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관련 글이 종종 올라오곤 하는데요.
본질적으로 처해 있는 입장이 다르다 보니 결국
다수의 근로소득자 입장과
소수의 사업주 입장 및
양측 모두를 고려해보려는 절충적 입장
등이 혼재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회생활 기간의 70%를 근로소득자로, 그리고 나머지 30%는 사업주로 보내고 있으며,
조만간 사업주이자 동시에 근로소득자의 신분도 갖게 될 사람으로서 최저임금에 대한 나름의 생각 하나를 얹어 봅니다.
최근 들어 대세적 분위기에 어긋나는 의견에 대한 빈댓글 공세도 예전에 비해 많아졌고,
점점 10여 년 전과는 달리 ’다른 목소리‘에 대한 포용의 폭이 부쩍 좁아진 클리앙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만,
뭐 빈댓 좀 받는다고 제 삶이 크게 불행해질 것도 없지 않나 생각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임금이라는 것 자체가 사업주 혼자 모든 걸 다 할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구매해서 일을 시키고 그 대가를 지급한다는 개념입니다. 기업이 커지면서 임원이니 부서장이니 하는 사측을 대변하는 사용인들도 많아지고, 사용인들 내에서도 다층적 경계가 생기곤 합니다만, 어쨌든 본질은
사업주 - 내가 자본을 투자하고 리스크를 감당할 테니 넌 와서 일을 하고 돈 받는 값을 해라.
사용인 - 난 자본이 없거나 그런 리스크를 감당할 생각이 없으니 나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겠다.
여기서 출발부터 뭔가 어그러질 수밖에 없는 포인트가 있으니 바로
“돈 받는 값” 즉, “합당한 대가”를 어떻게 측정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 측정이 어렵고, 또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생각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이 인사 시스템을 통해 평가를 하는 근본적 이유도 사실은 이 직원이 돈 받는 만큼 회사에 기여를 하느냐, 저 직원에게 얼마만큼의 돈을 줘야 맞느냐의 문제를 판단하기 위함이죠.
사업주 입장에서 합당한 근로의 대가란 “산출해 낸 생산성”을 기준으로 합니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을 한 명 뽑으면 그 사람이 자기 연봉의 5배의 매출을 일으켜야 비로소 그 사람을 쓰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나머지 80%를 사업주가 다 먹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경제적 구조 자체를 모르는 분인 거고, 그 80%로 사업주는 초기 투하 자본에 대한 이자 지급 및 사업체 유지와 운영, 그리고 설비와 자산 구입 및 미래 투자, 판매관리비의 지출, 비생산부서 근무자들의 급여 지급 등을 감당합니다.
그래서 업종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적정 인건비율을 18~22%로 산정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용인 입장에서는 “내가 얼마나 나의 시간과 노력을 회사에 바쳤느냐?”라는 기준이 있습니다.
난 나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기여했는데 왜 나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이렇게 적냐는 불만이 생깁니다.
즉 애초에 서로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임금 결정에 대한 논의는 시작부터 평행선을 그릴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그 사람이 올린 생산성이란 결국 윗사람의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직원이 느끼는 자신의 기여도 역시 자기의 주관적 느낌에 의존하게 됩니다.
결국 근로계약 자체도 일종의 거래이니까 서로 손해 보지 않으려는 생각은 당연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니 결코 만족스러운 합의가 도출될 수 없는 구조이지요.
여기에 악덕 사장이 등장하면 정당한 생산성을 올린 직원조차 싸게 부리려는 행태가 드러나고,
조용한 퇴사니 어쩌니 하는 직원이 등장하면 일은 대충 하면서 월급만 많이 받으려는 행태가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일하기 싫어 하고 놀기를 좋아합니다.
특히나 높은 생산성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 즉 전문 지식이 없다거나 기업에서 선호하는 스펙과 경력을 갖추지 못한 이들일수록 열심히 일해봤자 그 보상이 적다는 생각에 일을 하지 않으려고 드는 경우도 많고, 그들이 일을 하고자 해도 그들을 채용하는 기업도 적습니다.
그런 이들의 존재로 인해 급여를 시장의 논리로만 결정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약자인 이들에게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개념이 최저임금입니다.
생산성이라는 기준만으로 보자면, 자기 급여의 5배 매출을 올리기가 어려운 편의점 야간 알바 등의 포지션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적은 급여가 산정될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근로를 장려해야 하는 국가 입장에서 누구든 일을 해서 스스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생계 안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기에 강제적으로 그런 생산성을 기준으로 한 시장의 논리에 개입할 수밖에 없고, 그게 최저임금입니다.
