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대구에 결혼식이 있어 다녀오면서 애지중지하는 보테가베네타 구두를 차에 싣고가서 식장에서 잘 신고 다시 박스에 담아놨단말이죠.
대구 간김에 경산에 처가 들러서 이것저것 받아서 트렁크에 싣고.. 구두박스는 찌그러지지 말라고 맨위에 실었는데 .. 차라리 밑에 깔아놓을껄; 맨위에 있다가 쏟아져가지고 짐 사이에 섞여들여가서 ..
접이식 유모차랑 박스짐사이에 딱 낀채로 서울까지 와버린겁니다. 주차장 트렁크에서 딱 열어보니 아이고;


뭐 할말이 없게 긁혀버렸습니다.
아낀다고 정말 실내에서만 신었고 걸음걸이도 조심했는데 이렇게 되니 ... 더스트백에 넣었으면 좀 나았을까 싶기도 한데 이미 외양간이죠.
이걸 고쳐볼까하고 회사근처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생활에 달인에 나온 명품복원샵에 물어봣는데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흠..
이거 에나멜인데..내가 고쳐볼까? 라는 생각이 퍼뜩 듭니다.
제가 왕년에 프라모델을 좀 했는데요.




사포질 전체적으로 해서 유광 네이비 올리고 우레탄코트로 마감하면 될것같기도한데...
소체가 가죽인데다가 이게 계속 접혔다 폈다하는 부분이라 깨질 것 같기도하고..
지금은 수선이 가능한데 사포로 조졌다가 정말 돌이킬 수 없으면 감당도 안될 것 같고 해서 수선집을 계속 알아보는 중입니다- -
헤지고 갈라진 가죽에 도색?을 하고.. 처리를 하면 그게 유지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애나멜 처리까지는 모르겠는데.. 이쪽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명동사에 한번 문의해보세요.
구두수선집들이 가죽에 대한 이해도는 생각보다 낮아서 잘 할지 모르겠지만...블랙샤인 같은데 문의해보셔도 될 것 같고요.
직접한다면 안젤러스 클리너로 닦고, 코팅제로 두어번 발라주심 그럭저럭 좋아질거에요.
근 20여년전 한국살 때. 제가 지인에게 아무 생각없이 그 말 하고.
그 지인은 제말만 철떡같이 믿고. 페라가모 구두에 아세톤 발랐다가. ㅜ.ㅜ
진짜 너무너무너.무 미안했어요.
그 동생이 그렇게 제 말을 믿고 따를줄이야. 흑흑.
수선집에서 말하길, 사포로 문대거나 약품을 묻혀서 오면 수선이 아니라 리폼을 해야하는데 손 안대고 바로 와서 다행이라고 하네요
구두는 명품 수선집(명동사 같은 곳)에 맡겨야 하지 않을까요? 전문 도료가 있어야 할 듯요
제 최애 모터헤드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