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중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1학기 기말시험을 봤다네요.
자식에게 공부 스트레스 주지말자..가 평소 교육관이지만,
그래도 자식 시험성적 궁금한건 어쩔수 없어서 와이프에게 슬쩍 물어보니,
국어는 A, 수학은 C 라네요. ㅜ
딸아이 습관이자 취미가 독서, 그것도 다독이라 국어는 딱히 걱정은 안했고,
본인도 시험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A라는 것이 놀랍지만,
반면에 수학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C라네요. ㅜ
수학은 원래 학원을 안보냈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중간고사 이후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학원은 싫다고 해서..)
그런데도 성적이 이 지경이니, 수학은 대체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딸아이 초등 6학년때 제가 미국에서 가족들 데리고 대학원 다니느라 1년 동안 수학공부 제대로 못했고,
작년 중1 때는 진로 탐색기간이라 시험을 안보니 얘가 어떤 포지션인지 몰랐고요.
이렇게 흘러 중2가 되고나서야 참담한 수학성적을 알게되니,
과연 어디서부터 바로 잡아야 하는지 멘붕이네요. ㅜ
(참고로, 국어 / 역사 / 도덕은 A, 영어 / 과학은 B 이니, 딱히 공부머리가 없는 것 같지도 않고요.)
자연스레 수학학원 검색해 보게 됩니다. ㅠ
한국 수학 교육은 결국 이래저래 정해진 시간안에 주어진 문제르 빠르게 푸는거라...
개념이해가 되었다면 문제량으로 승부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아직 개념의 영역에서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 힘드네요.
한국에 있으니 한국 교육시스템에 녹아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중2 올라가서 바로 학원 보냈더니 수학 100, 영어 100 받아 오더군요.
이후 부부 둘 다 입 꾹 다물고 시험관련 질문은 집안 금지어가 되었습니다.
저는 선행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되어, 선행보다 (말씀주신대로) 집중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쪽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
가르치는 것도 체계적이고, 학원에서 아이들끼리 경쟁하고 분위기 타는것도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경쟁적인 분위기는 저도 싫어해서 과외를 시킨 건데, 그렇다고 학원을 외면할 수도 없으니 돌파구를 다시 찾아봐야 할 시점이네요.
수학은 학교 공부로는 못따라 가더군요. 특히 기초 망가진 상태에서는..
옛날처럼 수학의정석(?)을 죽어라 파거나 학원에서 바로잡았으면 괜찮았을라나 싶더군요.
아직 기초가 탄탄하지 않은 것 같아, 기초부터 천천히 다시 짚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미싱링크에 저도 동감하고, 그 떨어진 링크를 다시 연결해 주는게 제 역할인 듯 하네요. ^^
일단 근처 괜찮다는 학원 한번 보내보시죠...그런데 요새는 선행이 대세(..)라... 선행 안된 학생의 경우 학원에서 안받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마 레벨 테스트를 먼저 받아보셔야 할거에요....
레벨 테스트 받는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지금은 현실을 직시할 타이밍이라 이번 주말에 상담신청해보려고 합니다.
수학이 진짜 발목 잡았는데, 편차가 엄청 컸어요. 70점도 맞아보고 30점대도 맞아서 충격 엄청 먹고, 그래도 수능때는 2등급은 나와서 다행이었네요..
저의 문제는 일단 답을 찍고 그 답에 맞춰서 과정을 도출합니다..ㅋㅋㅋ 수학을 논리적으로 풀었다기 보다는 매우 직관적으로 풀었는데, 그러다보니 편차가 엄청 심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종국적으로는 수능 2등급 축하드리고 ㅎㅎ 제 딸 아이도 편차 때문에 고생 중인데, 잘 풀어가봐야죠. ^^
저의 경우에는 중학교때 함수 및 변수의 개념이 도저히 이헤가 안갔었고 성적도 바닥을 기었는데, 그 모르는게 갑자기 이해가 가기 시작하면서 그 뒤로는 수학 성적이 급상승 해서 나름 상위권을 유지했었습니다.
따님이 기본적으로 머리는 좋은거 같으니 뭔가 하나 혈이 뚫리면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기초부족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 막힌게 언제 뚫릴지 막막한 감이 많네요. ^^
그래도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하는 데에 한 가닥 희망을 가져봅니다.
제 경우가 따님의 경우와 같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니 오랜 시간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는 수학이라는 과목이 당장 답이 나오는 과목보다 어렵고 싫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수학이야말로 암기라고 하던데, 개념을 완벽하게 암기(?)한 후에 천천히 조바심 내지 않는 법을 배운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리니끼요. ^^
잃어버린 시간만큼 더 들여야겠지요.
아직은 시간이 많으니 천천히 해결방안을 찾아 가보려는데, 들이는 시간만큼 보상이 돌아오면 좋겠네요. ^^
시간과 돈을 써야...
