해 우는 소리였다. 그 누나는 우리와 다르게 엄마가 집에 계시지 않았다. 이제 그 누나가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삭제 되었습니다.
오라질
IP 58.♡.112.223
08-26 2024-08-26 22:29:56
·
저도 중3 정도 돼서 포도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일기 썼던거 같습니다.
옛날엔 다 가난했어서 슬프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빈부격차가 커서 안쓰럽죠.
영원회귀
IP 1.♡.92.156
08-26 2024-08-26 22:34:16 / 수정일: 2024-08-26 22:34:28
·
본인이 가난한건 견디겠지만, 자식이 가난한건 견디기 어려울 것 같네요.
버미파더
IP 185.♡.16.51
08-26 2024-08-26 22:38:11
·
공감 누르러 로그인했습니다.
먹먹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Evans
IP 118.♡.92.229
08-26 2024-08-26 22:58:09
·
이분이 쓰셨을 다른 글이 진심으로 궁금하네요.
숑숑이멍키
IP 211.♡.7.56
08-26 2024-08-26 23:00:12
·
우리집은 가난했고, 그 애는 불행했다...
pelikan4001
IP 115.♡.157.175
08-26 2024-08-26 23:08:58
·
화자의 연배가 70년대생인줄 알았는데.. 몇가지로 짐작해 보니 80년대 초중반생의 90년대~2천년대 이야기 이군요. 난쏘공 보다 20년 후의 세계인데도 왜이렇게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눈웃음
IP 180.♡.205.80
08-26 2024-08-26 23:14:54
·
그 애는 엄마가 외박하는 날이면 아버지의 허리띠를 피해서 포도를 다다다닥 달렸다...

하..먹먹하네요...ㅜㅜ
neopage
IP 218.♡.176.202
08-27 2024-08-27 00:04:33
·
흡입력 좋은 글이네요. 아련함도 느껴지고요.
nuss
IP 210.♡.53.25
08-27 2024-08-27 00:27:06
·
이 밤에 눈물이.. ㅠㅠ
트레쉬
IP 218.♡.187.178
08-27 2024-08-27 00:45:55
·
그 애가 가진 패 중에 좋은 패였고, 글 쓴이에게 의지하며 고되고 어려운 삶을 버텨으리라 생각됩니다.
passbybe
IP 117.♡.17.34
08-27 2024-08-27 01:14:14
·
좋은글 감사합니다.
가끔 띄어쓰기를 하기 싫을때가 있는데, 오늘 ‘좋은 글’이 그렇네요...그냥 글이 참 좋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참 가난했었던거 같은데...그땐 다들 어려운 시절이라 가난한지도 모르고 자랐던거 같습니다.
다시 돌아갈수도 없고 가기도 싫은 그때지만, 가끔 이런 글을 볼때마다 문득문득 잊고 지내던 그 때가 떠오르네요..
juhwandaddy
IP 211.♡.197.109
08-27 2024-08-27 02:19:51
·
와... 시작부터 끝까지 먹먹해요
smileesh
IP 211.♡.200.24
08-27 2024-08-27 11:36:14
·
이 글은 볼때마다 먹먹하네요..
미원면성대리
IP 118.♡.121.144
08-27 2024-08-27 12:34:29 / 수정일: 2024-08-27 12:34:55
·
불행한 그애의 시점에서 화자는 얼마나 멀고 아련하고 따뜻하고 소중한 존재였을까요. 대단할 것도 없이 그저 그보다 조금 덜 가난했을 뿐인 화자를 그 불행한 소년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을까요. 너무너무 슬픕니다 세상에서 이런 종류의 고통은 언제고 끝나지가 않겠지요
나의라임오졌지나무
IP 115.♡.24.163
08-28 2024-08-28 13:20:48
·
반전도 있네요
롹!
IP 223.♡.24.171
08-29 2024-08-29 12:37:07
·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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