즉 최저임금만 준다는 건 “넌 대충 일해도 된다.”라는 뜻이 아니라
“니가 얼마의 생산성을 올리든 상관없이 일단 일을 한다면 이 정도의 수입은 보장해 줄게.” 라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께서 최저임금만 받는다면 대충 일해도 된다는 생각을 품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최저임금을 준수하려고 지급하는 급여의 재원은 매출에서 나올 수밖에 없고, 현재의 매출과 수익으로 급여 감당이 안 되면 기업은 일자리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기업이 악덕이라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택해야만 하는 강제적 선택입니다.
비단 소수의 법인 사업주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는 근로소득자 숫자에 못지 않은 자영업자들도 존재하고 있고,
그들 또한 클리앙에서는 그다지 고려되지 못하는 존재일 뿐 우리 사회에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사형선고라도 떨어진 것처럼 벌벌 떠는 것은 위와 같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
그들 모두가 악덕 업주라서는 아닙니다.
예전에 클리앙에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지금 받는 연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 4일제를 강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고, 그에 호응하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를 일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은 필연적으로 매출과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곧 급여의 재원이 부실해짐을 의미하는데, 그런 복잡한 구조에 대한 생각 없이 그저 국가와 사업주는 사용인들을 위해 내놓아라 하는 식의 무책임한 생각 같았기 때문입니다.
임금이란 사업주가 “그래 내가 양보 좀 하지 뭐.”라고 생각하면 저절로 생기는 그런 게 아닙니다. 재원이 마련되어야 지급이 가능한 경제적 요소일 뿐입니다.
최근 다른 사업주들과 대화를 하면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얘기는
1. 인건비 부담이 예전에 비해 훨씬 무겁다. 예전에는 직원이 1만원을 벌어다 주고 2천원의 인건비를 받으면서 기업 운영을 했다면, 요즘은 직원이 5천원만 벌어다 주는데 급여로 4천원을 내줘야 하는 분위기이다.
2. 직원 관리가 예전에 비해 훨씬 어렵다. 그래도 자기 일에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일했던 세대들은 이제 관리자가 되거나 은퇴하게 되었고, 20~30대들은 일자리에 대한 생각 자체가 아예 다르다.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없고, 열심히 일하면 바보라고 생각한다. 월급 주고 고용한 사람 중에 제대로 자기 몸값 하는 사람의 비율이 해가 갈수록 떨어진다.
3. 결론은 가능하면 인력 채용을 최소화하면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에 투자하는 게 정답이다. 로봇이든 뭐가 됐든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처음에는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주기적으로 유지보수를 해줘야 하지만, 시스템은 사람처럼 감정적인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전방위적 관리를 해 줘야 할 필요도 없으며, 예측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을 결국 견디지 못한 사업주들의 폐업 혹은 사업 구조 개편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게 될 것이고, 어차피 일하기 싫어하는 세태와 맞물려서 갈수록 직장인들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듭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이미 폐업했거나 혹은 심각하게 폐업을 고려하는 사업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들이 폐업하면 이른바 좋소 기업 하나 줄어들다고 뭐가 달라져?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경제의 가장 기본 단위가 되는 기업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 자체가 경제 활력이 떨어지는 것이고, 사회 전체의 부 창출 기회가 축소되는 걸 의미합니다.
북유럽식 복지국가 시스템을 도입하면 되니 어쩌니 하는 말이 많습니다만, 근본적으로 앞바다 나가서 빨대만 꽂으면 석유가 펑펑 나는 노르웨이나 우리와는 달리 고부가가치 제조업이 발달한 스웨덴 같은 나라는 사정이 많이 다릅니다.
자원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대한민국은 결국 인재를 갈아넣어 선진국 반열까지 오른 나라였는데, 문제는 이제 인재들이 갈려나가지 않으려고 든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돈을 더 많이 주겠다고 해도 갈려나가는 걸 거부합니다.
그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정당한 임금의 기준”이라는 건 더더욱 골치아픈 개념이 되어 버렸고, 이제는 갈아넣는 수준이 아닌 근로 조건과 보상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일하기를 거부하는 이들이 많아진다는 게 사회적 문제가 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 개발 독재 시절 무조건 기업의 편에서 모든 걸 결정했던 경제 정책은 성장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실질적인 국민들의 삶과 행복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경제학적 ‘효율성’이 기준이었죠.
