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적 맹장염 진단을 받아서 의사가 수술 안하면 위험하다 그랬었는데, 수술을 안하고 지나갔습니다. 둘 중 하나였다고 보는데요, 첫째는 의사의 오진, 둘째는 맹장이었지만 수술을 안하고 괜찮아진 것.
첫째라면 당시(80년대 초중반)에는 오진율이 꽤 높은 질병 중 하나였고, 개복해서 맹장염 아니어도 그냥 떼내면 그만인 식이었던 경우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주변 아이들이 맹장 수술을 했었거든요. 이 경우라면 제가 운이 좋았던 거고, 어머니의 결단이 매우 유효했었던 거겠죠.
둘째라면, 제 경우는 맹장염이 자연 치유된 경우일 거고요. (그런 경우가 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akffla
IP 118.♡.206.5
06-19
2024-06-19 00:58:43
·
@체스맨님 일반적으로 의사말을 들어서 손해볼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충수염은 자연치유 가능하지만 위험할 수도 있지요.
kobra
IP 211.♡.39.175
06-19
2024-06-19 07:42:53
·
@체스맨님 저도 어릴 때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수술을 해야된다는데 부모님이 좀 더 기다려보자 했던가..잘 기억은 안나는데 며칠 입원해서 버티다가 그냥 나았습니다. 만약 수술했으면 그냥 떼어냈겠지요. 신기한건 그뒤 어른이 되어서 대장암검사로 대장조영술을 한 적이 있는데 검사하시는 분이 맹장이 안보인다고 맹장수술했냐고 묻더군요.
lhooq
IP 221.♡.239.51
06-19
2024-06-19 00:09:49
·
아닙니다... 그냥 항생제와 대증요법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fiat
IP 121.♡.239.112
06-19
2024-06-19 00:13:05
·
@lhooq님 헉 충수염이 약물치료로도 되나요?
안드레이
IP 59.♡.11.213
06-19
2024-06-19 09:20:29
·
@lhooq님 잘못된 사실은 다른이의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로 해결되는 경우는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 간혹 있지만 대증요법은 절대 아닙니다. 충수염은 조금만 늦어지면 복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사망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충수염을 응급으로 수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lhooq님 제 글 잘 읽어보세요. 항생제 치료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요. 대증치료에 대한 언급을 한 거예요. 대증 치료란 그냥 소염 진통제로 증상만 조절 한다는 뜻 이거든요. 항생제는 치료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썼습니다. 요즘이 아니라 항생제 치료 하는 경우는 예전부터 있어 왔어요. 다만, 이런 글 보고 응급실에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인데도 항생제 치료나 대증치료 하겠다는 환자가 생길 까봐 쓴 글 입니다. 그리고 저 논문 보면 약물 치료가 합병증이 더 많다고 써놨네요. 판단은 환자 본인이 하겠지만... 이상한 판단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겠요.
@안드레이님 제 글 잘 읽어보세요. 항생제 '와' 대증요법이라 했습니다. (AND가 어떤 의미인지는 아시죠?) 상황에 따라 어떤 치료를 어떻게 할지는 전문가의 의사 의견을 따르면 되는 거구요. 정상적으로 배운 의사라면 무조건 항생제, 대증요법만 권하지도 않을 겁니다.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게 아닌 다른 해결법도 있다는 정도로 댓글 달았습니다. 수술에 대한 공포가 큰 환자거나 마취시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기존 질환(혈액응고문제나 심장, 폐질환)을 가진 환자라면 항생제, 대증요법으로 관찰하면서 볼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안드레이
IP 59.♡.11.213
06-20
2024-06-20 15:16:07
·
@lhooq님 수술에 대한 공포가 큰 환자라고 해서 치료 방법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처음부터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면 된다고 했으면 저도 답글 달지 않았을 겁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면 된다고 말씀 하셨으니 더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billncoo
IP 58.♡.209.68
06-19
2024-06-19 00:28:24
·
사망하는 경우가 간혹 있던가 그럴겁니다. 수술 안한 모든경우 다 사망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사망 위험도 있으니 빨리 수술해야겠죠
NiCo-K
IP 121.♡.143.51
06-19
2024-06-19 01:00:17
·
그 무엇이든 자신이 경험한 정도로 그건 아니다라고 단정적으로 하지 마세요.
맹장이 곪아 터진 경우 뱃속 내장 장기가 있는 모든 곳으로 창자속 내용물이 쏟아져 다른 장기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여러분들이 말하는 수술안하고 버텨 나아질까요?
