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그녀가 죽었다]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감상 후 참 아쉬움 마음이 들어 몇 글자 적어보려 합니다.
(강한 스포주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주의)
1. 형사 단독 출동
이엘님이 형사로 나오는데, 현장에 혼자 온다는 게 너무 깨더라구요...
영화 초기에 사건 조사로 움직일 때는 2인 1조로 잘 다니는데,
결정적인 사건의 현장에서는 왜 혼자 오시는지...😭
현실에서는 형사가 단독으로 현장 나가면 징계감이라고 하던데...
물론 영화고 스토리고 창작물이지만...
신고자가 본인 집에 괴인 2명이 침입하여 살인미수 일어난 현장에 와달라는 신고를 받고 왜 혼자...
그러다가 혼자 변요한과 1:1 몸싸움 하다 놓치면서 전개가 이뤄지고...
영화 전개를 위한 억지가 연달아 느껴져서 영화에 몰입이 되어있다가 온몸이 튕겨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저라면, 이엘 형사님이 경찰보다 먼저 도착했고 몇 분 있으면 다른 경찰들 오니까 조금만 기다렸다가 들어가자 하는데
변요한님이 습격당한 자기 집안에 뭔가 세상에 드러나면 안되는 무언가가 있는데 괴한들이 보거나 들쳐질까봐 불안해서 뛰쳐 들어가니 어쩔 수 없이 형사도 뒤따라 들어간다던지 했으면 더 매끄럽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2. 캐릭터 설정 붕괴
2.1 변요한님이 완벽주의적 싸이코 범죄자 처럼 묘사가 되는 듯싶다가도 사람이 너무 허술해지는 게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었습니다.
몰래 가택에 침입하여 물건 사진을 찍고 훔친 뒤 아주 이쁘게 정렬하여 본인 만의 비밀 공간에 전시를 해놓는 사람이
호루기를 중고 거래로 다른 곳으로 유인해 놓고 잠수 거래로 호루기 오니까 집에 우당탕 '나 왔다감' 식으로 급하게 도망가는 모습이 조금...
물론 감정이 격해진 상태였지만 그래도 집 위치를 찾고 다른 곳으로 잘 유인까지 했으니,
저라면 중간중간 변요한님이 '미안하다 다와간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끄는 장면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스릴러+미스터리 영화여서 이 부분에서 긴장감을 줘야 한다는 걸 먼저 넣고 전개를 구상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2.2 신혜선님이 살인 사건으로 위장하고 변요한님을 살인자로 덮어씌우는 전개치고 또 너무 허술해지는 것 같은 부분.
그렇게 덮어씌우기 작전 잘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변요한 집에서 자살 위장을 위한 잠임 후 급습에서 나중에 나오는 전기 충격기
라도 준비를 했어야하지 않았나, 그냥 2:1 몸싸움을 한다는 게...
그리고 변요한님을 살인자로 만들기 위해 시신으로 발견된 척을 할 때 변요한님 신발에 피가 남을 수 있도록 현관에 피 한 방울을 떨어뜨려 놓는다는 게...
순간 저라면 나중에 증거로 나올 수 있게 하기위해, 현관에다가 피를 딱 한 방울(?) 만으로 떨어뜨려놓는데 어떻게 그걸 100% 확률로 정확하게 밟으리라 생각이 들까 싶었습니다.
3. '왜 자꾸 불을 끄고 그래!!🤬 '
변요한님이 집에서도, 비밀 창고에서도 안 켜지는 천장등 스위치를 조작하면서 '왜 자꾸 불을 끄고 그래!!🤬 ' 소리 치는 대사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진짜 몰입되어 있는 제 마음이 대사로 나와서 웃기고 포인트 잘 살렸다 싶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만약 저라면 드는 생각이,
신혜선님 집에 온갖 거 다 고처주고 천장등 안정기 고처주러가다 살인 현장 보고 나왔는데
천장등 하고 온갖 걸 다 고쳐주다가 다른 걸 고치러 가다 살인 현장을 보고 나왔더라면,
그 대사에 뒤이어서.... '왜 자꾸 불을 끄고 그래!!🤬' + 'XX, 나는 불도 고쳐줬잖아!!'
정도 멘트가 살짝 더 들어가면 캐릭터 설정도 살고 더 억울해하면서 웃기는 장면이 되지 않았을까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SF도, 초능력물도, 판타지도, 영화든 애니든 웹툰이든 다 좋아하는데요,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이 영화는 현실과 닿아 있는 영화인데 열심히 몰입되어 있는 상태에서 중간중간 튕겨나오는 부분들이 있어서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배우, 변요한님과 이엘님이 출연하여 좋았고,
SNS 폐해와 위험성에 대한 영화 소재도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지도, 나중에 언젠가 다시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닙니다.
저는 영화 보면서 몰입을 아주 깊게 하게 되어 에너지가 많이 드는데, 그래서 몰입이 깨지는 영화는 밉습니다(?)🤣
저는 대놓고 무서운 공간과 장면을 만들어서 너무 억지로 상황을 긴박하게 만드는 건 힘만 들고 별로 안 좋아해서
보다 더 스토리로써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게 재밌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릴러 추리 영화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조엘 슈마허 감독의 '폰 부스'입니다.
대낮에 사람들 많은 거리의 폰 부스가 대부분의 장면인데 정말 긴장감 있으면서 추리도 즐길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이고 T성향의 인간의 영화 리뷰였습니다😁
대단한 얼개를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킬링타임용으로 팝콘 한 봉지에 맥주 한 캔 비우는 정도로는 나쁘지 않았다~하면서요.ㅎ
이엘님이 좀 덜 돋보여 아쉬운 건 있구요. 변요한은 제겐 미생의 섬유1팀 썩율이로 최고였고 미션 희성도령으로 또 자산어보 창대로 매우 애정하는 배우라 그 애정을 토대로 봐서 그런지 너그럽게 별 다섯에 넷 정도는 주려구요~ㅎㅎ 역시 F답죠?
저는 영화 카피캣이 스릴러로는 최고로 소름돋고 시종일관 두근두근 긴장하게 만들던 영화였어요. 해리코닉주니어의 사이코 연쇄살인마 연기도 좋았구요.
맞아요 이엘님이 더 무언가를 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도 미생에서 변요한님 간드러지는 연기에 너무 재밌게 봤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한국영화 답게(?) 후반부가 너무 힘이 부족하더라구요.;;;
맞습니다... 중간에 영화관에서 나오고 싶어지더라구요:;;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