반대로 다수 근로소득자들의 사이드에 서서 결정하는 경제 정책은 경제학적 ‘공평성’을 달성하고자 했습니다만, 결국 효율성의 부실화가 발생하면서 또 다른 위기, 즉 경제적 경쟁력 약화라는 수렁이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이런 문제에 직면했던 서유럽 국가들이 결국은 국가 경쟁력의 약화로 인해 유로 경제적 붕괴 위기 등의 말이 나오면서 다시금 생산성 향상 쪽으로 방향타를 돌리고자 하는 것도 결국은 저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면서 균형을 찾고자 하는 몸부림이겠지요.
두서없이 떠들다 보니 이야기가 너무 퍼져 나가는 감이 있어 죄송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부의 소득세제에 반대하고, 그와는 조금 다른 근로장려세제에 찬성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와 유사한 사회적 기능을 할 수 있는 최저임금이란 꼭 필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을 무조건 올려야만 좋다,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사업주는 모두 악덕이다 등의 생각에는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사회 경제 시스템의 역량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최저임금이어야 좋지, 무작정 올리기만 하는 게 결코 정답은 아니니까요.
사족을 달자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인간에 대한 불신이 더 커졌습니다.
비즈니스 계약 관계에서 발생하는 사기 등 때문이 아니라 직원을 고용하고 그들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간 불신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기의 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는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공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소외된 계층이 일자리를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용적으로 크게 부담되지만 않는다면 가급적 직원을 많이 고용하고자 했고, 다수의 기초생활수급자를 채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주 많은 일이 있었고, 몇 년이 흐른 지금은 딱 필요한 정도로 최소한의 인원만 고용 중이며, 그들은 그래도 몇 년의 기간 동안 함께하면서 저와 서로 신뢰가 형성된 관계입니다.
그 외 추가 채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업 확장을 하지 않고 매출 증가도 하지 않고, 대신 사람도 뽑지 않겠다는 게 저의 결론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절대 두 번 다시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채용하지 않습니다.
면접 과정에서 있었던 일인데 저희 회사의 인사 평가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니까
”아니, 대기업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성과 평가를 하시나요?“
“그래야 평가를 기준으로 한 보상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니 저는 중소기업에서 이렇게까지 하는 건 처음 봐서…”
“채용 공고에서 이미 저희 인사 평가의 원칙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기여한 만큼 보상하겠다는 단순한 원칙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요?”
“죄송합니다. 저는 여기가 돈 많이 준다고 해서 지원한 건데 일도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네요.”
대놓고 저렇게 말한 분은 한 분이었습니다만, 다수의 지원자가 비슷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기업도 아닌 작은 회사가 연봉을 많이 준다는 건 그만큼의 생산성을 기대하기 때문에 미리 연봉을 괜찮게 책정한 건데,
그 연봉은 받고 싶고, 요구하는 만큼 일은 하기 싫고 그런 게 사람의 자연스러운 본성이긴 하겠지요.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품게 된 생각이겠지만,
그래서 저는 클리앙에 최저임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임금은 결국 그 기업이 벌어들인 매출과 수익을 바탕으로 지급되는 비용의 일종이라는 아주 단순한 사실이 너무 쉽게 무시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최저임금이 적절하냐 안하냐 측정하는 척도가 몇 있겠지만 실업률 보면 답 나오죠. 우리나라 실업률 굉장히 낮습니다.
최저임금이 문제가 되면 말씀하신대로 회사는 망하고 실업률은 치솟고 경제는 망하겠죠. 하지만 그런 일은 지금까지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실업률을 봤을 때 지금 최저임금이 충분히 낮다라고 생각 합니다.
보수 진영에선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될 것이다. 논리적인 척 말하지만 현실 경제에선 적용되지 않은 뇌내 망상을 많이 쓰더군요.
그런 분들은 평생 최저임금을 받지 않을까요.
저는 경력 자체는 짧아도, 나름 스타트업, 중소중견 및 대기업 그리고 외국계 기업을 두루 거쳤구요
동시에 요즘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1:1인 사람입니다. (고용도 하고 있습니다)
일일이 지적/태클을 걸자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 몇 군데만 이야기를 하자면,
자기가 받는 연봉의 대략 5배 정도는 생산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한해서입니다.
재무제표를 보면 감이 오죠.
상장한 기업들부터 신생 스타트업까지 그렇지 않은 기업이 대다수입니다.
