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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반려견 키우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22

2
2024-06-11 13:34:22 24.♡.11.111
명품창고

저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동물 키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아이와 약속을 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키우게 된지 벌써 6년째 입니다. 기대도 안했고 각오도 했지만 역시나 뒤치닥거리는 오롯이 제 차지. 

몸무게 50키로의 대형견 도베르만 입니다.

얘가 큰 견종이다 보니 모든게 스케일이 크고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 외출하려고 해도 맡길데도 없고 먹는것, 관리하는 일, 산책하기, 똥 치우기 등등 제 아이 키울 때보다 곱절은 더 힘이 드는것 같아요.

일단 먹는 것부터 사료 외에 고기와 몇가지 채소를 주는데 한달에 300불 이상, 피부알러지가 있어 처방약과 일반 보충제가 100불, 보험료가 120불. 

아침 저녁 거의 두시간 가량 산책 나가서 뛰게 하고 돌아오면 저도 녹초가 되고 하루가 그냥 지나가 버리네요. 아무것도 할 시간도, 생각도 안나고 그냥 피곤하고 귀찮아질 때가 점점 잦아집니다. 목줄 잡고 걷다가 동물 만나서 갑자기 뛰어가는 바람에 무릎이랑 어께도 몇번 다칠 뻔 했고요. 와이프는 아예 못 데리고 다닙니다. 나갔다가 한번 크게 넘어져서...

똥도 많이 누는데 그거 치우는 것도 저한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차라리 밖에 나갔을 때 일을 보면 바로 치워서 근처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는데 가끔 한시간을 돌아다녀도 일을 안 봐서 할 수 없이 그냥 집에 돌아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뒷마당에다 일을 볼 때가 있습니다. @%#$$@

다른 개들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도베르만은 맘에 안들거나 땡강 부릴땐 입에서 끼잉끼잉 신음소리같은 걸 냅니다. 지치지도 않고 계속 냅니다. 혼내면 잠깐 멈췄다가 또 내요.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 


여러모로 저하고는 잘 안 맞습니다.

몇살까지 살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잘 키우려고 노력은 하는데요

정말 개를 사랑해서 잘 돌봐줄 자신이 없으시면 대형견은 키우지 마세요. 서로가 힘들어요. 

명품창고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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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
플라스네
IP 211.♡.203.82
06-11 2024-06-11 13:38:46
·
동의합니다. 저는 리트리버 키워요.

