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미국 픽업트럭 판매순위입니다. 맨날 미국자동차판매하면 토요타 1등찍고 현기차 약진한 이야기만 하는데 이 표를 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그냥 단순 산수만 해도 작년에 미국에서 픽업트럭만 대략 300만대가 팔렸습니다. 그 대부분은 미국회사들이 파이를 가져간 것이구요. 포드 F시리즈는 잘나갈땐 한해 90만대도 팔았죠. 현대차 기아차가 미국에서 각각 파는 대수가 대략 년에 70-75만대수준인데 F시리즈 하나가 현대차 혹은 기아차 전체판매를 상회하는 거죠.
재미진 점은 그 뿐만이 아니에요. 요즘 픽업트럭이 고급화되서 옵션좀 붙이면 6만불이 그냥 넘어갑니다.. 고로 3만불이하 저가 세단이나 소형 SUV2대파는 매출입니다. 포드는 F시리즈 한대 팔아 대당 만불이상의 이익을 내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뭐 미국회사에 이렇게라도 해서 매출을 유지하거나 늘리고 있는데 포드의 놀라운 2024년 7월 판매를 보실까요.
- Total Ford Motor Company sales during June 2024 decreased 0.2 percent to 173,223 units
- Electric vehicle sales totaled 8,242 units, up 31.2 percent
- Hybrid vehicle sales totaled 16,825 units, up 47.0 percent
- Internal combustion vehicles sales totaled 148,156 units, down 5.0 percent
- Truck sales increased 2.5 percent to 103,146 units
- SUV sales decreased 6.8 percent to 66,868 units
- Car sales increased 160.3 percent to 3,209 units
여기서 Car sales는 바로 "세단"을 말하는건데 전체 판매량 173000여대중 달랑 3209대만 세단이란 말이죠. 포드는 사실상 세단차 판매는 접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들리는 말로는 투산/스포티즈 경쟁모델인 Escape suv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단종한다는.
사실상 현기차의 미국내 파이가 커진건 스스로 잘한것도 있지만 미국회사들이 이렇게 대형 SUV/픽업트럭에 올인하고 세단 소형 SUV시장을 버린덕이기도 하죠.
문제는 앞으로겠네요. 포드는 F150이 전기차 시대에서 1등을 먹기 위해서 테네시에 지금 창사이래 가장 많은 돈을 퍼부어서 F150 전기차 모델을 준비중이죠. 그런데 이게 의도적으로 연기되고 있습니다. 지금 전기차 시장이 바닥이라서요. 그리고 F트럭의 전기차 전환이 어느정도 성공하면 explorer나 expedition같은 대형모델에도 하브나 100%전기차 모델을 내놓으려 하겠죠.
사실상 현기차는 이 시장에 지금도 아무런 파이가 없습니다. 싼타크루즈가 뒤늦게 픽업트럭을 연에 3만몇천대 파는데 칭찬할 만한 일이긴 해도 기존플레이어들이 너무 강한지라 크게 기대는 안됩니다. 현기차는 대형 SUV모델도 사실상 없죠. 펠리세이드/텔룰라이드는 대형 SUV라 말하기 2%아쉬운 싸이즈구요.
고로 현기차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결국 세단과 준중형 SUV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데 지금 현기차의 전기차 모델은 여전히 너무 비싼게 제일 걱정입니다.
전문가들이 그래서 현기차는 지금 전기차라인업으로 "고가 전기차=현기차 브랜드이미지 제고"전략이 아닌 하루빨리 중저가 전기차를 출시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일리있는 주장같아요.
토요타는 근근히 이어가지만 닛산은 타이탄 픽업으로 2003- 2024년동안 뚫어보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단종시켰습니다.
어쩌면 현기차는 지금이 최전성기같은데요, 근데 팔리는 차들의 라인업들이 위태위태합니다. 여기서 더이상 치고나오기에는 시장에서 경쟁이 너무 빡센 준중형 세단/suv에 판매의 대부분의 몰려 있이서요.
미국 픽업 수입관세가 25%나 됩니다.
그래서 한미fta에서 유예기간두고라도 픽업을 포함시킨게 중요했죠.
현기도 싼타크루즈만 아니라 모하비 개발하면서 픽업도 함께 구상했고 컨셉트카도 있습니다.
근데 막상 유예기간이 다 되니까 20년 더 연장했어요.
The 2024 Hyundai Santa Cruz has a starting MSRP of $26,900 for the SE trim, which is below average for its segment. The MSRP does not include freight charges, tax, title, and license fees, and actual dealer prices may vary. Here are the starting MSRPs for the other 2024 Santa Cruz trims:
SEL: $29,400, with features like heated front seats and push-button start
SUV도 못파는데 픽업트럭은 그보다 원가가 높은 고차원 세그멘트에서 포드나 램하고 경쟁하는건 무리같습니다
According to TrueCar data, the average MSRP of a 2024 Ford Maverick is $34,855, but the average spend over that baseline is $3,551 – giving it an actual average sales price of $38,406
못만든다고 봐야죠.
비슷한 이유로 포르쉐가 전륜구동 만들면 현대보다도 못만들거에요.
이게 클 듯 합니다. 토요타의 경우 TNGA-F 바디온프레임 플랫폼으로 돌려쓰는 차들이 매우 많습니다. 언급하신 차들 말고도 4런너, 프라도, GX, 타코마까지 있고 얘들이 대부분 글로벌 베스트셀러죠. 닛산도 타이탄의 F-alpha 플랫폼을 엑스테라/아르마다 등등 돌려쓰고요.