제 경우... 1980년 입대 후 자대 배치중에 맹장이 터져 장기 모든 곳에 창자속 것들이 섞여 들어간 후 야전병원 후송, 군의관(의대 수습을뗀 수준 의료인)에 의해 길게 배를 째고 수술 후 내용물이 퍼진 장기내에 오염으로 오랜기간 염증으로 고생 했어요.
자신의 짧은 경험으로 단정 적으로 언급은 좋지 않아요.
릭드켄
IP 220.♡.240.46
06-19
2024-06-19 03:05:48
·
NiCo-K님// CT 검사가 보급되기 전에는 엑스레이나 초음파 만으로 응급실에서 신체진찰 및 증상으로 진단했는데 오진율이 꽤 있는 질환이었다고 들었습니다.
맹장염이 진행되서 장까지 퍼지거나 곪아서 터지면 대장 내용물과 세균이 자란 농이 복강을 오염시키고 패혈증 및 장파열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데 반해 맹장을 떼는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빨리 할 수 있고
그 시절에도 흉터 생기는 거 외에 큰 부작용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는 필요없는 장기이니 의심되면 떼는 것이 기대값이 높았던 거죠.
뭐 과잉진료나 돈 벌려고 그러거나(급여라 얼마 안나옵니다) 돌팔이라서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그날 바로 ct 찍을 수 있고 환자가 병원 매일 올 수 있으면 항생제쓰면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수술하기에 거부감이 큰 젊은 여자분들은 입원해서 항생제 쓰면서 보기도 하는데 복강경으로 하면 요즘은 아예 상처도 안남아서 득실을 따져보죠.
하녀비
IP 95.♡.75.221
06-19
2024-06-19 04:10:12
·
맹장염 방치하면 맹장터져서 복막염으로 발전하고.. 복막염 방치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수 있습니다.
제가 방치는 아니고 통증이 전날까지 없었는데.. 밤새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 가서 초음파 진단하고 바로 수술 했었는데.. 수술 끝나고 의사가 이미 당장은 터쳤고 복막염이 심해져서 위험할뻔 했다고 하더군요. 보통 맹장수술 하면 일주일내 퇴원하는데.. 저 병원에 3주 입원했었습니다.
한마디로 내장의 염증이쟈나요. 그 염증이 내복약으로 호전될 가능성도 있지만 보통은 수술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그동안엔 그렇게들 했던거죠. 염증이 안잡힐 경우 복막염으로 사망가능성도 높아질테죠.
비소리-
IP 112.♡.81.138
06-19
2024-06-19 08:34:22
·
맹장염 초기는 사실 몰 잘 못먹어서 탈이 난건지?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전날 먹은 볶음밥이 안좋아서 그런건줄 알았거든요..다만 자가 판단 방법 중 누워서 오른쪽 다리를 가슴쪽으로 끌어 올리는 동작(손을 대지 않고)을 해보시고 안되면 병원 가시기 바랍니다. 저도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지만 기억에 남아 있어, 안되서 병원 응급실 택시타고 가서 맹장수술 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맹장염에 수술안하고 보는 상황이 무슨 밥 세끼 기존대로 잘 드시면서 걱정말고 잘 지내세요 그런 상황 아니잖아요 참...ㅎㅎ 그리고 요즘은 초음파로도 어느정도 진단하니 의원급에서도 진단 많이 하죠 물론 수술적 치료 및 경과관찰 위하여 종병급 이상 응급실로 소견서 써드리지만요 아무튼 맹장염은 진짜라면 며칠 이상 못 버티는 경우가 절대 다수여서 한달전부터 아랫배가 아팠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가능성이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그러다가 오늘 더 갑자기 아팠다면 가능성 있겠죠)
와! 그건 무슨 관우도 아니고... ㅋㅋㅋㅋ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014320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936873CLIEN
둘 중 하나였다고 보는데요, 첫째는 의사의 오진, 둘째는 맹장이었지만 수술을 안하고 괜찮아진 것.
첫째라면 당시(80년대 초중반)에는 오진율이 꽤 높은 질병 중 하나였고, 개복해서 맹장염 아니어도 그냥 떼내면 그만인 식이었던 경우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주변 아이들이 맹장 수술을 했었거든요. 이 경우라면 제가 운이 좋았던 거고, 어머니의 결단이 매우 유효했었던 거겠죠.
