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서 이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SI 공공 프로젝트 참여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처음으로 월급이 밀리자마자
그동안 PM역할을 해오시던 부서장님 다음 날 퇴사하고
개발총괄팀장님도 이번 달까지만 하시고 퇴사하십니다.(이게 진짜 큰일)
준공이 9월 초... 이제 2달도 안남았는데
데이터를 저희한테 줘야 할 업체는 아직도 제대로 못주고 있네요.
저는 이 프로젝트를 초기에 4개월 정도 참여하다가 중간에 다른 프로젝트 때문에
4개월 정도 빠진 상황이었던데다가 화면(UI) 설계를 제가 하기는 했지만,
아키텍쳐나 정책 쪽 전체 스토리를 디테일하게 파악하기도 힘든 상황이라
회의록 다시 보면서 되새기고는 있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머리에 제대로 안들어오네요.
통합테스트는 다가오고, 준공까지 이제 금방인데... 돌아버리겠습니다.
결국 남아 있는 개발자들이 처리를 해야 하는데, 팀장만큼의 역량은 아직 안되고
아직 20대 애들도 있어, 일단 제가 다독거리고는 있습니다만,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40대에 SI 업종에 처음 입문해서 느낀거지만
이 바닥도 사람 때문에 참 힘듭니다. ㅎㅎㅎ
그리고 왜 애들은 다독거리고 있나요
그 애들 월급 대신 주실거 아니잖아요
차주에 마저 준다고는 하는데, 가봐야죠.
요즘 어려운 회사가 많아서 급여가 밀릴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차주에 마저 준다는 약속을 못지키면 나가시는걸 생각해봐야할것 같아요.
그리고 애들을 다독이는 부분에 대해서 대표가 미안하고 고마워 해야하는데,
이런 부분도 잘 살펴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월급 밀리는데 프로젝트 걱정하는게 정상입니까
주위에 수 년간 월급은 못 받고 대출 받아서 생활했던 사람들 몇몇 있습니다.
그 사람들 몇년 지나도 월급은 못 받고 대출만 잔뜩 늘었습니다.
퇴사가 쉽지 않죠. 그렇다고 대출 받으면서 회사 다니나요? 나와야 새로운 기회를 얻습니다.
처음에는 쉽게들 하시고, 그 다음에야 부연설명하신거지요. 처음부터 설명도 해줬으면 말쉽게 한다는 이야기는 안햇을거 같아요.
아무리 결론적으로 맞는말이라도
말을 툭툭 뱉는건 .. 지양해야지요
지금은 급여문제가 해결되신건가요?
그렇지 않다면 빨리 정리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갈아넣어도 그럴 가치가 있는 곳에 해야합니다.
남는 건 자기만족뿐인데 그것 마저
채우기 어려울 꺼에요. 얼른 정리하시길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굉장히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언제 인력이 더 빠질지 모르고요..
끝까지 가시더라도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다 기록해놓으셔야 해요.
40대이시니 연봉도 맞춰서 옮겨야 해서 더욱 힘들기도 하구요.
대체 인력 인수인계 없이 내버려두는 회사나 발주처
저라도 탈출버튼 누르겠습니다
밀린 급여야 다음주에 나올 수도 있지만
다음달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저는 작은 회사 다닐때는 경리랑 친하게 지냈어요
끝날무렵에는 신입 개발자들이 밤새서 일을 하고 보수하고를 반복했죠.
개발자 입장에서도 직급이 높다거나 경험이 많다고 해서 모든 일을 잘하는게 아니듯
회사입장에서도 관리자급보다 그 밑에 실무를 직접하는 사람들이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높습니다.
주식하는 사람들이 업체탐방가서 회장이나 이사등과 만나는 것보다 그 밑에 과장이나 대리 등과 대화하는게
훨씬 투자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내가 회사의 대표도 아니고 월급노예로서 내가 받은 만큼의 일만 하면 되는 것이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닙니다.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루 종일 생각하는 것보다 화장실이나 거리에서 혹은 음악을 듣다가 해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뼈대가 잡혀있다면 그 안헤 세부내용들은 실무자와 상의해서 만들면 되는 것이죠.
큰 성공을 거둔 프로젝트 보면 엄청나게 디테일해서 성공하는게 아니라 목표를 잃지 않고 가다보면 성공하는것이죠.
성공한 사람들도 다들 하는 말이 자신이 노력해서 성공한게 아니라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고들 하죠.
