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에 회사 마감주라 퇴근하니까 몸과 마음이 피폐하더라구요.
애들은 공부, 숙제, 시험준비 등으로 밤늦게까지 학원을 다니고 와이프도 뒷바라지해야한대서
애들 들어오길 기다렸다가 자는거 보고 밤11시쯤 혼자 차를 몰아 대전-_-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140km 2시간 정도 거리였지만 경부고속도로로 쭉 내려가는 길이라서 주행보조 덕에 힘들지가 않았습니다.
대전 숙소가 비싸지않아서 혼자 묵으면 하루 5-6만원 정도면 1박이 되더라구요. 방도 깨끗하고 아침도 주는데 이가격이라니 감사했습니다.
보통 성심당은 줄이 길어서 아침 8시에 오픈런을 한다고 하는데 담날 아침에 일어나니 도저히 바로 나갈 엄두가 안나서 성심당 도착은 아침 10시반이었는데요,
세상에 주차에만 30분 걸리고 성심당 주변 인파는 이미 인산인해 수준이었습니다. 디즈니랜드 제일 긴 줄 정도로 또아리틀듯 지하로 내려가는 길까지 사람이 늘어져있더라고요 ㄷㄷ
성심당에서는 쉐프빵모자를 쓴 직원분들까지 나와서 양산을 나눠주고 줄을 통제하는 모습이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ㅎㅎ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는데 가족도 있고 커플도 있고 역시나 빵은 여성들 취향인가 싶은게 여성비율이 80프로는 돼보였습니다. 엄청난 인파에 1시간 넘게 줄을서니 약간 기빨리는 느낌이었는데 여성분들은 연신 사진찍고 엄청 신나하더라구요 ㅋ
암생각없이 가서 몰랐는데 제가 줄 선곳은 성심당 본점이 아니었고 성심당 부티크라고 해서 케익류 위주로 특성화된 곳이었는데요, 여기가 줄이 좀 짧다고 하는데도 들어가는 것 자체가 쉽지않았습니다.
망고시루라고 해서 4.2만원짜리 케익이 있는데 특급호텔 20만원짜리 느낌이어서 얼른 하나 사고 순수롤이라는 선물용 롤케익이 인기어서 이것도 잔뜩 사고 이런저런 예쁜 빵이 많아서 가성비 좋다 생각에 조금씩 담았더니 예상보다 세 배 넘는 가격이 나왔습니다 ㅠ
줄서서 사는것도 힘든데 보냉포장을 하느라 또 줄을 서야했습니다 ㅋ 한 50명 포장줄이 늘어서있는데 아 진짜 이 집은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구나 이런생각이.. 약 20분을 또 기다려서 포장된 빵이 나오는데.. 아.. 너무너무 많은양이.. 혼자오셨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하니 팔을 벌리라고 하시고 양팔에 빵봉투를 잔뜩 끼워주셨습니다... 엄청 무거운 ㅋ
시그니처로 유명한 튀김소보로 같은 일반빵은 본점에서만 판다고 해서 차에 빵을 가져다 놓고 다시 본점으로 가보는데.. 어우 줄이 더 길어져서 2시간은 기다려야될 정도였습니다.
포기해야겠다 생각에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대전역에 있는 지점은 10분 정도면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에서 나오더라구요? 옳다꾸나하고 대전역으로 차를 몰았는데..
세상에 대전역은 물론 근방 1km 안에 모든 주차장이 만차고 아예 차를 댈수가 없더라구요. 가만 봤더니 차들이 대전역 내외부를 뺑뺑이 돌면서 한명이 내리고 성심당 빵을 사서 돌아오는 진풍경이 ㅋㅋㅋㅋ
저는 혼자 왔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한참을 멀리 차를 대고 20분을 걸어서 대전역점에 갔습니다. 가서도 튀김소보로와 일반빵으로 매장이 양분돼있어서 전용줄에 한번, 일반빵에 다시 한번 그렇게 두 번 줄을 서서 빵을 샀네요 ㄷㄷㄷ
너무너무 사람이 많았고 빵도 다양하고 상당히 지쳐서 본래 대전 다른곳도 가려했는데 다 포기하고 바로 차를 몰아 집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생각은 10시에 빵사고 2시쯤엔 집에 도착하겠거니 했는데 각종 줄서기 대기로 6시가 넘어서 왔네요 ㅋ
평소에 이렇게 뭔가를 힘들게 사지를 않아서 그런지 여러모로 충격이었습니다. 성심당은 그냥 대전 그 자체더군요 ㄷㄷ 대전역 지점이 곧 없어진다는데 그러면 줄이 길어서 사고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소보로를 원래 좋아해서 튀김소보로 맛이 궁금했는데 좀 데워서 먹으니까 진짜 맛있네요. 부추빵도 야채만두? 야채호빵? 맛이 나는데 밥대신으로 맛있게 먹었고 망고시루도 괜찮았는데 망고만 먹고 나머진 느끼해서 손이 안갔습니다 ㅎ 디저트 케익은 딸기가 풍성하고 모양도 예뻐서 집에서 제일 인기가 좋네요.
