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반박 시, 네 말이 맞음’이라는 표현을 쓰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저는 이게 상당히 무례한 표현이라고 느껴집니다.
읽을 만한 글 끝에 ‘반박 시, 당신 말이 맞습니다’ 같은 사족이 붙어 있으면, 괜한 반감도 생기고 글 쓴 분의 인격도 의심하게 됩니다.
글의 설득력이 추락하는 건 말할 것도 없구요.
이건 타인의 존중하는 형식을 취하지만, 사실 철저하게 타인을 무시하는 표현입니다.
‘누구든 내 말에 무조건 공감하는 댓글만 달아. 다른 말을 하면, 난 네 말을 철저히 무시할 거야.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입 다물어.’라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내 생각을 너한테 이야기할 거지만, 네 생각은 들을 필요도 들을 생각도 없어’라는 통보이기도 하고, 조금 더 나아가면 ‘나는 내 말만 옳다고 생각해’라는 무서운 선언처럼도 보입니다.
전형적인 수동적 공격성인데, 너그러운 듯한 말투로 포장을 해도, 공격적 표현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그 대상은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들이고요. 아직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 심지어 원글을 딱히 반박할 생각도 없는데, 갑자기 ‘입 닥치고 있어’라는 말로 모욕을 당한 느낌까지 듭니다.
자기 생각만 일방적으로 털어놓을 창구는 여기말고도 있는데, 굳이 소통을 전제로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그런 표현을 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차라리 ‘제가 심약하니 모진 댓글은 달지 말아주세요’라고 쓴다면 이해할 텐데, ‘많은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파하고, 조금이라도 다른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아’라는 태도는 그야말로 꼰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런 표현을 쓰게 되기까지 온라인 상에서 많은 불쾌한 경험을 겪으셨으리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이고, 아마 인터넷 사용자 대부분이 나름의 방어 기제를 갖고 있으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클리앙에서까지 그런 수동적 선제 공격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클리앙 정도면 그래도 다른 커뮤니티나 SNS보다는 젠틀한 이용자 비율이 높은 곳이니,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댓글을 달더라도 그냥 ‘그렇구나’ 정도로 넘시거나, 정 불쾌하시면 차단하시는 게 바람직한 소통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사실 좋은 방향은 아닌거 같긴 하지만 워낙 무지성으로 댓글 다는 사람도 있고 논란이 생기는 경우를 종종 봤어서 전 그 말 쓰는게 그렇게 나쁘게 보이진 않습니다
굳이 반박하거나 거기에 에너지 쏟고 스트레스 안 받고 싶은거라고 생각해서요
/Vollago
무례하지 않은 표현이라면 어떤게 있을까요?
'내가 이거 잘 모르긴 하는데 일단 얘기해볼게, 다른 의견은 아마 니가 맞을 수도 있음'
라고 생각했는데...
말씀하신 걸 보면 뉘앙스가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ㅎㅎ;;
무슨 생각으로 나오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듣지도 않고 예측하는 관심법같은것인지...
네 사실 조롱의 뜻이 맞습니다.
시작은 제대로된 토론이 불가능한, 인터넷 하류 커뮤니티에서 시작했고,
말 그대로, 더 이상 내 말에 토달지 말라는 시비조의 조롱입니다.
지금이야 널리 쓰는지 모르겠지만, 근본이 하류문화에서 왔기 때문에 불쾌한 사람들이 많이 있죠.
실제 작성한 글에 적용을 하면 클리앙 같은곳에선 조롱성 글은 규정에 어긋나는게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그럼에도 글을 쓰고 싶다면 상대방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대화를 통해 의견을 조율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번역해보면 '무지성으로 반박할거면 니말이 맞으니까 갈길 가' 가 되겟죠
2. 반박해도 딱히 할말이 없어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냥 내 생각은 이렇다고)
3. 굳이 논쟁하고싶지 않아
등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사용한적 있는 표현인데 제 경우는 2번으로 사용했습니다.
어거지로 트집잡거나 무례한 댓글들을 달기때문에 하는 말이지
정당한 반박이라면 받아들이죠 대부분
나는 의견을 내지만 너의 의견은 상관 안 한다 라는 뜻이고. 반대 의견에 대한 검증도 하기 싫단 이야기구요.
본인은 단정적으로 말하면서 반대를 두려워하고 편향된 사람, 별 고민 안하고 글쓰는 사람의 특징으로 봅니다.
그러면 일기장에 쓰지 왜 공개된 곳에 글을 쓴담.
"굳이 당신을 설득하는데 노력을 하진 않겠다"의 의미죠.
다만 저 말이 쓰여진 글들을 보게되면 사실 그 글을 색안경끼고 보게되곤합니다.
