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입니다.
한번 충전에 1천키로를 간다고 자랑했던 CATL의 기린 배터리.
사실 발표를 그렇게 하고, 실제 탑재 되는 것은 연간 단위로 소요 됩니다.
일례로 SK ON의 구반반의 경우도 개발이 된 후 실제 탑재 차량을 늘려나가는 과정은,
지금도 진행중이고 아직 많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기린 배터리는 2년이 지난 지금 적용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잊혀져 가고 있던 이 기린이 눈에 띄는 소식이 몇 달 전에 있었습니다.
바로 샤오미의 Su7 Pro Max 버전에 LFP가 아닌 삼원계를 쓴 것인데,
이는 중국인들 스스로가 LFP를 싼마이로 여기고, 삼원계를 고급으로 여기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실제 그렇게 생각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대다수고요.
그런데, CATL의 811의 실제 니켈 비율은 약 78% 가량 됩니다.
저온 특성도 좋지 못하죠. 그나마 BMS가 뒷받침 되면 어느 정도 보완이 되긴 합니다만...
기린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CATL판 블레이드배터리입니다.
즉, 셀투팩의 기술을 접목했다는 것인데,
2022년 이 전, 그러니까 811을 개발하고 출시한 1년 여간 겁나게 터져나가면서,
한동안 기술 과시를 하지 않고 잠잠한 듯 하더니 기린 배터리를 들고 나왔습니다.
뒤로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2023년 말 경 수율 90%를 넘겼다는 루머가 돌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국 기준은 항상... 어김 없이 과장이 크다고 생각해야 맞습니다.
아닌 경우를 찾기가 더 어렵고, 그것을 그들 스스로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돈을 버는 것이 승자의 덕목이지, 과정 따지는 것은 기본 속성이 아닙니다.
그들의 의식 구조가 이런 것은 일부가 아니라 기본 내재화 되어 있다고 보면 틀린 말이 아닙니다.
폄하의 의미가 아니라 중국인의 속성이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빨리빨리 문화처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아닌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실제 한국인들은 빨리빨리가 있죠.
여튼, 기린 배터리의 보도 되어 공개 된 에너지밀도는 255Wh/kg 입니다.
그럼 이것도 신뢰할 수 있을까요. 네. 언제나 어김 없이 속임수가 있고,
그 정체는 하우징입니다. 하우징 무게를 빼고 계산하면 위의 수치가 나옵니다.
바꿔 말해 볼까요. 하우징을 포함하면 한참 더 내려갑니다.
K배터리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는 300에 가깝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느냐면 양극재 품질에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같은 소재 조합인데도 불구하고 차이가 극명하게 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니켈 80%를 기준으로 볼 때,
기술적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K배터리 3사의
에너지 밀도는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일대일로 비교할 순 없지만 실리콘음극재라던지 알루미늄을 어느 정도 섞느냐와 같은
탑재 차량에 맞는 세팅값의 변화 때문에 다소간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동일 조건이라면 말입니다.
대략 밀도가 220에도 채 못 미치는 품질이 떨어지는 양극재로,
셀투팩까지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밀도와 품질은 같이 올라가야 하는 것인데,
일단 품질을 올릴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인지,
셀투팩을 바로 적용하려 합니다.
K배터리의 경우 더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 어떤 기술을 적용하려면,
아무리 못해도 2년 이상 대개 3년은 잡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검증을 무수히 반복합니다.
그런데 불과 1년도 되기 전 그렇게 무수히 터져나갔던
상황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셀투팩을 도입한다고 했던 것이
바로 기린 배터리로, 2022년 당시 이미 1천키로 보도가 대대적으로 퍼졌습니다.
그리고 샤오미 전기차 중 최고급 모델인 프로맥스에 이 기린 배터리가 탑재 되었고,
실제 무게당 밀도는 220도 채 되지 못할 정도...
셀투팩은 절대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열전이 방지 및 화재 안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며, 상당히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설계해야 합니다.
비야디의 블레이드만 해도 LFP로서 찌르기, 부러뜨리기 등에서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열충격과 과충전에는 안전하다고 할 수 없고, 실제 중국 내에서
화재가 나는 비율의 2/3가 이 LFP에서 납니다.
그런데, 비야디는 LFP를 오래 다루어온 업력이라도 있지,
CATL의 811은 이제 막 개발되어 안정성 강화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도 없던 상황에서
셀투팩까지 했던 것이니....비야디 보다 훨씬 더 무모한 도전을 했던 것이고,
기린 배터리가 그 제품이 되겠습니다.
덧) CATL의 주력은 아직 523(대략적인 비율)또는 622 정도의 삼원계입니다.
이 선에서는 나름 안정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싸게 만들어서 많이 팔고 있습니다.
벤츠의 만행이 더더욱 심각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중국에 외주 주는 업체는 애플처럼 감시수준으로 품질관리를 해야 양품을 납품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