명란바게뜨는 안에 명란이 엄청 많이 들었고 팥이나 우유크림 하여간 뭐가 들어가도 다른 빵집 2배 넘는 양이어서 '이래서 성심당 빵이 유명하구나' 납득이 됐습니다.
빵이 좋으니 사람이 몰리고 회전이 빠르니 빵이 더 맛있고 손님이 줄서서 기다리니 직원들 자부심이 올라가고 여러가지로 이상적인 모습이었네요. 이런걸 언제 봤더라 싶은 생각도 들고 이정도 규모로 평판을 유지하는 것은 정말이지 대단하구나 감탄했습니다. 서울 진출 욕심도 낼법한데 안그러고 뚝심있게 대전을 빛내는 것도 넘넘 멋있고요.
결론은 빵사러 갔다가 많은걸 배우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본점 보러 또 가고 싶은데 냉장고에 빵이 가득해서 와이프 눈치가 보이네요 ㅋㅋ
집에서 걸어갈 거리에 성심당 롯데백화점 분점이 있었는데, 여가가 그나마 줄이 짧더라고요.. DCC분점도 조금 한산합니다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성심당이 한층의 반정도 쓰는 것 같더군요.
성심당이 백화점에 입점했다기보다 백화점이 성심당에 얹혀있는 느낌이에요.
성심당에 빵 사러 갈 땐 백화점 쪽으로 갔어요.
오픈시간이 백화점과 같아서 일찍 출발할 필요가
없고 백화점이라 주차도 편하고 너무 좋았지요.
개인적으로 작년에 피폐한 상태(뭔가 끝난 시점)에서 최악?의 결정을 내려버려, 차라리 여행이나 휴식을 가졌다면 어땠을까 하고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성심당 인기가 정말 높네요.
튀소 : 맛없음. 데워야 먹어줄 만 함
부추빵 : 맛없음
명란바게트 : 존맛
각종 고로케 : 제일 좋아함. 특히 카레
나머지 빵들은 뭘 집어들든 맛있거나 적어도 파바 대비 가성비 앞선다고 봅니다
에프로 데워먹으면 별미입니다.
전 부추빵을 튀소보다 더 좋아하는데 한동안 너무 먹어서 요즘은 질려서 안먹습니다 ㅎㅎ
샌드위치류가 혜자죠. 연어샌드위치 잠봉샌드위치....좋은 재료 듬뿍넣는데 다른데선 1.5배정도 줘야해요
성심당 주변으로 성심당타운
작은 테마파크처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사람은 많은데 거리며 매장이며 너무 좁아서
오래 있기가 힘들죠
처음 간사람이나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구경할거는 많은데
구경할수가 없어요
사는거 조차 전투적으로 사야하니요
맞아요. 그럴거면 좋은데 줘야죠. 원래 플랫폼 입구 바로 옆에 좋은 자리에 있었는데 그자리 다시 준다면 또 몰라도요
예전에 푸드코트가 있는듯 없는듯 있었는데 정말 썰렁했죠. 코레일도 성심당주고 싶을텐데 규정이.....
