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호기심에 독일 라미, 일본 세일러, 파일롯트, 플래티넘 브랜드
저가 (10만원 이하)를 써봤습니다.
주말에 도서관이나 책상에서 그냥 이것 저것 써보니
재미가 있어서 나름대로 고가 만년필도 질렀습니다.
스틸 촉으로 써보니 일본 브랜드가 한글, 한자에 맞는것 같더군요.
세일러, 파일롯트, 플래티넘 3사를 써봤는데
세일러가 젤 잉크 끊김 증상도 적고 부드럽게 잘 써지더군요.
영 프로피트 모델을 한 10년 썼습니다.
플래니텀 큐리다스라는 노크식(만년필 뚜껑이 없이 볼팬처럼 누르면 펜촉이 나오는 방식)
은 편리하지만 만년필 특유의 감각은 느껴지지 않더군요.
독일 브랜드는 다 아는 라미사의 사파리라는 저가 모델을 썼습니다.
모던한 디자인은 좋은데 성능은 일본산만큼 못한것 같습니다.
EF(세필용)촉이라도 일본산보다 가늘게 써지지 않고
촉이 가느다보니 종종 잉크 마름 증상이 생기더군요
만년필 맛을 들이게 되면 잉크도 나름 고가 제품도 장만했고,
만년필 번짐을 방지하는 고급 노트도 지르게 되더군요.
이리 저리 돈을 들이다 보니 결국 업글병으로
14K 이상 금 포함된 고급 만년필도 지르게 되더군요
스틸 촉보다 더 부드러운 필기감이 느껴지더군요.
요즘에는 만년필을 쓸일이 거의 없고,
심지어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어서
노트에 필기하는 문화가 점점 없어지지만
일단 한자 한자 적다보면 잡념이 없어지면서
내 생각을 좀 시간을 들여서 남기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집중이 되고요.
정말 비싼 건 수천만원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펜갤러리아에 올라온 것 중 최고가는 5700만원이네요;;
하지만 늘 그렇듯 내 손에 맞는 게 제일 좋습니다.
세일러 일반 잉크 시키오리 다양한 색상 중 한개 골라서 써보시면 됩니다.
일반 검정색 잉크는 플래티넘 방수 잉크 카본 추천합니다. 카본 잉크는 검은색인데 좀 입자가 적어서
번짐이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