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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감정의 쓰레기통
대학교 1학년 때 교양수업 중에 '심리학개론'이 있었다. 심리학 교수가 한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 교수는 여자였는데 자신의 어머니가 매일 전화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전화해서 자신의 고민이나 속상한 얘기를 얘기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 때까지 뭐가 문제인가 싶었다. 그런데 교수는 어머니에게 나한테 이런 얘기할거면 하지 말라며 전화를 매번 끊는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나는 교수가 너무하네 어머니가 속상해서 얘기한것인데 왜 저리 야박한가 생각했다. 그런데 교수는 남한테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말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과는 멀리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친한 친구가 하나 있었다. 여자친구를 하나 사귀었는데 문제는 뻑하면 헤어지는 것이 문제였다. 그럼 그 때는 그 친구 술 사주고 고민을 들어주고 밤 늦게까지 위로해주곤 했다. 그런데 이 녀석이 다음날이면 여자친구와 다시 만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또 헤어졌다고 하면 술 사주고 밥 사주고 위로해주고를 반복했다. 이것도 한 두번이지 친구가 이런 일을 반복하니 내가 호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고민 상담해주며 여자친구 같이 욕 해준다. 그런데 문제는 그 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내가 한 욕을 그대로 얘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여자친구가 나와 친구가 만나는 것을 싫어했다. 결국 친구와 멀어졌고 돈 잃고 시간 버렸다.
미국에는 이런 고민을 전문적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카운셀러다. 스톱워치를 켜 놓고 고민을 들어준다. 그리고 고민을 다 얘기하면 1시간당 10만 원 정도를 받는다. 요즘에는 올랐는지 모르겠다. 한국은 아직도 전문적인 카운셀러에게 상담을 하는 것보다 친구에게 상담을 한다.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불평 불만을 쏟아내는 사람, 남 뒷담화 하는 사람, 자신의 고민을 끊임없이 얘기하는 사람, 힘들다는 사람, 어렵다는 사람,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 등등 만나면 끊임없이 안 좋은 기운을 주는 사람을 멀리해라.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의지 박약하고 도전정신이 없고 남한테 의존적이며 결단력이 없고 우유부단하다. 이런 사람과 하루종일 있다보면 나중에 남는 것도 없고 기도 빨리고 시간도 돈도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사람에게 내가 도전하려는 의지를 드러내지 말아라. 남 잘 되는 것 싫어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를 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뜯어 말릴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내가 도전해서 잘 되면 자신은 그대로인데 나만 부자가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면 배가 아프다. 그래서 주식 투자하면 쪽박찬다, 망한다며 뜯어 말릴 것이다. 주식이나 재테크 뿐 아니라 공부, 취업, 이민, 유학 등등 내가 도전해서 잘 되는 것을 모두 얘기하지 말아라. 아니 주변사람들 모두에게 말하지 말아라. 내가 잘 되어서 기뻐할 사람은 가족뿐이다. 그러니 비밀로 해라.
결론 : 안 좋은 기운을 쏟아내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당신은 그 사람의 감정의 쓰레기통일 뿐이다. 연락 올 때 전화 안 받거나 아주 늦게 전화하면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그 사람은 곧 당신이 아닌 다른 쓰레기통을 찾을 것이다. 매일 좋은 기운이 있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라. 좋은 기운이란 칭찬이 아닌 긍정적이고 새롭고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만날 때마다 끊임없이 해 주는 사람이다. |
감정을 담아놓지 않아 개의치 않았습니다.
제 집사람이 저에게 하는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를 클리앙에서 보다니요. 제 어머니가 저에게 저런 신세타령 이야기를 하시고, 집사람은 저에게 말하기를 어머니에게 따끔하게 이야기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러 전화하시지 말라고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다만 저는 어머니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기분전환이 필요하실 것 같아서 막내아들이 어느정도 들어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해서 집사람이 살짝 못마땅해 하는 상태로 몇년째 가고 있습니다.
