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다가오는 2026년 개최지 아이치-나고야는 어디? < 스포츠 < 라이프 < 기사본문 - 문화뉴스 (mhns.co.kr)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공식 캐릭터 ‘호노혼’ 공개 - 제이케이데일리 (jk-daily.co.kr)
2024 파리 올림픽이 끝난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 2년이나 남은 다음 국제 스포츠 대회에 벌써 관심 갖냐 하시겠지만, 요즘 이런 국제 스포츠 대회의 개최 후 적자가 화두인데다, 그렇게 절약하겠다 공언한 파리 올림픽도 적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2028 LA 올림픽이야 애초 적자 원천 봉쇄 작전으로 돌입한지 오래라 LA는 몰라도 2026년 나고야 아시안 게임도 만만치 않게 적자가 예상되기에, 대충 찾아본 뉴스 끄적여 봅니다.
먼저, 나고야는 40대 중반 이상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 당시 마지막까지 경쟁한 도시죠.
그거 패하고 나서 이렇다할 스포츠 이벤트는 안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이래 정말 오랜만에 아시안 게임 개최국으로 일본이 모습을 드러내네요. 그 사이 대한민국은 2002년 부산과 2014년 인천에서 각각 아시안 게임을 치렀죠.
그간 중국과 대한민국, 그리고 중간 중간 인도네시아나 카타르가 끼어있었지만 어쨌든 이제 이런 막대한 적자를 안고 대회를 유치해야 하나라는 인식이 각국에서 2010년 후반부터 서서히 나타나니까 지금 올림픽도 2024/2028 모두 각 도시가 경쟁 안 하고 단독 유치로 결론이 났죠. 2036년 부터는 다시 후보 도시들이 치열하게 유치전을 벌일 거 같지만...
이야기가 샜는데, 하여간 아시안 게임은 2026년 부터는 아예 유치 신청하는 도시가 거의 없어 그냥 나고야가 무투표 당선이 되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코로나 등으로 인해 1년 늦게 개최하게 되어 2023년 치렀으니까 주기로 보면 3년만에 2026년 아시안 게임이 치러지는 것이죠. 대회 조직위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예외는 앞으로 두지 않고 올림픽과 엇갈린 2년 주기를 지키려고 2026년 개최를 그대로 진행할 거 같은데...
아시아 대회까지 앞으로 천일 물가 상승과 부패… 과제 산적 아이치와 나고야 [아이치현] : 아사히 신문 디지털 (www-asahi-com.translate.goog)
2026 아시안게임 선수촌 안 짓는다…선수단, 호텔서 투숙할 듯 | 연합뉴스 (yna.co.kr)
일단 비용이 많이 드는 인프라부터 대폭 삭감입니다. LA 올림픽 마냥 대학교 기숙사 활용이나 그런 게 나고야는 여건상 힘들어 그냥 호텔로 방향을 돌린 거 같습니다. 이럴 경우 선수들 보안 출입 문제나 식사 제공/편의 시설 이용이 문제일텐데... 뭐 파리 올림픽도 선수촌 시설 거지같아서/제공되는 식사 부실로 그냥 호텔 잡아 투숙하고 호텔 제공 식사나 외식으로 해결한 사례가 있으니 큰 반발은 없을 거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환영할지도 ㅎㅎㅎ
거기에 나고야도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한 게 너무나 오래되어서(있기는 했나 모르겠습니다 2004년 아이치 엑스포만 기억나니) 주 경기장인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을 사실상 재건축 수준으로 돈 들여서 리뉴얼 중입니다. 거기에 자체적으로 경기장 확보가 안 되어 새로 지어야 하는 경기장 신축을 포기하고 일부 경기는 도쿄/시즈오카등 최소 3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개최한다고 하네요.
뭐 이해합니다. 파리 올림픽도 이른바 프랑스령 그 섬에서 따로 대회를 연 종목도 있고, 항저우 아시안 게임도 거의 그 정도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따로 열린 종목이 있었죠. 이제 한 도시 내에 신규로 경기장/선수촌 및 편의시설을 다 짓는 건 이웃 중국 사례로 엄청난 적자로 이어진다는 거 아니까 앞으로는 정말 인프라 자체가 거의 없는 도시가 아닌 이상 이렇게 하는 게 굳어질 거 같습니다.
하여간, 이래저래 들어갈 돈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잘 치러질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처럼 한 12년 주기로 부산에서 하고 인천에서 하고 그러지는 않아서 나고야는 간만에 치르게 되는 국제 스포츠 대회다 보니 신경쓰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물가 상승과 촉박한 시간 때문에 비용 아껴서 하겠다는 게 쉽사리 잘 될 거 같지 않네요.
2026년 이후의 하계 아시안 게임은 일단 2030년은 2006년의 카타드 도하가, 2034년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가 유치하기로 해서 당분간은 한숨 돌리겠지만, 앞으로가 문제겠죠.
동계 아시안 게임의 경우 아예 차기 개최지 논의도 못하고 있고(애초 한중일 외에 할 만한 국가도 없고, 참가할 선수가 없으니) 그나마 그래도 돌아가던 하계도 이렇게 흘러가다가는 개최지 못 구해서 아시안 게임 평의회가 어느 나라 붙잡고 애원하는 일이 벌어질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