/Vollago
제가 반박을 하고 제 말이 맞다 하니 본인 말이 맞다고 재반박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왜....
더 이상의 논쟁은 사양합니다와 반박시 니말이 맞음이 절대 동등하지 않습니다.
(쓰시는 분들은 직장이나 가족끼리 대화하면서도 쓰실 수 있으세요?)
만약 저게 무례하지 않으면, 누칼협도 무례한 표현이 아니겠죠?
하여튼 반박시 니말맞음과 누칼협은 요즘같은 초연결 사회에서
온라인 토론문화를 완전히 파괴시킨 희대의 마법용어입니다.
온라인 토론은 사실상 제3의 관측자를 위한 거죠.
그래서 저는 토론 끝에 오기만 남아 억지를 부리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제3자가 그걸 보고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까 싶어서요.
‘반박 시, 당신 말이 맞습니다’ 이건 MZ세대에서는 밈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냥 자학 개그죠.
저도 딱 이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보통 취향에 관한 글에서 많이 본것 같구요.
논쟁거리가 될 만한 글에 그렇게 마무리 한다면, 무례하게 느껴지긴 하겠네요
반박하는 댓글 쫒아다니면서 해명해봐야 아무 소용없고요
웹상에서 짧은 문장으로 타인을 설득하는게 불가능하다는 진리(!)를 깨달으면 자연스럽게 저런 스탠스가 됩니다.
'반박시 내말이 맞습니다'도 가끔 보이는데 그냥 웃고 지나갑니다.
내 주장을 잘 설명해도 뜬금 없는 무지성 반박이 계속되니,
반박시 당신말도 맞습니다.
당신과 논쟁하고 싶지 않네요
라고 시작된거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례하다고 생각하시는 의견도 맞습니다.
정도면 괜찮으려나요?
물론 글을 쓰신 분이 그렇게 받아들였다는 입장과 감정도 존중합니다만 말씀하시는 의도로 소비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는 사실도 인정하셔야 합니다.
라는 시비걸기가 목적이고 원래 발상이라 정확하게 보신 겁니다.
주장은 하지만 다투며 논쟁을 하거나 상대방 기분 나쁠정도까지 단정하는건 아니어서, 본문에 대해 인정하지 않거나 불편하게 생각한다면 당신 생각도 툴리지 않으니 다투고 싶지 않다는 뉘앙스로도 쓰입니다. 굳이 예민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편하게 하고싶은말 하는건데 그걸 일일이 따지고 지적하고 흥준하는 준들이 있으니 쿨하게 그렇게 표현하는 분들도 있는거죠.
인터넷에서 하는 아야기들.. 심각한 이야기들 아니면 그냥 가볍게 생각할 필요도있습니다.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면 인터넷 게시판에 논리적인 이야기만 써야되는거죠.
이걸 대부분 조롱으로 받아들이는데 원래 커뮤니티에서 "반박시 골룸", "반박시 고자"등등의 내말이 맞아의 속된 표현에 반해서 "반박하는 님말도 맞습니다"라고 언젠가 부터 장난처럼 넣은거예요. 그리고 내말이 틀렸을 수도 있으니 "너무 공격하지 말아주세요"라는 관용어구로 막판에 넣어서 분위기를 좀 순화하려는 노력을 하는거구요.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사례 아니냐고 하실 것 같은데, 글쎄요 여기 댓글 단 분들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 말을 공격적으로 받아드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아 나도 전문가는 아니고 틀린 게 있으면 당신이 알고 있는 게 맞으니까 욕하지 말아주세요.'
라는 방어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였는데 말이죠.
문장의 해석이 각자 다르니 재미있네요
커뮤니티에 글 쓰면서 반박하거나 다른 의견 제시 볼 거 아니면 왜 쓰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 그대로 커뮤니티인데요.
반박 당하기 싫고
다른 의견 보기 싫으면 글을 쓰지 말던가
아님 일기장에 쓰던가요.
난 누구나 볼 수 있는곳에 내 생각을 적을거지만
니들은 니 생각 말하든 말든 난 안봄
글 왜 씁니까? 진짜 노이해 입니다.
댓글을 달아도 안 보고 무시하겠다 가 아니라
친절하게 공감하는 댓글을 못 달아줘도 이해해줘~~ 정도로 이해하면 기분 나쁠 것도 없겠죠.
혹은 나는 내 상각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이 너무 틀렸다고 성질내지는 말아줘 너의 생각이 틀렸다는건 아니야~~ 너가 그랗게 생각한다면 나도 너가 틀렸다고 따지진 않을께.. 장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글쓴이는 답변을 항상 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건 아니죠.
