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오기전 어둠이 이렇게 공포스러울 줄 몰랐습니다.
남편이 없다는 사실이 실감나고 두려웠습니다.
앉아있지도 누워있지도 못하고 토끼잠 수면을 하다가
4시쯤부터 많은분들이 써준 글들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7시쯤 전화해서 담당 간호사 선생님과
통화하였습니다.
어제보다 더 나빠진건 그런건 없고
어제 상태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담당의사선생님은 주말이라 오늘 안계셔서
의사선생님 소견은 내일이나 듣게 될것 같습니다.
12시쯤 짧은 면회시간 10분
남편을 만나고
행복했습니다.
눈쪽이 멍이 들고 조금 부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있어주어 감사했습니다.
한참 얘기를 해줬습니다. 아이들이 당신닮아 씩씩하다.
얼마나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는지… 계속 얘길 해줬습니다.
더 있고 싶지만 10분이 넘었답니다. 일주일 뒤엔 더 좋아져 있겠지요.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면회가 일주일에 한번이니
담당 간호사 선생님께
MP3든 뭐든 녹음해서
아이들과 제 목소리를 들려주면 어떨까요?
녹음해 오는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떤걸로 녹음해 보내면 될까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 아시는분 신경외과 의사분이
아빠 병원 다른분께 전화해서 여쭤봤는데
왼쪽뇌가 안좋은 상태다.
의식돌아오는데 오래 걸릴 수 있고
지금쓰는 약물이 엄청 쎈거라고
거의 마지막에 쓰는 약물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좋아요.
더욱 더 사랑이 넘치고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야옹고님이 많이 힘드실텐데 이럴수록 본인 건강도 챙기셔야 합니다. 잘먹고 잘자고 하는게 힘들겠지만 힘내보시길 바랍니다. 얼릉 의식을 회복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기도하고있습니다. 계속해서 경과 알려주세요
남편 분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야옹고님도 중간중간에 휴식 가지시고 힘내셨음 좋겠습니다.
남편 분의 쾌유를 바랍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좋았던 일들 기억나서 힘나시게.
저는 6년 전에 아내가 말기암 환자였고, 감사하게나마 지금도 제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님이 씩씩하셔야, 아이들도 따라 갑니다. 저는 여기서 기도로나마 돕겠습니다.
중환자실 이후 재활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의 아내는 뇌출혈 후 재활 치료로 10달 째 입니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힘내시고요 반드시 좋아지니 희망을 가지시고
치료와 격려 해 주세요
기도할께요.
그때 핸드폰에 손주들 목소리, 어머니 목소리 녹음해서 대표로 면회가서 들려주고 오곤 했습니다..
의식은 없으셨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영상통화도 했었구요.. 그렇게 하다 한달만에 깨어나셔서
일반병실로 올라가셨었습니다 ..
아이들 목소리, 아내분 목소리 많이 들려주세요~
그날은 꼭 돌아와 달라고 ㅠㅠ
아이들이 감당할 슬픔이 너무 잔인합니다. @시그네이쳐님
저희 아버지도 사고로 그렇게 되셨던터라 많이 상황이 비슷했었네요..
아직도 그때 생각만 하면 저도 아직까지 먹먹해지고 그때 감정이 떠올라 눈앞이 캄캄해 집니다..
아이들은 오죽할까 안쓰럽네요..어떠한 위로도 체감이 되지 않으실거에요..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힘이들죠..
아직 그래도 젊으신 분이실테니 힘을 내실겁니다.. 버티고 버티세요..
아내분이 더 몸 추스르시고 힘을내셔야 아이들도 같이 버텨요.. 힘내세요
들려주면 좋습니다.
하루 빨리 평상으로 되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나쁜일만 계속되는 인생도 없을겁니다.
최악이라 여겨지는 상황에도 1초라도 웃을일은 생기기도 하고요.
한없이 기쁘기만한 순간에도 책상모서리에 손톱 깨져 울기도합니다.
지금이 어렵고 괴로우시겠지만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기적이 나에게 오지말라는 법 없지않겠습니까
부모는 강합니다
지켜야할가족이 있으니
부군께서도 분명 무의식으로라도 본인의 의식을 일어나서 집에가자고 채찍질하고있을겁니다.
글쓰신 아내분께서도 남편과 가족을 위해 지금 사력을다해
버티고계실겁니다.
의료진은 최선을 다했을것이고
생명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남편께서 건강히 쾌차하시어
좋은소식 들려오길 바랍니다.
종교는 없지만
글쓴분가족의 평안을
간절히 바라고있겠습니다
그날이 반드시 오겠지요.
어떻게든 흐트러진 이 일상생활을
정리정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상황을 비관하여 울먹이는 소리로 말하면 환자도 같이 우울해질 수 있으니 밝고 긍정적으로 응원하는 말이 좋겠죠.
2.
중환자실에서 다인실로 옮기게 될 경우 녹음한 소리를 스피커로 재생하면 다른 환우 분들과 불화가 생길 수 있으니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는 밀폐형 헤드폰을 준비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착용감이 편하고 재생시간이 긴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https://prod.danawa.com/info/?pcode=30257669
상급병원들은 환자의 상태가 안정이 되면 1주일 정도만에 퇴원하라고 합니다. 뇌출혈 환자는 재활이 필요해서 상급병원에서는 환자측이 퇴원 할 때 병원 근처나 거주지 근처의 재활병원 여러 곳을 알려 줍니다. 집에서 멀더라도 회복기 재활병원이 좋다고 합니다. 인지치료등의 비급여 치료항목들도 급여로 해주고 재활치료도 일반재활병원보다 철저하다고 합니다.
