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다가 아가미가 갑갑해질 때
여행채널을 보면서 몇날며칠 히끼꼬모리하는 남다른 병증?..이 있습니다.
어젯밤에 알고리즘을 따라 채널 사이를 유영하다가
라오스 오지마을 한국인이라는 채널을 보게 됐는데..
담날 일정이 있었음에도 밤을 새워 달렸습니다..;;;
영상은 크게 뭐가 없습니다.
30대 초반의 한국 청년이 무슨 이유인지 라오스에서도 촌골짜기(말 그대로 전기조차 안 들어가는 극오지)..에 살면서
아이들과 어울려노는 내용입니다.
말 그대로 얘기하고 놉니다..(초반영상 한정. 나중에는 본인마저 자주 사라지고 현지 조력자들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출연합니다 ) 여느 여행 콘텐츠들과는 달리 나레이션도 거의 없습니다..
당연히...
도대체 쟤는 무슨 이유로 저기에서 저러고 있나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는데
유튜브 채널마다 흔하기 짝이없는
내가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여행을 시작한 이유,
내가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살이를 시작한 이유..
과 같은 내용의 영상이 안 보입니다.
단지 제가 못 찾은 걸지도 모릅니다.채널 안에 재생목록이 딱 하나 있는데..
영상수가 170여 개쯤 됩니다..;;;;;;;;;;;;;;;;;;;;;;;;;;;;;;;;;;;
뒷북인지도 모르나..
조금 찾아보니 잘 알려진 만큼 논란도 꽤나 있었던 듯하네요.
개략적으로는
코로나 초기(2020년 초반)에 라오스 시골에 갔다가
팬데믹 때문에 발이 묶였다..
반강제로 어찌어찌 어울려 살다가 정이 들어버려서 그곳에서 계속 살게 됐다..
그런 스토리인 거 같습니다.
본인이 밝히는 바로는
지난 3~4년간 유튜브(광고+회원제 구독) 수익과 후원금을 거의 다
아이들/동네 후원에 소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세버스 두 대를 동원해
동네바깥에 거의 나가본 적이 없는 아이들 70여 명을 데리고 수도 비엔티안까지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이게 뭐라고 보면서 눈물이 나는지..ㅠㅠ)
깡촌오지의 아이들을 공부시켜서 그 중 세 명을 라오스 국립대 한국어과에 입학시키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대학 근처에 집을 빌려 기숙사까지 운영합니다.
이면에
1. 그가 금융채무불이행자로서 차명으로 후원계좌 등을 운영하고 있어, 진의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거 같고...
2. 본인이 아닌 후원자를 자처? 참칭?하는 타인에 의한 성추문 논란이 있었다고도 하네요.(오해가 생길까봐 강조합니다만 성추문 논란의 당사자는 '라오한(라오스 오지마을 한국인)'이 아닙니다.)
그냥 앞뒤 사정 안 재고 시작한 저로서는 뭐랄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영상들이었습니다.
지금도 개인적으로는 굳이 저 젊은이의 진심을 내가 의심해야 하나? 하는 느낌이고요.
그래서 원래는 추천을 하고 싶었는데..
그냥 이런 채널과 영상이 있더라, 라는 정도만 알리는 선에서 그칠까 합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IDAU6necwpbs2N7IYXeeaSe_JbJTfozU&si=ABl3vl59aunSbW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