틀린문제만 따로 추려주고 좋긴해요
대형학원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있긴한데요..
클래스 레벨이 내려가면 스트레스를 받죠
저도 수학은 강제적인 환경에서 시스템적으로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딸 아이가 자존심이 강해서 오히려 개인과외보다는 학원의 경쟁시스템이 맞을 것 같기도 하고요. ^^
국어 영어는 열심히 한다고 점수 잘 안오릅니다
/Vollago
수학은 성실한 학문이라는 말씀에 뭔가 울림이 있고, 앞으로는 더 많은 인풋으로 천천히 성과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그나마 국어를 잘하니 한 편으로는 안심도 되는데,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니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수학공부도 그렇게 하면 좋으련만요. ^^
조언주신 내용 적용해 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제 아들놈이 초딩때부터 일찌기 미술쪽으로 진로를 잡았어서 공부는 뒷전이고 수학은 물론 학원한번 안다녔던지라.. 수학을 참 못했답니다. 그래도 미대갈 정도만 하자는 생각에 문제를 한문제를 풀더라도 하나하나 풀이 과정을 아주 느려도 정자로 이쁘고 또박또박 천천히 써가면서 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했었는데, 하루에 한문제, 두문제 겨우 풀었었죠. 그러다 조금씩 아주 조금식 자신감을 가지는데, 풀이 과정이 나중에는 거의 정답 해설지와 닮아 있는 수준까지 가더라구요. 생각보다 짧은 한 6개월? 이 지난 시점에는 성적은 바로 백점받고 그러진 않았지만 제법 올랐고, 자신감은 확실히 생겼구요.
결국 나중에 고2때쯤....? 그렇게 좋아하던 미술보다 공부에 더 재능이 있는거 같다며 스스로 진로까지 바꿔버렸네요. ㅎㅎ
너무 늦게 진로를 바꾸고 이제 막 공부를 제대로 하려니 고3이네요. ㅎㅎ 몇달 후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수학이 경지에 오르게 된게 그당시(중3때) 한땀한땀 천천히 스스로 풀이했던 그 힘이 가장 컸다고 본인이 얘기합니다. 공부를 늦게 시작해서 수시로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모의고사 0.4% 수준으로 의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견합니다. ^^
공부는 결국 본인 스스로 하는 것인데, 그 시기가 빨리 오면 좋겠지만 늦게 오더라도 제대로 찾아와주면 좋겠습니다. ^^
늦게나마 공부에 재능을 느낀 아드님 응원합니다.
국어를 잘한다니 다행입니다
예전에 잠깐 수학강사를 했던 기억으로 중학생들이 생각보다 숫자를 편하게 다루지 못하는 걸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수학을 별로 어려워해보질 않아서 공식만 알고 문제만 제대로 읽으면 풀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사칙연산이나 소수 분수 전환을 겨우겨우 해내는 수준에서 공식을 외워도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진도는 계속 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선행학습은 아무 의미 없으니 마음 편하게 가지고 기초부터 천천히 해나가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선행학습이 아무 의미 없다는 말씀에 왠지모를 위안을 얻고, 공부든 인생이든 기초가 중요하니 천천히 잘 리드해 보겠습니다. ^^
앞에 앉아서 딴 짓 못하게 하고, 모르는 거 물어보면 알려주고해서
어르고 달래서 그날 9시~10시까지 그날 분량 끝낸 뒤에 쉬게 하면
밤새 공부(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책상에 안장서 딴짓만) 하는 애보다 성적이 훨씬 잘 올라요....
사실 아이 성적도 그렇지만 옆에서 같이 공부하고 고민해 준 와이프가 실망하는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더라고요.
밤 늦게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다고 모두 공부 잘하는 것이 아니듯, 효율을 잘 이끌어내야겠습니다.
국어는 재능, 수학은 시간이면 아직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
국어 영어는 공부안해도 거의 만점.
수학은 포기...
생각해보면 공부 안했다란 말과 같네요.
가능하면 수학학원 중상위권 반 갈 수 있을 정도까지 교육시키는게 목표였습니다.
수학학원에서도 하위권 반은 과외보다 세심하게 봐주기 어렵고 애들마다 문제점이 달라서 맞춤강의 하기도 힘들어요
학원 가시면 레벨테스트 진행하는데 중위권 반 이상 갈 수 있을때 보내는거 추천드립니다.
중1때 첫 시험을 봤는데 수학, 영어가 60~70점대 였습니다.
중2부터 영어, 수학 학원을 보냈더니 두 과목 모두 만점을 받아오더군요. 학원의 힘을 실감했습니다.
조카가 좋은 대학을 다니는데 누나의 말에 의하면 과외 보다는 학원을 추천하더군요. 과외선생님의 관심과 실력도 좋을 수 있지만, 학원의 조직력과 체계적인 시스템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말에 수긍이 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