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교사입장에서는 아닙니다
교사 업무 부담 늘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현장에서는 부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근데 아이들 생각하면 이건 하는게 맞습니다
아마 초등학교 입학시켜본 부모님들은 다 아실껍니다
유치원은 천국이었다는걸요
초등 1학년 하교시간이 보통 1시에서 2시입니다
그러니 맞벌이하는 부모님들은 9to6로 칼퇴근을 하더라도 퇴근하기 4시간전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방싸서 나오는거에요
그러니 방과후 경쟁률 돌봄교실 경쟁률이 피터져왔었죠
운좋은 애들 몇명 되는거고.. 나머지 애들 다 어디로 갑니까? 다 학원 뺑뺑이에요
피아노학원 태권도 학원 미술 학원.. 근데 그 학원들끼리 서로 연계가 됩니까?
이 학원 끝나는 시간과 저 학원 시작하는 시간이 딱 맞아요? 그러니 학원만 보내면 되는게 아니고 그 사이시간에
아이를 챙겨줄 인력을 또 고용하는 촌극이 벌어진다구요
늘봄을 자꾸 자극적으로 무슨 밤늦게까지 초등학생을 야자시킨다! 이러는데
늘봄 의무 아니에요
늘봄의 개념은 그냥 적어도 2026년까지 초등 1,2학년은 일반적인 직장인이 퇴근하는 시간까지는 학교가 책임져주겠다는 겁니다
6시에 퇴근하면 수도권 평균 통근시간 고려할 때 7시는 되어야 아이랑 만날거아니에요
만약에 일 좀 늦어지면 8시도 될 수 있겠죠 그러니까 8시까지 운영한다는 겁니다
방과후랑 돌봄교실 희망하면 다 시켜준다는거에요
학원 가고 싶어? 가 그리고 학원갔다가 학교로 와서 다음 학원 갈 때까지 돌봄교실에서 안전하게 있다가 가라는겁니다
엄마 아빠가 오늘 둘다 늦어? 그럼 오늘은 학교에서 있다가 가라는거에요
모든 직장인이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것도 아니에요
오후 다섯시부터 문여는 술집 운영하는 자영업자 부모도 있구요 밤에 주로 수익올리는 배달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교대근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 부모랑 자녀랑 있어야지! 대부분 그렇게 해요
늘봄 도입된다고 저녁에 자녀랑 있을수 있는데 아싸 학교에서 봐준단다 하면서 보낼 부모 없습니다
늘봄은 보호자가 반드시 필요한 나이에 그 돌봄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북유럽에서는 이 돌봄서비스 이용 비율이 60%가 넘습니다
맨날 저출산 큰일났다 대한민국 망해간다 하면서 막상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건
왜 이렇게 거부감을 가지실까요
제가 윤석열 진짜 싫어하는데 유일하게 이거 하나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론에 빠져서 현실은 못보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방치하는 수단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것 같은데 맞벌이 하면서 애를 키워본적은 있나 묻고싶네요.
법제도로 부모의 근무시간을 줄인다? 이건 공무원이나 대기업쯤 되면 모르지만 자영업이나 중소기업에서는 당장 현실화 되기 어렵죠
출산율이 이정도는 안떨어졌을텐데요
하루종일 텅빈집에서 혼자 라면끓여먹던 아이들이 이제 커서 애 안낳겠다는거죠
진즉 했어야 하죠
자꾸 다르다고 해서....
선생님은 보통분들과 다른 참교사분이시군요!! ^^
맞벌이 부부의 경우 돌봄교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요. 3학년부터 이용할 수 없는 부분이 좀 불편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늘봄교실로 학교가 다 케어해줍니다. 라는건 너무 과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한 단면만 보면 사실 나쁜 정책은 찾기 어려울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럼 여기서 빠진 이야기들을 찾아볼까요?
1. 재원마련은 어떻게 할까요? 전체 교육 예산이 고정된 상태로 기존 교육비 예산에서 돌봄예산을 쭈욱 증액하면, 다른 지출이 감소하겠네요.
2. 우리 학생들이 왜 학원 뺑뺑이를 해야만 하고, 학교는 8시까지 아이들을 꼭 돌봐주어야 하는걸까요?
정서적인 성장이 많이 이루어지는 초등학생이라면 가정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이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노동정책 없이 아이 때문에 야근이 힘드니 학교가 늦게까지 아이를 돌봐줄게로 가는 정책으로 보이는겁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마칠때 부모님이 데리러가고, 그래도 직장에사 눈치 주지 않는 다큐멘터리속 독일 직장인 가족의 모습이 참 행복해보였습니다.
1.교육 예산은 놀랍게도 남아 돕니다.
2. 너무 큰 담론이라 다룰 수 없는 주제입니다. 마치 반도체 수급 문제에 대해 논의 하는데 양자 컴퓨터 기술로 반도체 혁신을 이루자는 느낌이네요.
우리애가 2학년인데 1학년이랑 섞이지않나
아무것도 하는것없이 방치수준인데 잘하고있다고요?
실제로 유연근무제를 잘 이용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부실한 제도라도 없는 것 보다 낫고
제도의 개선을 꾸준하게 추진하는게 정석이죠.
몇년 지나면 초등학교 입학생도 많이 줄어들테니
늘봄도 점점 더 개선되면서 안착될 겁니다.
지금 늘봄 폐지를 주장하시는 분들중에서 실제로 늘봄을 이용하시거나 이용하실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네요
학기 초에 늘봄 혼란으로 중간에 사라지는 아이들도 있었고 선생님들이 밤 늦게까지 회의하고 혼란스러워 하셨더군요. 그리고 아이들도 그냥 교실에 방치하는 수준이었구요. 점점 안정화되고 있지만 초반엔 아이들도 재미없다고 억지로 앉아있다 오더군요.
예산책정 제대로 하고 철저하게 계획하고 했어야 했어요.
어느 정권이 시행했느냐와는 별개로 말이죠.
정권이 윤석열이라 똑바로 운영될지 의심스럽다면, 다음 정권 되찾아와서 우리가 개선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