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직장생활하다가 이제 그만두고 돌아가려는 30대 초중반 남성입니다.
도쿄나 오사카같은 도심이 아닌, 후지산 근방의 시골이라 한국인들은 거의 없는 일본인 사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로 일본산당에서만 활동했었고 모공에는 가끔 눈팅만 하다가 제대로 글을 써보는게 처음이네요..
일본산당에 글을 쓸까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좋게 그만두는것도 아닌 마당에
부정적인 내용의 글들이 많을 수밖에 없어서 열심히 일본에서 현생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괜히 너무 무거운 기운만 얹어주고 가는게 아닐까 염려해서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여기에 올려도 우연히 보실분들은 몇몇 계실거라 생각하지만..ㅎ)
올해 1월달에 취업비자 종류로 일본 넘어와서 만으로는 이번에는 7개월 정도..
이 전에도 중간중간 다른 일본지역 취업이나 워홀까지 다 합치면 도합 (꼴랑)4년정도 되는 일본생활에
올해 가을부로 완전 종지부를 찍고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만 우선 가장 큰 이유로는
서로 결혼을 바라보고 4년간 연애했던 여자친구와 5월 골든위크 때 헤어진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실연)
100% 이것때문만에 일본에 온건 아니지만, 어쨋든 저에겐 매우 큰 이유중 하나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앞으로의 일본생활에 동기부여가 확 떨어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후로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까이서 새 인연을 찾기 위해 힘 써봤지만 환경상 쉽지 않았고
결국 최근에 조금 멀리서 비슷한 나이대의 새 애인이 생기긴 했지만, 이직한지 얼마 안된 친구인데다
연애 초반에 바로 결혼이니 동거니 들어가기엔 아무래도 시기상조인 것 같고..
본집이던 직장 근처 집이던 2시간정도의 장거리 연애에다 스케줄 근무제 인지라
결국 한-일 장거리 연애랑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가기 전 이 문제에 관해서 얘기는 잘 해봐야겠네요..
또 다른 이유로는 역시 일본서의 직장생활 관련문제가 주를 이루겠습니다만
몇가지를 말씀드려보자면,
- 정녕 2020년대 존재하는 기업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낡아빠진 사풍에 교복 뺨치는 유니폼에 파티션 하나 없는 사무실,
거기에 특유의 융통성이라곤 전혀없는 일본 기업문화 : 일례로 쉬는시간이 아니면 직원들 물도 못 마시게 합니다.
게다가 흡연장이 존재하지만 점심시간 밖에 흡연이 불가능해서 모든 흡연자들이 꼴랑 45분밖에 안되는 점심시간에
밥을 후딱 마시듯이 해치우고 3~4개비를 내리 줄담배 핍니다. 그러면 점심시간 끝 (흡연자들 한정으로의 고충)
- 최근엔 많이 나아졌다고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외국인에 대해선 배타적이고 차별적인 성향의 그들
: 일단 상대가 외국인이면 눈치한번 쓱 본 다음 반말에 요비스테가 아주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고
(상대가 나보다 하급자일 경우에도) (친밀도라 커버치기엔 안친함) (일본인들끼리는 당연히 상호존대)
일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먼저 말을 걸어도 매번 성가신 듯 적당히 얼버무리는 태도에 의욕 팍 꺾이게 만들고
제 앞에서는 입 꾹 닫고 있으면서 뒤에서 저에 관한 무언가를 서로 얘기하고 흉보고 웃어대는 걸 몇번은 발견했습니다.
물론 저에게 뭔가 문제가 있었을 수 있겠지만, 그걸 저러한 태도로 일관하는건 정당화 시키기 어렵다 생각했습니다.
* 요비스테 : 일본어로 호칭을 붙이지 않고 이름만 부른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연장자나 상급자한테 ~형, ~씨 ~과장님 등등을 생략하고 이름만 부르는 행위
- 진부하디 진부한 얘기겠지만 직장 내 상위 직급자들의 리더십 부재와 밥먹듯이 해대는 책임회피
: 이건 뭐 한국내에서도 그렇고 어디서나 존재할 법한 상황이라고는 생각됩니다만, 최근꺼 한가지만 들어보자면
부장이 저한테 뜬금 유럽출장을 메일로 명령하면서 임무를 내렸는데 지금껏 전혀 해본적이 없는 업무여서
일단 사수가 필요한 상황이였습니다. 근데 그 사수급 되는 사람중 한명이 현재 자기 손이 모자르다면서
이 임무는 일단 전부 XX씨(저)한테 일임하면 되는 상황인거냐? (전체 일본인들, 일부 한국인들의 전형적인 책임회피방식)
그 질문에 저한테 일임하는게 맞다면서 저보고 "당장 일 진행하면서 모르는 거 있으면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봐라"
라고 일관하는 부장.. ‘아니, 전부 모르는데요..?‘ 보통 이런상황이면 제대로 알려줄 사람을 일단 붙여주고
최소 한번은 교육을 시키고 반복해서 익숙해진 상태에서 출장을 보내는게 정상인 상황 아닌가요..?