저는 패배하는 것 같은 감정을 이겨내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신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부인이나 친구에게 한두번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입으로 그런 이야기를 꺼내면서 스스로는 "잘 해야지!" 하는 마음을 담고 이야기하면 긍정적이지만, 비관적인 이야기를 꺼내기만 하고 대책이 없으며, 누군가 구조해주기를 원하는 것은 대화 상대방에게 큰 부담을 주거든요. 그런 비관적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자칫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을 구조하러 헤엄치러 들어갔다가 필사적으로 붙잡는 바람에 수영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같이 익사하는 꼴이 될 수 있어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안전장치를 갖추고 물에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이 짤을 사실 좀 비겁한 삶의 태도로 봅니다.
어릴때 중요한것이라고 믿었던것은 그게 실제로 중요했기 때문이고요
친구가 조금 안 맞아도 맞춰준 이유는 학교라는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는것이 중요했기 때문이였죠
그때 친구랑 술마시고 시간보냈던것이 지금와서 보니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했던것 처럼 보이는 이유는
사실은 자아성찰에 따른 깨달음이라기보다 그냥 그 친구가 쓸모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때의 나도 나이고 지금의 나도 나 인거지요. 그때의 모든 선택과 시간과 생각과 행동의 결과가 지금의 나를 배출한거라고 보면 그게 어느 하나도 쓸모없다는것 없죠
그때의 나는 미래가 이럴줄 몰라서 시간을 죽였다. 차라리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들어라 라고 하는건
사실 지금의 누군가에게는 미래에 어떻게 될줄 모르는데 내 생각조차 아닌 남의 쓸데없는 조언에 가깝지요
뭘 이걸 이렇게 자랑스럽게 공석에서 이야기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학창시절이나 어릴땐 친구라는게 그 친분관계의 전부이기때문에 친구 좋아하고 인생의 전부인양 거기에 매몰되기도 하죠. 영원히 갈것 같은 그 관계가 지나고나면 다른 관계로 대체되기도하고 느슨해지기도 하고 연락이 끊기기도 하니까요. 부질없어보이기는 것도 사실이니 그런부분을 지적한 얘기같습니다.
김영하 작가의 발언을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주는 진심어린 조언으로 받아들일지 아니면 그냥 무책임한 꼰대질로 받아들일지는 각자의 선택이겠죠. 다만 원글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생각되어 가져온 것 뿐입니다
제 주변 사례를 들자면, 제 아내 친구 중에 심각하게 부부싸움하고 심지어는 폭행까지 당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친한 친구라 매번 아내와 통화하면서 마음 추스리고, 상담도 하다가 결국에는 이혼을 했습니다.
나중에 그 친구가 집에 와서 아내에게 이혼할 용기를 줘서 너무 고맙다고.. 자기는 그냥 그렇게 싸우고 맞으며
사는 불행한 인생에서 못벗어 나는 인물 인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아내가 직접적으로 이혼하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친구가 생각하지 못한 케이스를 들어가며 잘 선택하도록 다독여 줬습니다.
상대방의 불편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나를 위해 피하기만 하면 그건 너무 이기적이고 비겁한 행동 아닐까요.
즉, 모든 하소연을 100% 다 기피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하소연을 듣고서 "나도 같이 침울해지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과정에서 자기의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덜 괴로워지는 순기능이 있으니까요.
내가 같이 침울해지지 않으면서 고민, 하소연을 들어줄 수 있는 방법은 나의 성격이 그런것에 신경쓰지 않고 가볍게 넘어가는 사람이라도 되고(맨 위의 미르kei님처럼), 의뢰인이 나를 생각해주며 수위를 조절해줘도 됩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공감을 안해준다고 싸움나고 그렇죠 ㅎ
전 누군가의 감쓰가 되는 편인데요 일단 제가 그걸 원합니다
전 저를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그런걸 허락하지 않습니다
제 가족 그리고 저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함들 뿐입니다 그 외의 사람들은 차단하죠
가장 가까운 사람들 사에서 감쓰는 의무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 가장 가까운 사람이 그런 위험을 겪는건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전 감쓰가 되는걸 감수하는 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