뇌출혈 환자는 편마비, 인지장애, 배변배뇨장애가 흔합니다. 간병인이 필요하게 됩니다.
간병인은 병원에 물어보면 간병업체 연락처 줍니다. 간병비, 식대 (이건 병원비에 들어가니까 따로 주는 거 아닙니다.), 2주근무시1일휴무비, 설날추석 보너스, 반찬요구등 정보와 요령을 미리 뇌출혈 환자 카페서 봐두세요.
제 어머니께서 작년 4월에 뇌출혈이셔서 여태까지 제가 겪고 있습니다.
입원하셨는데 2주일 후 돌아가셨어요.
약 30년 전이니 지금 의료상황은
더욱 좋아졌겠죠. 당시 어머님 마지막
인사를 차례대로 했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인사 드렸는데 막내여서
안타까우셨는가 제 인삿말에 눈물을
흘리셨네요. 그것보고 귀는 들리시구나
생각했습니다. 밝은 일상과 약간의 아빠의
부재를 느끼는 자극적이지 않은 녹음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병실에서 MP3에 노래 담아서 들려주셨다고 했다고 하셨습니다.
노래제목은
-sg워너비 - 라라라
-노라죠 - 형
기적같이 회복하여 일상으로 돌아온 저에게 위 두 곡은 정말 좋아하고 자주 흥얼거리는 곡이 되었습니다.
꼭꼭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간절히 빌고 또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집에 가자도 좋겠습니다@루시드킹님
어떤 위로의 말을 적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저 힘내시라는 말 맊에....ㅠㅠ
장기적으로는 소리, 냄새 이런 감각을 자극하는 것들이 뇌 신경에 유익함에 틀림없겠지요.
지난 글 읽어보니, 하루아침에 날벼락이네요.
아이들 겁먹지 않게 다만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없는 시간만 좀 걸릴 뿐이라고 안심시켜주세요.
차후 좋은 소식 올려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좋은 생각, 기쁜 생각을 억지로라도 하시면서
배우자님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이런 좋은소식이 있기를 기도 드리겠습니다!
지금도 재활 중이구요.
병원에 있을때 느꼈던 그 막막함이란... 지금도 그때 감정을 떠올리면 그저 막막함만 느껴집니다.
저는 냉정하고, 침착하려고... 덤덤하게 보이려고 정말 애를 많이썼어요...
아직 뇌는 연구가 많이되지 않았고, 이렇게 의료기술이 발달한 지금에도 밝혀지지 않은 것이 너무 많은 장기 중 하나입니다.
의사 선생님들께서 공부도 많이하시고 임상도 많이 하셨겠지만,
그 분들의 예측이 항상 맞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특히 뇌 부분에 있어서는.
재활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보호자들끼리
뇌신경 전문의의 초기 부정적인 진단을 극복하고 상태가 개선된 얘기들을 많이 나누기도 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뇌는 정말 모르는 영역입니다.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부군의 회복을 기원하겠습니다.
저는 의식이 돌아오기전은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들의 목소리를 휴대폰으로 녹음해서 들려주면 조금 반응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의 경우 앞도 안보이도 말도 못하고 사지마비인데,
어렴풋이 귀는 들렸던거 같습니다.
(느낌 기억이 그래요)
들리는게 마지막까지 가는거 같아요.
물론 기억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식구들이 애 목소리에 반응을 보였다는 거로 봐서 해주면 좋을거 같습니다.
저도 의식이 돌아온 후도 애 목소리 들으면 힘이 났어요.
애도 힘들어서 충격받아 정신과 진료받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처음 반응을 보인게 와이프 보이면 손가락을 욺직여 보라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6주만에 까딱거렸다고 해요.
뭐 울고 불고 난리 났었다고...
뇌사로 병실 옮기자고 하던 와중이었으니...
(아무런 기억도 안난다는...)
용기 잃지마시고 일상생활 하세요.
우리나라 의사 선생님들 실력 뛰어나셔서 잘 되실껍니다.
지금쯤 저체온 치료중이지 않을까 싶은데....
곧 돌아오십니다.
어떻게 도와드리고 싶은데 저도 환자라 크게 어쩔도리는 없는데 문의 주시면 제 경험이나마 말씀드릴께요.
저는 건강했는데 의료사고 였습니다.
병원비도 생각보다 많이 나왔었어요.
여러모로 힘드실꺼지만 크게 걱정마세요.
우리나라 의사들 세계최고입니다.
나중에 웃으며 이야기 하실때가 올껍니다.
다 잘 되실껍니다.
상황에 따라 다 다를껀데요.
남편분의 상태가 어쩐지 모르니 의사선생님 말씀을 따라야 겠죠.
저는 좀 사고 후 6주 걸렸습니다.
수술후는 3~4주 걸린거 같아요.
저체온 치료후에 의식이 돌아왔다고 들었어요.
아주 서서히 돌아왔다고 하니 조급히 마음가지지 마시고 천천히 기다릴수밖에 없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