또한 주 4일 근로에 대해서 놀라셨다는데,
어느 지표를 보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근로의 몰입도? 효율?이 낮은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과 비례해서 주 6일을 하면 더 나오냐? 그것도 아닌건 아실 겁니다.
동시에 예전에 주 6일에서 주 5일하면 나라 망할 것처럼 했는데, 아니었죠.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괜찮게 살아오신 혹은 성공하신 삶이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성공 법칙/DNA가 있으실 것이고, 거기에 맞춰서 생각하게 되기가 쉽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대표이사님들과 임원분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점인데, 그 시대에 맞는 삶들을 살아오신 거죠.
댓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줄이다보니 약간 용두사미인데, 어느 쪽을 보시건, 지지하시건,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국가는 gdp라는 수치로 부를 측정하는데
우리 개개인의 부는 gdp상승율을 따라가지 못해서 발생되는 현상 아닐까요.
누군가는 gdp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과점하고 있는것이고
누군가는 소외된 상태로 높아진 gdp 기준에 마출려니 미스매치가 나오는거죠.
이건 개인의 생산성 문제라기보다 국가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에 몰빵해서 커온 경제의 한계인가 싶기도 하구요.
저도 여기까지 읽고 그만 뒀습니다.
가격을 올려 부가가치 창출을 상승시키는 방법 밖에 없죠. 그게 곧 인플레이션 이구요.
저는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자체를 인정하기로 해서
빨리 모아서 빨리 투자하니 경쟁에 뒤쳐진 부분을 메꾸고 있네요
현 사회에서 자본주의를 늦게 깨우친다면 사회 도퇴될 수 밖에 없다는 슬픈 현실이죠
유능한 사장 소리 못 듣는다고 차라리 더 많이 가져가서 동기 유발을 시키라는 식의 주장이었죠
대기업이 하청업체 쥐어짜고 건물주가 월세 올린다고 욕하면서도 사회적 합의로 바꾸는 것보다
내가 대기업 이직하고 건물주 꿈꾸는거 보면 결국 사람 욕심은 다 똑같은 거겠죠
1. 관리자 및 사무실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 문제입니다. 최저시급을 받는 사람들의 업무는 효율화 해서 근로자 수를 줄이지만 최저시급 이상을 받는 사무직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들의 업무를 의도적으로 효율화하지 않고 시스템을 도입하지않아 자신들의 직위를 공고히 합니다.
2. 저같은 경우는 제조업 현장에서 일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급여를 받으면서도 일은 더 적게 혹은 더 많이 하는 사람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인센티브가 존재하지 않고 일을 잘 그리고 많이 하는 사람은 더 부려먹는 행태가 존재합니다.
3. 다른 국가의 경우 최저시급은 말 그대로 최저시급입니다. 한국은 최저시급이 곧 최대시급이죠. 왜 국가가 최저시급을 올리려 한다고 보십니까? 최저시급 안 올려주면 평생 동일한 임금 받으면서, 회사에서는 10원 한번 올려주지 않는 형식으로 사람을 써먹는 경우가 없으리라는 생각은 해보시지 않으셨습니까?
급여란 업무 종류에 따라서 그리고 그 사람이 얼마를 벌어다 주느냐로 결정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이것도 철저하게 시장논리로 결정됩니다. 공급과 수요죠.
코로나 이전에는 중소기업 생산현장에서는 누구나 최저시급만 받았습니다. 한 회사에서 몇년을 일을 해도 말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빠져나가고 보충이 안되자 제조업 생산에서 최저시급보다 더 많은 급여를 주려고 하면서 사람을 데려오려 합니다. 그리고 그때서야 인력으로 모든 업무를 했던 모습에서 자동화시설을 들여놓기 시작하죠.
노동자들을 고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자 그때서야 투자를 하고 노동자의 편의를 봐주기 시작한겁니다. 심지어 급여까지 올려주죠. 회사가 급여를 결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심히 의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최저임금을 주면 일을 최저만큼 시켜야 하고, 그 ‘최저‘ 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서로 협의해야 될 문제가 아니라 계약에 명시해야 할 문제입니다.
최저임금으로 부릴 사람이 해야 할 일 리스팅도 못할 사업주라면 직접 부딪혀가며 리스팅을 해나갈수도 있겠죠. 그 과정에서 사람은 들고 나고, 다툼도 있고 할겁니다.
계약관계에 따라 일을 하는 것이고, 그 이상의 특별한 성과를 낸다면 성과급이나 인상된 급여로 계약함으로써 포상함이 옳습니다.