좋게 말하면 부딪히면서 배워라 이거고 나쁘게 말하면 책임전가. 딱 이건거 같습니다.
- 배려중심의 문화라고 하지만 알고보면 진짜 배려가 아닌,
메인텍스트와 서브텍스트를 상시 구분해야하는 사람들의 이중성. 이른바 혼네, 다테마에, 메이와쿠 문화
: 사실 저의 경우 이 전에도 워홀이나 취업프로그램으로 일본생활을 몇번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다만
그때 당시에는 저같은 한국인들이 꽤 있는 환경이였고, 기업도 일부 한국 색깔이 짙은 곳이였어서 그때 알고 지내던
일본인들은 어느정도 한국 친화적인 사람들이였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일본의 ‘메이와쿠(민폐)‘ 문화나
혼네(본심), 타테마에(겉모습) 성향에 대해서 크게 실감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사람의 기본적인 본성이겠거늘..
근데 이번에 완전한 100% 일본인 사회에 그것도 시골동네 한구석에 직접 편입되어 이걸 몸으로 체험하다 보니
진짜 말 그대로 숨이 턱~ 막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게 말로 설명드리기는 굉장히 어려운데
상대방이 나한테 칭찬을 해주던, 걱정의 한마디를 건네주던, 무언가 권유를 해오는 상황에
그 서브텍스트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그 후에 행동이 묘하게 달라지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동료가 가족상을 치루거나 할 때 회사 내에서 조의금을 자체적으로 모금하는데
상대방 코멘트 : XX씨의 아버지가 별세하셨습니다. 1000엔씩 모금하고 있는데 돈을 내실건가요?
아 물론 자유이므로 반드시 내야되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실제 속마음) : 다른 사람들 다 내는거니까 너도 잔말말고 내야 한다. 안내는 순간 넌 그대로 아웃이야.
물론 전 이 서브텍스트를 읽었기에 바로 돈을 냈습니다.
꼭 이게 아니였더라도 동료인만큼 사적으로도 돈은 드렸을 테지만..
이게 극히 일부의 상황이고 나머지 상황들도 이런식으로 서브텍스트를 읽고 행동을 해야
그나마 외부인으로 배척당하는 상황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도 일본인들이랑 대화할 때 이런 서브텍스트를 파악하려고 굉장히 신중해지며
이전에 알던 지인들이랑도 대화할 때 이전과는 다르게 기분 내키는대로 말하는 게 아닌
일부러 한번 더 생각하고 진중하게 대화하려는 습관이 잡혀버렸습니다..ㅎㅎ
이젠 누군가 오미야게(선물)을 청해오더라도 일단 거절하고 마음만 받겠다는 코멘트도 많이 날립니다.
무턱대고 받았다가 빠른 보답을 안해주면 순식간에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어버리니깐요 ㅠㅋㅋ
반대로 제가 뭔가 선물을 줄때도 고마움을 느끼기 보다는 너한테 빚을 졌다
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서 오히려 잘 안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게 아예 없다고 볼 순 없겠지만 여긴 여러모로 무게감이 전혀 다른 것 같고
이건 직접 겪어보지 않는다면 확실히 깨닫기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비해 글솜씨가 서툰점 죄송합니다.
일본을 무작정 욕하려는 의도가 아니였고, 제가 이 일본인 현지 사회에 잠깐이나마 살면서
직접 몸으로 깨닫고 느낀 바를 한번쯤은 공유해보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일반화는 아님을
이해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문화의 특성들이 누군가는 성향상 맞아서 평생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아서 귀국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네요.. 물론 지역에 따라 차이가
다소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있던 곳 역시 일본인들이기에 이러한 습성은 모든 이들이 가지고 있겠구나
라면서 일부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아무쪼록 일본이든 어디든 해외는 여행으로 갈때가 제일 걱정없이 재밌고 편안한 것 같습니다 ㅎㅎ
벌고 살기는 힘들지만, 돈 쓰고 놀기엔 솔직히 정말 재미있는 나라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회사에서 핸드폰 충전하면 전기도둑이다 라는 얘길 어디서보고
그런댓글을 남겼다가 '그정도는 아닙니다' 라는 답변을 들었는데
물은 못마시게 하는군요;; ㅎㅎㅎ
회사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회사에선 안될 것 같긴 합니다. 말그대로 근무땐 물도 못마시게 하니 ㅠㅠ
럭키비키네요;ㅎㅎ;
일본 사회의 모습이 80년대 같네요.
