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에 상식있는 분들께서 어제 열린 해병대 채상병 청문회를 보면서
이대남들이 2찍남들이 분노하고 성토하고 뭔가 대단한 전환을 하셨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여러분 -_- 여러분의 20대를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은 나라의 큰 일이 있었을 때, 군대에서 사고가 나거나 의혹이 생겼을 때, 뉴스를 유심히 보셨어요?
보신 분도 있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부분은 그냥 뉴스 자체를 안 봤을거에요. ㅋㅋㅋㅋ
그 50분 짜리 , 꼭지당 2-5분 정도의 뉴스도 안 보는데,
열 몇 시간이나 되는 청문회를 본다고요? 이대남이요? 그 중에서도 2찍남이요?
그냥 뉴스 자체를 안 봐요. 정확히는 티비를 안 본다고요. 이미 주 시청매체가 유튜브로 넘어온지 몇 년 됐어요.
유튜브로 넘어온 건 그냥 쉽게 어디서나 볼 수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알고리즘으로 내가 자주 보는 걸 추천해준다고요.
청문회 뉴스 같은게 그들의 메인에 추천되겠어요? 아님 웃긴 동영상이 더 추천되겠어요.
그러니 어제 2찍남들이 분노하고 성토하고 뭔가 대단한 전환을 할 일은 없습니다.
이대남중에 그럴 친구들이 있다면 진즉에 바뀌어서 1찍 했을 겁니다. 게다가 또래집단에 영향을 아직 받는 애들도 있어서
이번에 있었어도 아주 소수일거고 펨코 뭐 그런 커뮤에서는 다수의 눈치 때문에 오히려 글도 못 쓸거에요.
자기들 불리한 소식에 눈귀 닫는건 노인들이랑 똑같죠^_^
참고로 20대 후반 제 주변 절반은 조국이 국회의원 당선된걸 모릅니다. 그 절반 중 다시 절반은 조국을 이름만 들어봤고 뭐 하던 사람인줄 모릅니다.
근데 조국은 워낙에 걔들이 까던 사람이잖아요 그 정도는 지네 커뮤에서도 짤이든 뭐든 돌아다니면서 알 줄 알았죠 ㅋㅋㅋ
정치에 무지한 사람들 지배하기가 이렇게 쉽습니다.
애완견들이 애완견이라고 하니 으르렁 거리듯이요.
청문회 볼 정도면 이른바 '이대남'이란 인간이 될 수 없죠.
기레기들이 짖으라고 뭐 하나 던지면 그거 열심히 물어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