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다면 뭐 조금은 다를 수 있겠지만...
참 시간이 빠르네를 생각하면서(벌써 체코에서
돌아온지 일주일) 앞으로의 시간도 빠르게 흐르겠지
생각을하고 있는데
문득
내가 조금 더 나이를 먹고 수입이 딱 정당히 먹고살만큼
버는날이 온다면(아예 못버는건 끔찍하고)
이 먹고 살만큼이라는것이
지금은 제가 먹고 싶은거 있을때마다 먹을수있고
사고 싶은거 있으면 고민은 할수도 있겠지만 사고
등등 아직은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큰 구애를
안받고 살고 있습니다만
만약 몇년 십몇년 이십몇년이 지난뒤에 수입이 떨어질즘
사지는 멀쩡하고 살아가는데는 지장이 없는데
어떤 맛있는걸 먹을까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죽지 못해
있는거 먹으면서 하고 싶은것도 못하고 사고싶은것도
못한채로 죽지못해 살아가야한다면...
이게 잘 살아가고 있는거 맞는건가요?
아니면 그때가면 다른 삶의 즐거움이라는게 있을까요?
미래를 위해 가족을 만든다는건 말도 안되지만
늦은거같고....
오늘 하루를 위해 좀 더 자야하는데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잠을 방해하네요-_-
그냥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씩 생겨나는거 보니
저도 점점 늙어가나봅니다
예전에는 갖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참 많았는데.... 요새는 알리에서 장난감 몇개만 사도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되는데 이렇게 즐거움없이 사는게 맞는건가싶기도 하고...
만족하고 행복하고 이게 건강하게 나이드는 데 필수적이에요.
장수하는 사람이면 배우자도 먼저 보내고 자식이나 손주들조차 먼저 보내는 경우도 많아요. 친척이나 지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취미도 줄어들 테고요. 이걸 다 이겨내며 산다는 얘기입니다.
이걸 위한 방법으로 가족, 이웃간 유대나 명상, 끊임없이 노동을 하는 등 여러가지가 나오는데 스스로 알맞는 걸로 찾아보셔야겠죠.
지금이야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지만... 60이 넘어서도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는가도 고민이고, 고독사는 거의 기정 사실일것 같고... 결론은 나이 먹고 살기 힘들때 내 의지로 편하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이라도 있음 좋겠다는 생각? 뭐 그래요.ㅎㅎ
저를 아시나요?
아마 다른분들도 이야기하시겠지만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건강(신체적변화)하고 시간의 흐름이
40대와 50대 들어서면서 느끼는
큰 차이인거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입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거나 더 여유가 생겨서 문제가 없는데
제가 나이가 조금이라도 젊었을때 관리를
했더라면 모르겠는데 신체적 노화가
빠르게 진행됨이 체감이되는것이 50대
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적 흐름도 한것도 없는 뭘했는지도
모르겠는데 빠르게 지나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디티아름님 질문으로 40대에서 50대
경계선에서의 차이를 되새겨보았는데
여러모로 일반화 시키기 어려운것이
저에게 40대에서 50대 경계선에 겪었던 일들이 너무 일반적이지 않아서 딱히 이렇다
말하기도 힘드네요^^
제가 71년생인데
4년전 코로나를 격었고
2년전 생애 첫 사업 학원을 개원했기에....^^:
이런문제들을 이미 선진국들은 경험했고, 해결하기위해 노력중이더군요......
고령화에 따른 단순히 육체적 장애뿐만 아니라 정신적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이미 서유럽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힘도 의식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어두운 요양원에서 삶을 연명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국가도 국민을 평안하게 못할 바에는 안락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영화 미비포유나 밀리언달러베이비 에서 다루고 있죠.)
어느 순간 결혼이 불가능한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갈 수 있는 일자리가 막장이라는 일 밖에 남지 않은 듯 한데
결혼을 못할 것이면 굳이 그런 일자리를 찾아서 일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혼을 안한다면 놀아도 죽을 때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을 듯 합니다.
가능성이 거의 없어보이지만 혹시나 모를 결혼 때문에 해보고 싶은 것은 엄청 많은데
모든 취미 생활, 여행같은 것을 모두 포기하고
안정이 되면 삶의 재미를 찾아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살고 있습니다.
마음적으로 삶의 재미를 찾을 여유가 없는듯 해요.