임대료 비교가 애매한게 '매출액의 17%' 이런 식이니 잘 되는 곳은 많이 내고 안되는 곳은 몇백도 안되고 그런 식이겠죠
얼핏 보면 잘되는 곳에서 많이 내는게 상식적으로 보이지만, 박리다매로 매출은 높지만 순익이 작은 곳은(성심당처럼) 임대료만 무지하게 많이 내는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마찬가지인데, 이런 식이니까 휴게소 음식들이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기 원두가 맛은 있는데 비싸서 집에서도 싼 원두 사서 먹는데..ㅎ
요즘은 전국구더라구여
이거보면 알수있는게 대기업빵들이 다 가격만 비싸고 내용물 부실하고 이런거 알수 있죠
타지역사람인 제가 튀김소보로 먹겠다고
성심당 방문하던 2014년에도 본점은 일찍 열고
줄도 길다는 글들이 많아서
저는 늦게 오픈하는 백화점으로 가서 줄섰습니다.
운 좋게도 가셨을 때 사람이 적었나봐요.
차를 이용해서 성심당 빵만 구입을 할 예정이라면 dcc점 추천합니다
성심당을 즐길 생각이라면
본점주변이 소규모 성심당 타운입니다
우동부터 양식 그리고 카페까지 골고루 즐길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 근처도 못가는 지경이네요
대전분들은 아시겠지만 성심당은 원래 빵사러 들어가서 시식용으로 컷팅해놓은 빵을 하나씩 여유지게 먹어보면서(거의 모든빵을 시식용으로 컷팅해놨음) 골라서 사는 재미가 있었는데ㅠ
지금은 미리 생각해논것만 후다닥 사고, 주말은 생각도 못하고 평일 저녁 사람이 약간 뜸한 시간에 후딱 사고 나와야하니 서글프네요.ㅜ
망고시루가 차에서 저녁까지 버티던가요 ㄷㄷ
p.s. 모x 타고 가셨나요ㅎ
모x는 이번에도 수고 많이했습니다. 300km 주행후 완충에 1만원이 채 안들어가고 톨비도 반값 주차료도 반값이니 밥안먹어도 배불러요 ㅋㅋ
저희집은 dcc점이 가까워 자주갑니다ㅎ 주말엔 아침 일찍 가셔야해요ㅎ
저도 며칠전 다녀왔습니다 ^^
다만 아무래도 빵의 종류는 적기는 한데, 튀소나 부추빵같은 대표 메뉴는 밖에 별도로 판매 라인에서 빨리 구매도 가능하고요.
뭔가 성심당에 왔다 간다는 느낌보다는 튀소 부추빵 충전하고 간다는 느낌이라, 시내도 구경하고 밥도 먹고 할 여유가 없어 아쉽긴 하지만, 요즘에 본점은 진짜 어디에 주차하고 얼마나 걸어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서요.
두배 맛있어용
렌지는 급따듯 후 급딱딱이고 , 에프는 시간걸려서 바삭바삭 ㅋㅋ 진짜 저 어릴때는 줄서고 이런거없었는데요 ㅋ 다음엔 이성당 야채빵도 시골느낌나고좋으니 추천입니당 ㅋ
다만 제 입맛엔 엄청 맛있지는 않았고 그럭저럭 먹을만하다였습니다.
평일이라 복작복작한 정도였는데
주말은 정말 지옥이더군요...ㅎㅎ
현타가 와서 고작 빵에 이리 피로도를 쌓을 필요가 있나 싶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참 대단...
물론 저렴하고 맛은 있습니다. 대전역점이나 작은 지점을 가는게 나아보이더라고요.
지네들도 알죠. 내부 규정이 불합리하다는걸.
그럼 고치면 되겠지만 그럼 특혜시비에 휘말리고
나중에 내/외부 감사 이겨내지 못할 수 있는거죠.
규정대로 해서 문제지만
규정대로 안하면 그 담당자, 팀부장 전부
감사받고 징계 받을 가능성 거의 상수죠.
빵집 인기에 한번 놀라고,
이렇게 싸고 인기가 많아도 맛과 서비스가 전혀 손색이 없다는데 또 한번 놀라게 되더라구요 ㅎ
저도 글쓴분 심정이랑 똑같았습니다.
저번에 평일에 들렸을때는. 본점은 10분정도 줄 서고. 케익 부띠끄는 대기 없이 들어갔습니다.
세상이 나쁘고 이기적인 사람이 많으니 이타적인 사람이 돋보이고 존경받는 것 처럼
대부분의 대한민국 빵집이 비정상적으로 비싸고 맛도 그닥이니 성심당이 돋보이는 것도 있는 것기는 합니다.
모든 대한민국 빵집이 성심당만큼만 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