둘째라면, 제 경우는 맹장염이 자연 치유된 경우일 거고요. (그런 경우가 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수술을 해야된다는데 부모님이 좀 더 기다려보자 했던가..잘 기억은 안나는데 며칠 입원해서 버티다가 그냥 나았습니다.
만약 수술했으면 그냥 떼어냈겠지요.
신기한건 그뒤 어른이 되어서 대장암검사로 대장조영술을 한 적이 있는데 검사하시는 분이 맹장이 안보인다고 맹장수술했냐고 묻더군요.
헉 충수염이 약물치료로도 되나요?
위에 김낄낄님이 권위있는 논문 링크도 올려놓으셨네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요새는 항생제 치료하면서 경과봐서 수술 하거나 안하는 케이스도 많아요.
수술 안한 모든경우 다 사망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사망 위험도 있으니 빨리 수술해야겠죠
맹장이 곪아 터진 경우 뱃속 내장 장기가 있는 모든 곳으로 창자속 내용물이 쏟아져 다른 장기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여러분들이 말하는 수술안하고 버텨 나아질까요?
제 경우... 1980년 입대 후 자대 배치중에 맹장이 터져 장기 모든 곳에 창자속 것들이 섞여 들어간 후 야전병원 후송, 군의관(의대 수습을뗀 수준 의료인)에 의해 길게 배를 째고 수술 후 내용물이 퍼진 장기내에 오염으로 오랜기간 염증으로 고생 했어요.
자신의 짧은 경험으로 단정 적으로 언급은 좋지 않아요.
맹장염이 진행되서 장까지 퍼지거나 곪아서 터지면 대장 내용물과 세균이 자란 농이 복강을 오염시키고 패혈증 및 장파열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데 반해 맹장을 떼는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빨리 할 수 있고
그 시절에도 흉터 생기는 거 외에 큰 부작용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는 필요없는 장기이니 의심되면 떼는 것이 기대값이 높았던 거죠.
뭐 과잉진료나 돈 벌려고 그러거나(급여라 얼마 안나옵니다) 돌팔이라서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그날 바로 ct 찍을 수 있고 환자가 병원 매일 올 수 있으면 항생제쓰면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수술하기에 거부감이 큰 젊은 여자분들은 입원해서 항생제 쓰면서 보기도 하는데 복강경으로 하면 요즘은 아예 상처도 안남아서 득실을 따져보죠.
복막염 방치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수 있습니다.
제가 방치는 아니고 통증이 전날까지 없었는데..
밤새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 가서 초음파 진단하고 바로 수술 했었는데..
수술 끝나고 의사가 이미 당장은 터쳤고 복막염이 심해져서 위험할뻔 했다고 하더군요.
보통 맹장수술 하면 일주일내 퇴원하는데.. 저 병원에 3주 입원했었습니다.
그 염증이 내복약으로 호전될 가능성도 있지만 보통은 수술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그동안엔 그렇게들 했던거죠.
염증이 안잡힐 경우 복막염으로 사망가능성도 높아질테죠.
사실 저도 전날 먹은 볶음밥이 안좋아서 그런건줄 알았거든요..다만 자가 판단 방법 중 누워서 오른쪽 다리를 가슴쪽으로
끌어 올리는 동작(손을 대지 않고)을 해보시고 안되면 병원 가시기 바랍니다.
저도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지만 기억에 남아 있어, 안되서 병원 응급실 택시타고 가서 맹장수술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복막염은 수술이 큰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초음파로도 어느정도 진단하니 의원급에서도 진단 많이 하죠 물론 수술적 치료 및 경과관찰 위하여 종병급 이상 응급실로 소견서 써드리지만요
아무튼 맹장염은 진짜라면 며칠 이상 못 버티는 경우가 절대 다수여서 한달전부터 아랫배가 아팠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가능성이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그러다가 오늘 더 갑자기 아팠다면 가능성 있겠죠)
포항 선린병원에 꽤 오래 입원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났다면 복막염으로 수술 할번했죠.
일반적인 맹장은 배쪽에 1개의 수술 자국인데 전 3개나 있더군요.
병실의 다른분은 2개, 일반적인 맹장염은 1개 라고 합니다.
배가 조금 아파서 다음날이면 괜찮아 지겠지 했는데.. 자고 일어 났는데도 배가 넘 아파 병원갔더니 급성맹장 3기라고..
맹장염이면 그냥 병원가서 빠르게 수술하는게 좋아요.
복막염은 배를 많이 째고 내장(대장/소장)을 꺼내서 세적?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