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아주 없진 않겠지만 대부분은 안전하다고 느끼게 된 것이
언제부터였는지 생각나시나요.
아주 오래 된 일이 아닌데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었습니다.
노트북 들고 카페에서 도난 걱정... 없던 것이 아니죠. 있었습니다.
도서관에 노트북 들고 가면 도난 걱정....했었습니다.
자전거 도난....꽤 많았고, 여튼 지금과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는데요.
단순히 CCTV의 증가 때문은 아닌 듯 하고, 일종의 사회적인 학습 효과 때문이지 싶습니다.
이런 거죠.
어지간히 정보 유통이 활성화 된 나라에서도
우리나라처럼 돈 가방을 주워가도 CCTV에 잡히고, 뉴스에 나오고, 그걸 또
몇 안되는 방송사에서 집중적으로 나오고, 그래서 돈 들고 튀면 문제가 될 소지가
아주 높다는 것을 대다수의 시민이 알아 버리게 되는 일이 흔하지 않겠죠.
인터넷 시대에 초고속 통신이 세계적인 기준으로도 가장 빠른 편인데다가
지금처럼 정보 유통 창구가 다변화 되지 않았을 때 다수가 인식하게 되고,
또 당연한 얘기겠지만 경제력이 좋아진 측면도 있고,
오랬동안 쌓여져 온 문화의 영향도 있고...
이렇게 다수가 비슷한 경험과 사고관을 갖게 되면서,
절로 도난이 줄어들다... 일정한 수 이상의 기본 탑재 개념이 되면서 그 때부터는
누가 시키지 않고, 의식하지 않아도 내재화 되어 있어서 훔치는 행위를 함부로 하지 않는...
결론은,
이 모든 과정에 CCTV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라 중요하긴 하였으나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여러가지 영향이 결국....문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도 문화로 자리 잡지 못한 나라들도 분명 있을 테니까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물건을 훔치지 않는 안전한 나라라는 영상을 많이 찍고,
미국 대학에서도 이런 현상이 교육 과정에 나오는 영상을 보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아 맞네요. 예전에 택시에서 잃어 버리면 못 찾는 경우가 많았었죠.
짤처럼 카페에 핸드폰, 노트북 놓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안전하다는 생각이 아니라 대체 무슨깡이냐는 생각밖에 안나고요. (요즘도 핸드폰, 노트북 도난품 거래 범죄 뉴스에 심심찮게 나오는데요)
한국하고 해외의 비교 대상이 일반적인 생활 공간이 아니라 아주 유명한 관광지로 타겟되서 비교대상 자체가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이런덴 아주 전세계 프로 털이꾼들이 모여있는데들이죠. 그 소매치기로 유명한 스페인이 한국보다 국가 전제 절도범죄율 자체는 낮아요.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같은 동네 뺴면 한국보다 절도범죄 더 없단 뜻이죠.
저는 유럽에서 살아보고, 지금도 미국에서 살고있는데 (관광지 아닌 도시들) 핸드폰 잃어버리면 다 동네 주민들이 찾아줍니다. 진짜 잃어버린 적이 없어요.
이런 면에서 보면 오히려 서울의 일부 절도 조직들을 경찰이 소탕해서 서울에 절도 범죄가 없어진거 아닌가 싶어요. 전체적인 시민의식 향상이 아니라. 전문적인 절도품 유통망이 없으면 저런 범죄 자체가 의미가 없으니까요. 예전엔 깡통시장 같은데 분실폰 들고가면 다사줬었죠.
cctv있어서 바로 잡히는것도 크고요. 형량도 그렇고요.
핸드폰 노트북이면 그보다 훨 값나가는데 당연히 신고할꺼고 그럼 곧 잡힐꺼란걸 대부분이 인지하게 되어 그런거라고 봅니다.
잡히는 확률 높아진데는 cctv역할이 크긴하지만 cctv숫자가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많은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주민등록증으로 모두 등록되어있는것도 한몫할껍니다.
미국 유럽이런데는 잡아도 실적도 안될듯한..(추측입니다)
최근 샌프란은 일정금액이라 절도당해도 처벌안하는걸로 결정했었죠 ㄷㄷㄷ (ㅁㅊ)
술마시면서 다 놓고 담배피러 나갔다 오는게 익숙해짐 ㅋ
(뭐....잘나신 분들은 나쁜짓을 해도 어캐어캐 커버가 가능하지만...=_=;)
흔히 자연과학에서 드는 비유로, 99도의 물과 100도의 물(비유가 그런 거지, 정확히 그 숫자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은 완전히 다른 성질을 가지기 시작하는 것처럼...
숫자로는 1~2 정도의 차이지만 어떤 지점에서는 꽤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도시는 워낙 복잡해서 비교하기가 어렵고 비교하기 좋은)시골 마을을 보기로 들어 보자면, 어떤 마을은 외지 사람에게 그다지 경계심을 갖지 않는 곳도 있지만 또 어떤 마을은 어떤 경험과 그것을 일반화하는 일부 사람들(즉 분위기 만드는 사람들) 때문에 외지인에 대해 매우 배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인간 사회 많은 부분이 그런 것 같습니다.
'어느 무리는 어떻더라'고 하면 '안 그런 사람도 많다'는 반론도 만만찮지만 그건 그냥 숫자 상으로 봤을 때 그런 것이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봤을 때는 아주 작은 차이로 그 무리의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뒤집어 보자면, 또 약간의 경험과 그것을 일반화하고 고착시키는 일부 사람이 있으면 그 분위기가 쉽게 바뀔 수도 있다는 말이 될 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공동체를 우선시하고 남의 의식하는(물론 이게 나쁜 측면도 없지는 않겠지만...) 이런 분위기가 파괴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는 그런 분위기의 사회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써... ^^
03군번 인데 살기 위한 도둑질 엄청 했는데...
제 생각엔 물욕이 많은, 혹은 사용 용품의 용도가 바로 생각나는 사람들이 지나는 곳에 물건이 있다면 없어질 확률이 높고, 그렇지 않다면 cctv가 있던 없던 그 곳에 남아 있을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이제 곧 매우 높은 각종 범죄에 시달리는 사회로 접어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