어느 연세가 많으신 분이 저에게 젊었을 때 즐길 수 있는 것 즐기라고 나이가 들면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하면서 본인은 젊었을 때 놀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하더군요.
문제는 정신이 좀 늙은것 같습니다 성욕도 별로 없구요 이부분은 웨이트 하면 좀 해결은 되는것 같더라구요
요즘 고민은 사는게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거에 대한 것입니다..
몇년 전에 갑자기 미니멀리즘에 빠져 안 쓰는 물건은 많이 버렸는데 카세트 테잎과 워크맨은 괜히 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게임은 새로운 게임이 재밋지가 않아요. 예전 게임만 계속 하는 느낌이랄까. 걸그룹도 좋아하고. 그건 내가 늘 하던거니까.
그냥 재미가 없지는 것 같아서. 필사적으로 재밋어질려고 노력해요.
여자나, 연애는 뭐, 할만큼 했고. 이제와서 결혼 할 것도 아니고. 그냥 나를 더 좋게 만들려고 노력해요.
운동도 체중 관리도.. 열심히하고. 맛있는거 먹고. 재미있는거 보고. 그런거죠.
저는 72년생.
저도 유사한 고민을 했거나 하고 있는데 제가 한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취미생활 구조조정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 노화 등 때문에 재미의 요소가 달라집니다. 날아가는 골프공이 잘 안보이면 골프는 재미 없어지고 날라다니는 비행기가 가물가물해 지기 시작하면 RC 비행기도 시들해 집디다. 동체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니 탁구도 재미없고(못치게 되니 당연히...) 오토바이도 무서워서 못타겠더라고요.
비용적 고려도 물론 있지만 신체적 능력도 떨어지며 운동 관련 재미는 많이 준 것 같습니다.
저는 80이 넘으신 아버님의 근육량을 보고 충격받아 이나이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새로운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근육의 부피는 변화가 거의 안보이지만 힘은 세지고 자세가 좋아져서 허리 아픈것도 좋아지고 해서 다행히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독서는 과감하게 e-Book으로 넘어가 남이 보던 말던 글자 키워 보니 그동안 책을 멀리 했던게 결국 노안때문이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e-Book으로 독서량도 오히려 늘었습니다.
먹는양도 줄고 감각도 둔해지며 식도락적인 재미도 이제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냥 회식도 잘 안가고, 조금먹고 점심도 샐러드 같은거 먹고...처음에는 이게 정신적으로 좀 타격이 컸는데 지금은 식비도 줄고 배도 들어가고 좋네요.
2.사회적 관계의 재 정립
점점 만나는 빈도가 주는 기존 관계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활동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인간관계를 구축하니 신선하고 좋네요.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 어떤 이력의 사람인지 전혀 관심없는 젊은 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는 새로운 에너지를 줍디다.
인간관계는 본능에 가까운것이라 지속적으로 가져가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에게 관심을 구걸하면 서로 피곤한것 같습니다. 이제 가족에 관심은 가져가지만 독립된 개체들로 대우하고 거기에 맞게 같이 살아 갑니다. (그래도 애들 오랜만에 보면 좋고 안보면 보고 싶은건 어쩔수 없더군요. ㅜㅜ) 집사람과도 사랑....까지는 아니지만 의리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
3. 겸허한 마음가짐
과거에 나에 대해 내려 놓고 사라져가는 존재라는 걸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까지 시간도 좀 걸리고 노력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많이 편해졌습니다. 직장이나 사회에서 까마득히 어린 사람들과도 이제는 서로 편하게 잘 지냅니다.
(말수를 줄이는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지적 모든 면에서 겸허한 마음, 한마디로 내가 니들보다 못하다...라고 마음먹고 받아들이면 나도 편해지고 주변 사람들도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가족과도 마찬가지구요, 집사람이나 애들이 (내생각에는) 말도 안되는 로직으로 우겨도 이제는 그냥 웃으며 들을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10여년전만 해도 따박따박 따져 이겨 먹었을텐데 지금은 또 이기면 뭐하나 하는 마음에 그냥 듣기만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경우 별 문제 없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그럴껄...
이런 마음가짐의 혜택은 오히려 제가 더 누리는 것 같습니다.
지병으로 특정 신체부위가 지속적으로 나빠져 결국 전혀 못쓰게 될게 확실하지만(의학적으로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결론난 상황) 크게 일상생활에서는 잊고 그냥저냥 편하게 지내게 됩디다. (가끔 결말을 생각하고는 묵직하게 뭔가가 올라오기는 하지만,ㅠ)
저는 이 3가지 정도가 편안한 마음가짐과 일상생활을 하는데 도움 받은 것들입니다.