모든 회사들이 이런건 절대 아니지만 제가 다니는 곳 포함하여 거의 모든 제조업계 회사는 이런 느낌이 강합니다
고생하셨어요. 귀국하셔서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부모님 친 지인들 다 한국에 있다보니 여기서 더 고생할 이유를 못찾았네요.. 감사합니다!
와.. 한달 월급이 120만원이라고요????
믿기지가 않네요.
신입 급여가 아닌 일본 본사로 넘어온 케이스라 한국에서 받던 급여 그대로 받았지만
실제로 여기 다니는 일본 신입직원과 얘기해보니 세금 다 떼면 그정도라고 했습니다..
결국 이 친구는 이 급여로 생활이 힘들어져서 그만두고 올해 말 자위대 입대한다 하더군요
서로의 갈길을 응원해줬습니다
고생하셨네요.
아, 일본에선 메일보단 팩스를 더 많이 쓴다는데 업무시에는 어떠셨나요?
팩스는 안쓰고 메일 위주로 사용했습니다. 근데 여기보다 더 한곳이나 개인규모의 회사들 중에선
아직도 일부 사용하는 곳이 있다더군요.. 참고로 업무연락을 라인으로 시작한지 3개월정도 됐는데
그전까진 무조건 업무연락은 메일로만 가능했었습니다
처음에 여기와서 이얘기듣고 저도 식겁했었네요
도시쪽에 있는 회사들은 저렇게 해선 살아남을수가 없기 때문에 차이가 좀 많이 나긴합니다.
그럴 바엔 우선 귀국 후 뭐라도 해보는게 낫다는 판단이였습니다. 말씀 그대로 쇼와 느낌이 강하게 남아있는 기업입니다
먼저 한국 지사에 취업을 했다가 본사로 넘어온 특이한 케이스라서 애초에 회사를 어디서 미리 알아보고 자시고 할 상황과는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그냥 본사로 보내주니까 일단 해보자 하고 넘어온 느낌이였고 (반 주재원 같은..) 막상 와보고 느낄 수 밖에 없던 특이 케이스 였던 것 같네요. 구구절절 공감하며 응원 감사합니다!
엄청 옛날이라 (03~07) 일은 캐빡셌지만 (12시 넘어 퇴근한적이 더 많...) 그래도 나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다 젊고 좋아서 그랬는지 저한테 뭐 떠넘기는 경험도 해 본적이 없고요....(물론 외국인이니 당연히 유리천정은 존재했습니다만...)
그리고 사람 사는곳이 어디가나 비슷해서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편한면이 있으면 불편한면이 있고 그렇지요.
한국에서 건승하세요.
한국은 최소한 인종차별은 안당할 것 같네요
일본에선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는 것 같았습니다. 도심이면 좀 덜할 수 있겠지만요..
타국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
교토쪽이 심하긴 하지만 지역별로 정도의 차이지 어디든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오사카쪽이
그나마 덜하다고 하긴 하는데 제가 오사카 살아본 결과 결국 일본인은 어디 안가더라구요
한국도 이런 성향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정서자체가 달라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업무시간에 물도 못마시게 하고
유니폼 입는거는 공장 같은 느낌이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아니라면,,,
오전 오후 각각 10분 쉬는시간이고 나머지 퇴근 후 개인시간인데 그때는 당연히 안건드립니다!
그것마저도 침해했더라면..
저는 다행히 15년째 일본에 살면서 직장인 생활하고 있는데 아주 만족하며 지내고있네요. 운이 좋은거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정서적으로 한국보다 일본이 맞는거같아서 한국으로는 못돌아갈거같네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여튼 조심히 귀국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게다가 저는 일반적인 취업비자 루트가 아닌 조금 특이한 경로로 온 케이스기 때문에
애초에 회사나 지역을 골라서 올 상황이 아니였고 타지역으로의 이직도 제한이 많기 때문에
일단은 귀국이 맞는 선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언젠가 우연찮게 일본 다른곳에 취업비자로서
오게될 날이 있다면 그땐 또 느끼는게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한국에서 오라는 곳이 있었기에 당당하게 퇴사의사 밝힐 수 있었습니다 ㅎㅎ
그거 아니였더라면 아무리 이런상황이여도 존버했을거같고요 ㅠㅠ 의외로 일본 다른곳에선
재택도입이 늘어났다고 듣긴 하는데 저흰 어떤상황에서도 100%출근이라 남일같은 이야기네요..