근데 현대기아는 픽업트럭은 커녕 풀사이즈 SUV도 없는 실정이다보니 요원하죠.
트레일블레이저 나오기 전에는 한국GM사업장이 상황이 안좋았건건 맞을겁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완전히 반등했구요
게다가 2년전 토요타가 코롤라를 약간 변형해서 Corolla Cross로 크로스오버모델로 출시했는데 이게 벌써 달에 7천대를 파네요. 현대가 파이를 늘려가기가 더 어려울거에요.
네 미국대기수요가 많아서
창원공장 전량생산인데 작년 출시초부터
수출물량 우선 배정때문에
한국 배정량이 작아서 한국에선 신차효과를 스스로 걷어차버렸습니다
특히나 미국시장이 하위트림에 몰려있어서 한국에서 하위트림 대기기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놀랍게도 단일차종 수출중에 1위,2위인 차들입니다. 현대가 아니구요
그리고 그런 트럭은 항상 비쌌어요.
다만 이런 트럭은 상업용/농업용 용도로 세금 혜택을 받도록 되어 있어서 제 값을 주고 사는 경우가 적은거죠. (IRS Section 179) 이게 재미있는게 이게 적용이 되려면 차량 무게가 6,000 파운드가 넘어야되서, 래인지 로버나 벤츠 G wagon이 미국 판매할 때 이 무게를 넘기려고 애쓰죠.
미국 트럭이 강한 이미지도 있지만 최후의 국뽕 이미지라 아무리 현기가 잘 만든다고 해도 시장을 뺏어오기 힘들껍니다. (램이나 GMC가 딱히 잘 만들어서 잘 팔리는 것도 아니거든요.) 다만 포드는 이게 효자 상품이라 내구성도 좋게 잘 만들고 한 번 사면 아들이나 손자에게 물려줄 정도로 오래 타는 차라는 인식이 강하죠.
근데 생각보다 픽업트럭의 완전 전기차화는 오래걸릴것 같네요. 지금 제대로된(?) 준중형 SUV 전기차도 사실상 단 한대가 시장에 없는 상황에 5천cc이상 엔진을 대체할 전기트럭이 쉽게 나올것 같진 않네요. (사이버트럭이나 리비안, 그리고 루시드는 그냥 넘어갈게요. 주식보유자로서 이런 모델들은 이미 그 생명이 다했다고 봅니다)
어쩜 미국 빅3는 이 상황이 싫지 않을것 같습니다. 여전히 트럭은 잘 팔리고 여기서 번 막대한 마진으로 총알 모아놓고 다음라운드를 준비하면 되거든요.
뭐 도심이나 도시 외곽에서 그럭저럭 트럭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전기 픽업 트럭의 단점이 크게 부각이 안될 수 있겠지만, 전기 픽업 트럭은 애초의 용도로 쓰기에 너무 단점이 큰 것 같습니다.
일단 패이 로드(끄는 중량(?))를 올리면 전비가 극악으로 떨어지죠. 특히 기름이 좀 싼 주를 기준으로 보면 이미 테슬라 싸트도 가솔린 차 대비 운용비 측면에서 거의 이득이 없다시피 합니다.
게다가 차 자체가 너무 무거워져서 여기에 짐까지 많이 실으면 농촌이나 산지 험로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는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트럭을 정말 막 굴리면서 쓰는 미국 사람들이 많은데 전기차 경우 배터리 안정성 문제로 배터리 보호와 전체 구조를 어느 정도까지 신경을 써야할지 제가 설계자라면 골치 꽤나 썪을 것 같습니다. (미국 트럭 허리 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게다가 전기차로 인한 패러다임 쉬프트로 가장 수혜를 받는게 중국 회사들인지라 유럽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전기차 개발에 한 발 빼려는 모양새가 아닌가 싶습니다. (당연히 테슬라는 논외구요)
이번 분기 판매량은 줄었어도 수입 순수익은 늘었어요
토요타야 다 먹을만큼 먹고 남은게, 대형 SUV, 픽업 시장이라 진출했다면, 현대/기아는 판매대수 5위권 밖에서 몇년만에 2~3위권으로 뛰어오른게 대단한겨죠. 다른 시장의 성장 한계가 나온다면, 결국 이 분야도 진출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다못해 Palisade보다 한급 더 큰 SUV시장도 여전히 먹을게 많은 곳인데, 만일 현기차가 "그렇게 큰 SUV는 내수판매처가 없다"면서 앞으로도 개발안한다면 뭐 현기차는 소형/준준형 세단/suv 가성비 메이커에서 도약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철옹성 같던 포드가 유지할 수 있을지 -0-
지금 SUV말고 Car로 분류되는건 Mustang 말고는 없어요.
그냥 F로 퉁... 쳐져서 그렇지, 저기에 하부 세그먼트가 좀 많죠. (F150, F250, F350, F450...)
F350정도 되면, 픽업트럭이 아니라, 중형트럭 급으로, 각종 서비스트럭의 베이스로 많이 씁니다.
그러니, F시리즈라는건, 우리나라로 치면 현대 포터+마이티를 죄다 합쳐놓은것이고...
실제 일반인이 타고다니는 픽업은 F150보다는 쉐비 실버라도가 제일 많은듯 해요.
현기가 소형 세그먼트 전기차를 빨리 출시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테슬라는 언감생심이고 비야디랑이라도 경쟁하기 위해서는요.
내용은 트럭 시장이 크다는건데 결론은 중저가 전기차를 팔아야한다는... 다소 동떨어진...
지금 현기가 주로 파는 모델들이 중저가 아니었나요?
EV3 같은 소형도 나오고..
어디서 격변이 나오고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