두루뭉술하게 일할 내용도 대강 ’내가 시키는 것 다 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계약할 땐 언급도 하지 않는 사업주가 참 많죠. 그러고서 본인 생각에 당연한 일을 하지 않는다고 불많을 표출합니다. 그정도로 극단적이지 않더라도, ‘이정돈 당연히 해야되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하는 사람은 무슨 보살같은 마음이라 계약할 땐 일언반구 없던 ‘초과 업무’를 무상으로 서비스해야 할까요?
뭐, 물론 그렇게 할수도 있습니다. 그만큼의 보수를 지불한다면요.
최저임금으로 누군가의 시간을 사용한다면 최저한으로 해야할 사업자의 의무가, ‘뭘 해야하는지’ 를 명시하여 계약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임금은 결국 그 기업이 벌어들인 매출과 수익을 바탕으로 지급되는 비용의 일종] 이라는 데 크게 반대합니다.
임금은 누군가의 시간을 구매하는 비용이고, 구매한 시간을 이용해 얼만큼의 매출을 일으킬지는 온전히 사업주 내지 경영자의 몫입니다.
‘그럴만한 사람’ 을 뽑는 것, ‘그럴만한 일을 명시하고 시키는 것’, ‘더 잘 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 등이 사업주의 몫이어야지,
‘그럴만한 사람이 되는 것’, ‘그럴만한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 ’스스로 동기를 찾고 주변에 전파하는 것‘ 같은 것들이 노동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면 십중팔구는 망하게 됩니다.
십중팔구는 그런 사람이 아닐테니까요.
그 돈받고는 이렇게 일 못한다는 사람이 백만원 더 준다고 정말 더 열심히 할까요? 그 땐 또다른 불만이 나올겁니다. 최저 임금이 싫다면 최저로 일하려고 할게 아니라 더 좋은 직장으로 가도록 하면 됩니다.
이거 해결되지 않으면 최저임금 올리는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100% 사업주 잘못이다라는건 아니지만 가끔보면 잘되는건 회사덕 안되는건 직원탓하는 곳이 꽤 많은거 같습니다.
말이 길어지는 이유는 간단히 말해서 납득 시킬수 없기 때문이죠.
최저임금은 "최소한 이정도는 일하면서 받아야 생활을 이어 갈수 있다." 이겁니다.
효율이고 뭐고 가치고 뭐고 "최저생계비"라구요.
끝!
p.s. 잘하면 최저시급보다 더 주라고 최저를 정한거에요. 최저라는 말의 의미를 자꾸 사람들이 까먹네요.
그래서 비용적으로 크게 부담되지만 않는다면 가급적 직원을 많이 고용하고자 했고, 다수의 기초생활수급자를 채용했습니다."
이 글에서 노동자들을 가장 많이 신경써주고 실질적인 노력을 하신 건 글쓴 분 같은데 비꼼은 좀 그렇네요.
다른 관점에서 최저임금이라는게 한국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임금이라는 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임금의 시작점이 되어서 논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이 기본임금의 시작점이 되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이면 대충일해야 된다, 당연히 아니고 그러면 안되죠.
다만, 사업주가 최저임금을 준다는것은 그 일자리를 가치있게 대우하지 않음은 확실한 것이고, 누구로 대체되어도 상관없다는 것이죠.
그러한 일자리에 지원하는 사람은 거기에 맞는 능력과 태도인 사람이겠죠.
그리고 최저임금은 최저생계비에 준하기 때문에 이거 손대자는건 근거 자체가 빈약합니다. 지금도 최저임금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같이 실질적 복지가 부족한 나라에서 최저임금 손대면 미국꼴 나는겁니다.
저나 주변 동료가 봐도 흔히 말하는 폐급도 자기는 에이스라고 하고..
자기 객관화가 안되는 사람이 많아 임금 문제는 쉽지가 않습니다
역시 비아냥이 절반이네요.
복잡하고 입장에 따라 너무나 생각도 다를 거라 당연히 쉽지 않죠.
- 경영계나 학계에서는 한결같이 이걸 한탄하던데 본인들 말은 옳다면서 정작 문제의 본질은 모르는 분들이죠.