그 준비도 하고 있고요 (노후 자금이 아니라 노후에 할 일들)
얼마나 좋을지 어떨지는 겪기 전에 알 순 없지만 지금 생활과 달라질 것은 분명하고
다만 뭘로 채울거냐, 또 내가 주도할 수 있느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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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이면 덜하니
남은 여생을
내가 깨달은 것들을
어떻게 하면 남길수 있을지
글쓰는것 도있고 선생짓도 있고 봉사도 있고
의미를 찾아보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저는 돈은 많이 벌지는 못했지만, 재택으로 느긋하게 일을 하고 있어서 이미 은퇴한 사람 같은 상황입니다. 집에서 하루종일 놀거든요. 책보고 공부하고 글쓰고 아이 학원 보내고 밥 해 먹이면서 절반은 주부로 사는 중입니다. 만약 제가 혼자라면 아무리 돈이 많고 물건들이 좋아도 별 의미가 없겠구나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이게 다 뭔 소용이여 함께 누리고 교감할 사람이 없는데"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3-40대에 재미를 발견하는 기쁨이 없다면 50이 넘어가서 할 게 없고 할 것도 없어지는 상황이 되는 게 아닌가 싶더군요. 의미는 찾아봤자 득될게 별로 없더라고요. 왜냐면, 답이 없거든요. ㅎㅎ 케바케라서 자기 인생을 어떻게 개척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누릴 것인가가 더 중요한 가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정말이지 강아지를 기르고 싶습니다. 일찍 죽는다고 키우지 말라는 분도 위에 댓글에서 봤는데, 강아지와 나, 서로 각자의 삶을 함께 사는거지요. 주거니 받거니 하는 즐거움은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어느새 함께라는 단어가 가장 중요해지더라고요.
이제 몇 년 남지 안은것 같은데...
지금 다니는 회사 입사 할 때도 이건 공언하고 입사를...
1. 즐거운 음주 생활~
2. 간간히 게임도 하고~
3. 근처 바다 산책~
4. 잦은 방콕~
아마도 이개 생활의 대분일것 같습니다.
일단 노후 계획은 딱히 문제 없을듯하니...
주변의 잔소리만 잘 극복하면 즐거운 은퇴 생활이 될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정말 주변의 잔소리가 가장 큰 난관일듯합니다.
제 집사람이 결혼 전부터 다니고 있는 한국의 교회를 보면 신도 소모임을 일부러 20대 젊은이부터 70대 노인까지 광범위하게 섞어놓더군요. 그리고 가족 개개인을 각각 다른 소모임으로 분산시키고요. 그래서 나이든 사람은 젊은 사람과 만나며 젊은이들의 생각을 접하고, 젊은 사람은 나이든 사람의 지혜, 반찬솜씨, 그리고 능력 (40, 50대 잘 나가는 사람도 있으니까요)의 도움을 받더군요.
나이든 사람도 젊은 사람들 속에 끼어서 얼떨결에 돌아다니니까 자신은 젊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다른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
만 으로도
미래를 잘 대처하실것으로
감히 생각됩니다
그저 힘내고 긍정적으로 살아갑시다
일주일에 세번 정도 축구 or 풋살을 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불면도 사라지고 몸도 많이 좋아지는걸 느낍니다.
다시 20대가 된 느낌이랄까?
불안한 미래를 피지컬로 버텨내는..
이런 상황에서는 부상이 가장 큰 적 같습니다.
틈틈히 노후를 위한 책을 찾아 읽고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한자한자가 소중해 보이니 색다른 맛이 납니다.
재미보다는 동감을 찾게 되는 시기인거 같네요.
음악도 좋습니다.
과거 날 즐겁게 한 노래.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은 클래식.
경쾌한 비트가 있는 팝.
산책은 필수인거 같아요.
소화도 도와주고 생각도 정리 됩니다.
글쓰기도 좋구요.
어제 하려고 했던일 오늘 할일 내일 할일을 정리하다보면 뭔가 불안감이 사라지고 환해지는 느낌이랄까?
주절주절 두서없이 써내려 갔네요.
댓글들 보니 미래 현재 과거가 다 있네요.
유익한 장을 마련해 주신 원글 작성자님께 감사를 드리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