글쓴님처럼 책임감 많은 강한분들이 많아야할텐데요
힘드시겠지만 잘 되시길 바랍니다
책임감은 급여가 들어와야 완성이 되는 겁니다
그건 사장이 직원들 가스라이팅 할 때 쓰는 단어지요,
연락하셔서 대신 월급을 지급하시면 비슷한 효과가 얻어지실듯합니다
[월급을 제 날짜에 정확히 줘야 하는 책임감] 말씀이시죠?
저두 it si에 몸담고 있습니다만ㅜ 굥정부 들어와서 일거리가 엄청 줄었어요. 물론 월급밀릴일 없는 회사에 댕기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서도, 회사내에 과장급이 7개월 동안 프로젝트가 없는 일도 생길 정도거든요. 파이팅입니다! ㅠㅠ
서비스 오픈일을 말하는 듯요.
si 판이 토목, 건설 프로세스를 가져와서
그쪽 용어 많이 사용합니다.
PM과 팀장은 이미 하셨다니, 아마 40대이기에 남아계신듯 하나.. 준비를 하시기를..
이직이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시고 급여만 제대로 나온다면 어떻게든 그 상황 극복해보시는 것도 나름 경험치 축적은 될텐데 만약 급여가 밀리기 시작하면 이건 좀 깊이 생각을 해보셔야 하겠죠.
과도한 책임감(?)은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을 뿐더러 스스로에게만 악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월급 밀리면 튀는게 그바닥 생리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책임감 가지라는건 모에여 ㄷㄷㄷ
지금까지 인생 총 3년정도 월급도 밀려봤는데요,
... 결국 안들어오더군요.
그리고 보통 돈이 없거나 방법이 없는게 아니고, 우선순위가 낮은 겁니다.
아래에서 손을 안 멈추면 위에서도 갑에게 요구하기가 애매합니다
위에 책임질 관리자가 나갔으면.. 언제든 나갈 준비 하고 계시는게 좋으실겁니다. 같이 일하는 분도 책임감도 가지는게 좋지만 가정이 있으시다면 얼른 탈출하시길 바랍니다.
회사 일이라는 게 나만 잘해서 되는 일도 아닌데, 늪에 빠지면 나만 잘하기도 힘들고 동료들도 마찬가지로 단체로 수렁에 빠집니다. 한 사람이 두 사람 몫을 하는 건 저기 삼국지나 농경사회, 산업혁명 전에나 가능했을지 몰라도 지금처럼, 특히 IT처럼 고도화된 직무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물론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사람이 16시간 근무하면 가능은 하죠. 근데 월급도 안 나오잖아요 ^^
아 물론 처음엔 아예 안 나오는 게 아니라고 하죠, 그냥 반 달 밀린거다 곧 나온다 그러다 한 달 밀리고, 더 지나면 두 달 밀리고, 프로젝트만 끝나면 어떻게든 된다 버티자, 네네. 그런 상황 다 겪어 봤을 본부장 팀장 이런 사람들이 왜 먼저 나가겠어요? 능력이 좋아서? 책임감이 없어서? 탈출 할 각 나오니까 간 겁니다.
저기 위에 경리가 아직 있는지 보라는 것도... 글쎄요. 좋소가 무서운 건 선이라는 게 없는거죠. 나 말고 누군가는 제 때 월급을 받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프로젝트 걱정할 시간에 이력서 쓰고 이직 준비하셔야 합니다. 이직 쉽지 않죠. 하던 일 하는 건 당장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거니 하던 일 열심히 하고 싶죠. 하지만 프로젝트 성공 시키고 밀린 급여 받을 확률이 1%라면 이직할 확률은 그거 10배보다 높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늪에 빠진 겁니다. 기적 말고는 회생 가능성이 없습니다.
한번 밀리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
두번 밀리면 나가야합니다
업계에서 피 보신 분들을 너무 많이 봤어요 ㅠㅠ
경리도 바로 탈출하지 않고 거의 마지막까지 남아 회사 정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리 튀는 걸 보는 게 아니라 경리 입에서 나오는 말을 유의해서 들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런 상황에서는 성공적인 오픈을 목표로 하시면 안됩니다. 그건 관리자들이 관둔 시점에서 이미 이룰수 없는 목표에요.
'성공적인' 을 띄고 오픈을 목표로 잡으시고, 책임감을 내려놓고 흘러가는대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프로젝트는 개판났고, 그에대한 책임은 내가지는게 아닙니다. 책임 질 방법도 없구요. 나는 남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잘해줘도 일인분 이상 하는거에요.
고객 사에서 오픈을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하면 프로젝트 상황을 들어가며 적절히 커트도 하셔야됩니다.
그리고 급여가 한달이상 밀리면 탈출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급여 못받고 뒷수습해줘도 아무도 고마워 안합니다.
그냥 내가 손해 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