물건이 매일 고장납니다.
물망나리
IP 182.♡.116.6
06-11 2024-06-11 13:44:30
·
저도 키우지만 저는 애정이 크다보니 크게 힘들거나 싶은 건 없던데 동물 키우는 거 안 좋아하는 사람이면 진짜 그럴 수 있다는 건 공감은 합니다. 힘내세요.
암유어파더
IP 222.♡.178.251
06-11 2024-06-11 13:45:39
·
제 애들도 강아지 키우고 싶어하는데 그런얘기 할때마다 밥주고 똥치우고 산책하는것 모두 니들 몫이라고 했더니 안하더라구요..
저도 개 좋아하지만 잘 키울 자신이 없어요...
명품창고
IP 24.♡.11.111
06-11 2024-06-11 13:52:38
·
@암유어파더님 정말 자신 없으시면 절대로 키우지 마세요. 저는 개 안 좋아하는데도 우리 뭐 맛있는거 먹을때 옆에 앉아서 입맛 다시면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거 볼때면 개가 불쌍하기도 하고 눈치도 보여서 부담스럽습니다. 차라리 먹고 싶은거 맘껏 먹게 하고 빨리 떠나보내는게 더 낫겠다 싶기도 하네요
호키도키
IP 115.♡.175.45
06-11 2024-06-11 13:47:47
·
보더콜리와 베들링턴 테리어 키우는 견주인데 공감합니다. 저희는 소변 명중률이 낮아서 매일 배변판 근처를 청소하는데 힘들긴하네요
아하하핰
IP 218.♡.159.163
06-11 2024-06-11 13:53:57
·
반려견을 두마리 키우고 있지만 지인이 실외배변만 하는 허스키를 키우는 걸보고 난 잘 만났다 했습니다 정말...
명품창고
IP 24.♡.11.111
06-11 2024-06-11 13:57:37
·
@아하하핰님 허스키는 차라리 낫다 싶네요. 저희 동네에도 허스키 두마리 키우는 집 있는데 걔네들은 1년 365일 하루종일 밖에서 둘이 우두커니 잘 있던데요. 먹고 잘때만 집에 들어오는 듯.
우리집 개는 집돌이라 밖에 절대로 혼자 오래 안 나가 있습니다. 사람보다 훨씬 더 손이 가요. 내가 개를 키우는 건지 개가 날 종으로 부리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가이버2
IP 110.♡.36.147
06-11 2024-06-11 13:56:55
·
대형견 쉽지 않죠. 도베르만들 온도에도 민감하고 키우기 까다롭다고 들었는데 화이팅 입니다.
명품창고
IP 24.♡.11.111
06-11 2024-06-11 14:02:57
·
@가이버2님 겨울엔 텐트치고 전기장판 덮어줍니다. 안그러면 밤새 낑낑 대면서 안자요. 피부가 약해서 인펙션도 자주 걸리고 일년에 한두번씩은 꼭 아파서 병원도 가야하고...
저는 아파도 참는데 얘는 아프면 안되니까 ㅠㅠㅠㅠ
Karyudrian
IP 106.♡.11.243
06-11 2024-06-11 14:07:54 / 수정일: 2024-06-11 15:22:37
·
견종을... 너무 힘든 견종을 선택하셨네요..
그리고 개를 돌보는데 있어서 업무 분담을 가족과 하셔야 합니다.
이뻐하는사람 따로, 뒤치닥거리 하는사람 따로는 말이 안되죠..
김루키
IP 183.♡.70.107
06-11 2024-06-11 14:09:31
·
저는 개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고 100킬로 나가는 그레이트덴 부터 세파트 랩 진도 다 키워봤고 지금도 골뎅이랑 기타등등 잡종놈들 8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개를 좋아하면서 무책임한 사람들 보다 명품창고님같이 좋아하지않아도 책임감으로 키우는분들이 정말 훌륭하신 분이라 생각됩니다 식구들과 나눠서 책임을 지시고 아이들이 크면 해야할일을 정해 주세요 혼자만 책임지지마시고
강아지가 좋은 주인을 만났네요 가족분들과 강이지 앞으로 행복하길 빕니다
thulman
IP 1.♡.99.150
06-11 2024-06-11 16:12:01
·
김루키님// 와..100kg. 상상도 어렵네요. 대단하세요!!
김루키
IP 183.♡.70.107
06-11 2024-06-11 16:32:38
·
우리 루키 천사같이 착하고 순하던 녀석이라 녀석을 키운11년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너무너무 그립고 보고싶네요 우리루키 ㅠㅠ
제트기
IP 222.♡.236.37
06-11 2024-06-11 14:11:21
·
키우기 조금 수월한건 역시나.. 고양이입니다.
털빠짐이나 냄새, 병원 그런거야 뭐 개랑 크게 차이가 없지만 적어도 고양이는 대소변을 잘 가리다보니..
비슈누
IP 182.♡.225.77
06-11 2024-06-11 14:11:59
·
자녀분에게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지금 너무 힘들다고... 애완견 키우자고 한 건 자녀분이니까 관리도 니들이 하라고 말씀하셔야죠 그러다가 골병듭니다.
Queueue
IP 59.♡.236.78
06-11 2024-06-11 14:16:13
·
직장생활 하면서는 확실히 키우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키우는 난이도도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더라고요...
totoro0405
IP 211.♡.96.53
06-11 2024-06-11 14:17:21 / 수정일: 2024-06-11 14:17:31
·
이뻐하는 역할, 관리하는 역할 나눠져있으면 진짜 짜증나고 힘들더라구요.
이뻐하는 역할은 그냥 와서 사랑스럽게 봐주고 만지고 맛있는 거 주고 듣기 좋은 말 하고 가버리고, 관리하는 역할은 똥치우고 밥주고 산책시키고 교육하고 훈육하고..
스페이스X
IP 106.♡.225.154
06-11 2024-06-11 14:19:57
·
너무 큰 개를 키우네요.
산에들에
IP 183.♡.254.105
06-11 2024-06-11 14:46:23
·
개는 안 키우지만 .. 그 고생이 눈에 선하네요.
수누
IP 211.♡.140.7
06-11 2024-06-11 15:12:00
·
저는 평생 안키울 겁니다.
떡갈나무
IP 221.♡.178.106
06-11 2024-06-11 17:41:06
·
와~ 도베르만 키우는 분 처음 봅니다.
사랑으로도 키우기 힘든 견종 이죠.
김파랑
IP 61.♡.116.145
06-11 2024-06-11 17:47:53
·
크기는 둘째치고 단모종 털빠짐이 젤 힘든것같아요. 스탠다드푸들 키워도 절반은 쉬울것 같네요.
작년에 10킬로 넘는 미니핀 17살로 생마감했는데 헤어진 슬픔보다 홀가분함이 더큽니다.

개는 다시 키울수 있어도 단모종은 안키웁니다.

응원드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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