이 사회가 고용주가 피고용주에게 최저임금은 지급할 수 있을 정도 기업 간 공정거래가 확립되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재벌의 경제 장악이 전체에서 70%에 육박하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1차 벤더가 아나고서야 사실상 그 아래 벤더들은 촤저임금 조차 벅찬 수준의 단가를 강요받고 공쟁거래가 안되는 현실을 해결할려면 결국 기득권의 양보를 통한 사회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결국 안될테니 차라리 나라 간판 내리고 혁명이 한번 일어나서 전체를 싹 갈아엎어버리는게 우리 자손들의 미래에 있어 더 낫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다만 잘 아시다시피 어딜가나 최악은 있는 법이고 "그들"이 평균이 되진 않았습니다. (적어도 그렇게 믿습니다)
다만.. 저도 다시 시작한다면 사람을 많이 늘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계속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정작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교 조차 기본적인 경제 교육이 전무한 상황이죠.
어릴때부터 경영 마케팅 비즈니스 교육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노동자로서 경영자로서 중간관리자로서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경제 활동을 펼칠 테니까 말이죠
대기업이 성공한 이유는 그 이해관계를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며,
선의를 기대하는 선량한 시민은 언제나 남탓만 하면서 남의 선의에만 기댈 뿐입니다
생산성 ㅎㅎㅎㅎㅎ
5배의 기준도 모르겠네요
뭐 전반의 정서를 알기에 어느 정도 반응은 예상했지만 댓글을 통해 수준을 적나라하게 내비치는 분들도 보이고 건전한 토론조차 불가능해보이는 흑백논리 진영싸움에 찌든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오 챗 gpt 이렇게 쓰는 거 군요.
최저임금은 법적으로 보장된 최소한의 임금이구요
어떤 이유를 가져다 붙여도 사회적 합의로 이뤄진 최저임금 이하를 지불하는 건 불법입니다
인구도 줄고
갈아넣을 사람도 줄고
그러면서 최저시급은 점점 오르죠.
결국은 물가인상으로 균형점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인건비 대비 5배 매출은 가장 기본이 되는 공식인데
(요즘 요식업은 4배도 감지덕지 입니다- 그러니 요식업이 자영업자 무덤이 되고있죠- 다들 망하니)
최저시급은 오르고 일할사람은 점점 줄어드니 인건비는 앞으로도 계속오를것이고 물가는 더 빠르게 오를겁니다.
그동안 인력갈아넣으며 사업하고 장사했기에 한국 물가가 저렴했던거고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른건 원재료 값도 함께 올라 물가인상이 가속화 되었지만 여전히 예전에 인력 갈아넣은거 생각하면 아직 물가 반도 안올랐다 생각합니다.
가장 간단하게 소주1병 3천원에서 급격히 5천원 되었지만 7천원 까지는 2-3년이면 달성하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통일이나 이민제도 외국인노동자 유입을 가속화해서 물가인상을 막을것이냐 아니면 물가 폭등을 유지할거냐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 같은데
물가가 폭등하고 나라가 망해가야 위정자와 기득권이 더 많은 기회가 온다 생각하면 점점 빈익빈 부익부가 되지 않을까 점쳐봅니다.
월급을 많이주면 그만큼 매출을 올려야 하고 (수익성)
매출을 올릴려면 가격을 올려팔거나 수량을 늘려야 하는데
경기가 어려워 가격을 올리면 더 안팔리고
경기가 어랴워 소비가 위축되어
월급(인건비)은 오르고 매출은 안오르고 그래서 폐업이 늘어나고 있죠.
최저임금은 물가상승률정도는 따라가줘야한다고 봅니다..
최저임금자 또는 그에 상응하는 근로자를 통해
하청 재하청 같은 직접적 또는 다른형태의 간접적 착취(?)로 대기업 또는 고소득자 고액연봉자들이 더 가져가는 사회구조를 조금은 세금같은 정책을통해 분배되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 근로자들이 개별 효율이 높아서 고액 연봉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최저임금자에게 효율을 바라다니요..
최저임금만 주고 고용주는 최대이익을 가져가는게 보통이죠...
"그리고 절대 두 번 다시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채용하지 않습니다. " - 이거 하나만으로도 까일 글 맞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를 기생수라고 부르는 거랑 한 끗 차이 수준의 차별적인 발언이고 개인적인 경험이 근거가 됐든 뭐든 간에 뇌가 아니라 입 밖에 나오는 순간 차별주의자 인증하는 겁니다.
한국에서만 살아본 분들이 차별에 대한 감이 없던데 "그리고 절대 두 번 다시는 한국인을 채용하지 않습니다. " 라고 미국이나 일본, 중국에서 누가 저런 말 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