어디든 회바회인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쉬운마음이없지않습니다만,
일본이라는곳이 말씀하신대로의 모습들로 발전이안되죠.
저는 한국에서보면 발전이 안되는 인간이라
일본에서 같이 묻어가는것도있지만
귀국하시는 한국에서 캐리어 쌓으시고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정서적인 부분이나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 다르긴 한 것 같습니다.. 어디든 기회와 인연이
되는곳이 있다면 거기가 진짜 좋은 곳 아닐까 싶습니다. 응원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일본생활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일본에서 일할때 가끔 한국와서 비슷한 얘기 꺼내면 대부분이 못믿겠단 반응이나 일본인들 빙의 해서 일본편드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전 10년 회사 생활했고 그사람들 고작 몇번 여행 다녀간게 다인데 저보다 더 많이 아는것처럼 얘기 합니다.
코로나 한창일때 귀국했는데 그때는 와 일본 곧 망하겠구나 했는데 , 지금은 우리정부가 너무 해괴해서 ... 판단이 안서네요. 들어오시는것 적극 환영하는데 일자리 구하기는 일본보다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그부분 잘 생각해서 결정내리시길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제가 살고있는 이 동네뿐만은 아닌 것 같군요. 일본인들 빙의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역시 여행만 가다보면 일본의 좋은점만 보게되다보니.. (그렇다고 억지로 단점을 파헤칠 필요도 없지만요ㅎㅎ)
어쩔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ㅠ 다행히도 일할 곳이 구해져서 귀국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공감과 조언 감사합니다
그 짜잘한 부분만으로도 이지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게.. 같은 사람이지만 그 부분만큼은
생각회로 자체가 다르구나 생각했습니다. 강약약강이 어찌보면 사람의 본능적인 부분이기도 한데
일본은 그게 참 극대화되어있구나 느꼈습니다
살수는 없는 노릇이더군요. 격려 감사하고 앞으로의 일본생활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느끼는 것도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회사원 입장에서 일본 직장생활은 만만치 않네요.
한국또한 그렇지만 이건 종류가 다른 것 같아서 애초에 비교가 불가한 것 같습니다
과거에 일본기업 면접도 보고 일본에서 일해볼 생각도 있었는데 지나고보니 떨어진게 복였더라구요
물론 합격했을때의 미래 알수 없는거지만
대단한 회사에 취직해 승승장구 하지 않는 이상
외국에서 외노자로 사는게 더 힘들겠죠
월급도 얼마 안되는데 월세로 다 나가고
제태크 뭐 이런거 할수나 있을까요
유튜브 정도 해볼수 있겠네요
외국에서 살면 장점은 한국 돌아가는거에 무관심해져서 한국 꼬라자기 개판나도 덜 화가 난다는거요
여기서 결혼을 해서 가정이 생기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돌아가야 하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외국인 타이틀이 떨어지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결국 자국에서 누릴 수 있는 (아무리 자기 자국이 개똥같더라도) 메리트들을 버려가면서
타국에서 지낸다는 건 그만한 뭔가의 메리트가 있지 않는 한 힘들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다만 단순히 아무도 모르게 뒷담만 당하고 끝나는 거랑, 그거랑 동시에 무리에서 철저히 배척당하는 건
무게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의 경험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양쪽 다 경험해본 저로서는
절대 비슷하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디가 더 좋다고 판단내리기엔 확실히 어려운 문제가 맞고
한국인이여도 그런 문화에 잘 동화될 수 있는 사람들도 은근 있으니 개개인의 차이일수도 있지요
직급이 낮을때도 4인블럭에 키높이 칸막이 다 쳐줍니다.
직급이 올라가니 2인1실을 제공해주고 방안에서 놀던지 책을보건 공부를하건 터치하지 않습니다.
물론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은 주어지고 1년에 대여섯개의 프로젝트는 늘 달고다니고 pm역할을 요구하고 최종보고서를 국회까지 제출하도록 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자기시간 다 가지는 편이고 월급은 적어도 자유롭습니다.
일본은 말씀만 들어도 숨이 막힙니다.
일본도 연구원에서 일하면 조건은 비슷하고 업무 부하는 더 낮을꺼에요
직접 경험하신 내용이라 흥미롭습니다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라 지금은 여러 마음이 들겠네요. 50가까이 살아보니 그런 변화가 있는 때는 꼭 다른 곳에서 다른 기회가 나를 기다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건강히 잘 정리하고 들어오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일본 생활 경험자로서 다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밖에 나가보면 느끼게 됩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이고 우리국민 수준 높습니다.
잘 돌아오셨고 건승하십시오.
(그리고 글 잘 쓰셨습니다)
그래도 우리만의 정감가는 우수한 문화들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