남을 불편하게 할 의도의 글이 아니라면 글 쓰는거야 자유죠
다른 사람의 글을 보고 반박하는것도 자유입니다.
그정도도 양해를 못하면 글을 쓰지 말아야죠.
맞습니다
글 쓰는 것도 자유고 반박하는 것도 자유입니다.
그래서 자유롭게 반박하시라고 님 말씀도 맞습니다 라고 하고 넘어가는겁니다. 반박을 해도 되지만 논쟁을 할 생각은 없다고 의사 표현을 하는겁니다.
그것도 자유인거죠.
그련데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면 그건 적절치가 않은거죠.
반박을 하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셔야죠.
그래서 전 오히려 반박을 들으면 신나고 좋던걸요.
저런 말 자체는 뭐 무례하다 느낄 수 있겠지만 굳이 싫다는 사람 붙잡고 시비걸 이유도 없긴 합니다.
과한 지적질로 보입니다
거기다 쿨한척 포장까지 곁들이니 한심할 따름이죠.
그말쓸거면 그냥 일기장에 글 써야죠
커뮤니티에 글 쓸 이유가 없는겁니다
남의 반대의견을 안들을꺼면 뭣하러 글을 쓸까요?
그저 자기의 말이.일방적으로 옳은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거죠.
위에 현자의밈도 있지만 그건 대화의순서가 반대죠...
"반박시 니 말이 맞아"라는걸로 본인이 현자가 될순없어요..ㅎㅎ
다시...
그냥 혼자만 생각한거라면 혼자만 생각하라고 하지
뭣하러 글로 자신의 생각을 쓸까요?
블로그도 있는디..
게임은 상대 빡치라고 한다 와 같은 급이라 봅니다
같은 표현으로 들리더군요 저도 그다지 좋게보진 않습니다
반박시 네 말이 맞다는 건 단순히 논쟁을 피하고 싶다는 뜻이지, 다른 의견(네 의견)은 듣고 싶지 않아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본문에서 해석한 "‘누구든 내 말에 무조건 공감하는 댓글만 달아. 다른 말을 하면, 난 네 말을 철저히 무시할 거야.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입 다물어."라는 건 확대해석 내지 핀트가 좀 안 맞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생각으로까진 쓰지 않는 거 같네요.
덧붙여 왜 이런 말을 덧붙이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 글쓰기는 아무리 표현해도 비대면 표현인 탓에 정보의 양과 질적차이가 확연합니다.
그러다보니 인터넷 커뮤에선 논리적 오류가 빈번하죠...(특히 부동산카페 등 편가르기 심한 데에선 더더욱)
인신공격의 오류, 화제돌리기(논점일탈), 매듭자르기, 성급한 일반화, 흑백논리 등...
아마 열거한 타이틀만 보셔도 대략 무슨 논쟁과 마찰인지 이해되실 겁니다.
아무리 인터넷에서 상대와 토론해도 논리적인 자세로 대화가 안되니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습니다.
쉽게 말해 결론도 없고 타협도 안 되고 기분만 상하기 마련입니다.
그걸 반복하며 학습할수록....
단순히 건전한 논쟁을 피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선 상대와 말이 통할 확률이 지극히 낮으니 선제적으로 이렇게 선언하는 게 차라리 속편하다.라고 말하는게 어쩌면 조금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이상한 사람들과 엮이고 싶지 않다, 이거죠.
하지만 내 말이 맞고 다른 사람말은 틀리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겠지요?
밈이 된 것과 관계없이 토론 같은 경우에 저런 밈을 쓴다면 무식하고 무례한 행동이 맞겠죠.
하지만 단순 정보 전달이나 자신의 생각만 밝히고 마지막에 쓴다면 그건 밈으로써 잘 기능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장문으로 진지하게 고찰해야할 필요가 있는지 전 의문이고요
신경써야 할 것에 신경 씁시다 어차피 사라질거에 뭘 그렇게
물론 반박시 님 말이 맞습니다
내가 졌습니다 그만합시다나 내가 잘 모르는 내용이니 누군가 반박해주면 그사람말이 맞다는 식으로의 용례만 봤습니다.
웃대에서 주로 그랬는데, 이상하네요.
클리앙에서 그것도 이 글에서만 조롱조의 사용이 보입니다.
평소에 어떤 커뮤니티들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승패를 나누는 온라인 대화를 나누신게 아닐까요.
한두마디에 이게 나오면 무례하겠지만 5개 넘어가면 그냥 평행선이니 누군가는 끝낼 필요가 있는데
정중한 승복이 나와야 성이 차시는 걸까요.
무슨 2000년대 초 즐~ 과는 다른 식의 말 같은데 같은식으로 받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