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으로 힘들어 견디다 못해 일하던곳을 그만두고, 쉬는 와중에 다시 아르바이트라도 구해보려는데 아르바이트가 구하기 어렵더군요.
잔고는 슬슬 위기 단계로 격상(?)되어가고, 알바는 안구해지니 똥줄이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쏘카에서 운영중인 '핸들러'라는 앱을 알게되었습니다.
설치하고 실행해보니 부름 배차, 차량 회수 외에도 차량 이동, 전기차 충전, 공업사 입고, 차량 점검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주마다 정산하여 소득세 3.3%를 제외하고 현금으로 지급 받는 방식이더군요.

앱을 실행하면, 사진과 같이 제가 설정한 시간, 제 위치로부터 범위내의 미션들 리스트가 노출됩니다. 저는 걸어서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범위로 정했습니다.

미션을 클릭하면, 상세 미션내용이 표시됩니다. 차량번호도 미리 확인이 가능하고, 알림을 설정해두면 미션 수행가능 시간에 알림으로 보내줍니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쏘카는 핸들러를 경쟁방식으로 핸들러를 출시 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알림을 설정해놓고, 알림이 와서 미션을 수행하려고 들어가면 누군가 먼저 채가버리면, 저는 다음 미션을 기다리는 방법 뿐입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니 매크로, 앱 변조 등으로 빠르게 가져가시는 분들도 계시는 듯 했습니다. 이것때문에 첫주에는 애좀먹었습니다. 알림을 설정해놓았는데도 알림도 오지않고 미션이 사라진다거나...
핸들을 잡게되면, 미션 수행시간내에 미션을 완료해야합니다. 시간자체는 넉넉하게 줍니다.
먼저 출발지로 이동하면, 차량의 외관을 확인하고 외관 확인이 완료되면 출발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배차미션은 고객요청이 있으면 요청위치에 주차하면 되고 그외에는 미션 내용 따라 진행한뒤 차량 외관 확인을 다시하고 미션을 완료는 방식이었습니다.
첫주에는 13만원 정도 수익이 생겼고, 이번주에는 장거리 이동건을 몇건 했더니 25만원을 넘긴 상태입니다.
운전을 원래 좋아해서 취미 삼아 생활비를 벌 수 있어서 좋았지만, 느낀점은 달랐습니다.
본문에 올린 단가만 보면 뭔가부업으로 할만한데? 싶으실 수 있지만, 저건 장거리 이동이라 좀 쎈 단가를 보여드린 겁니다.
보통 건당 4천원이고, 이동거리가 좀 있다 싶으면 7~9천원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급도 안나오기도하고... 이동 하는 비용, 시간 생각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건, 저만 핸들러를 하는게 아니라 다른분들도 하시다보니 콜을 뺏기면 그대로 허탕을 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이번주는 정말 운이 좋아 전주->인천, 전주->남원, 전주->광주같이 타지로 멀리 나가는 장거리 배차를 한번씩은 하면서, 일당이 10만원 가까이 나오긴 했지만, 돌아오는 비용을 제하면 실제로 제게 남는건 적어졌습니다.

저처럼 운전하는걸 좋아하고, 다양한 차종을 타볼 수 있는 재미로 하기엔 괜찮을지는 몰라도 부업으로 해서 수익을 내려고 한다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수익이 일정하지 않고, 하루종일 폰만 보게 되다보니 생각보다 피로가 크더군요.
그래도 당분간은 아마 먹고 살려면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ㅎㅎ 얼른 취직에 성공해서 돈걱정 없이 살고싶네요.
오늘도 광주를 다녀오고, 문득 후기를 적어보고싶어 글을 끄적여봅니다.
사고나면 자기부담금이 30만원이고, 자차한도는 500만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고가 안나면 되지만, 사고는 언제날지 모르다보니...
제 주소는............
소카말고 그린카도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