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이 얘기한 뭐 마케팅이며, 방송 노출 시기며, 홍보를 막았다며 이런거 회사에서 기획 or 경영 관련 부서에서 일해보셨거나
어느 정도 상급 관리 영역에서 일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회사의 의사결정이라는게 개인 한사람의 희망사항과 판단으로 되는게 아닙니다.
수백명, 수천명의 생업이 달린 일이고, 회사에서도 수백억, 수천억이 들어간 프로젝트인데 당연히 회사 경영진 대다수의 판단 or 관련 부서 장급의 조율된 의견에 따라서 프로젝트 런칭 시기, 노출 방법, 제품의 최종 디자인과 방향성 등은 얼마든지 바뀔수도 있습니다.
민희진이 욕하는 내용의 90프로 이상은 하이브가 이것도 못하게 했고, 저것도 못하게 했다라고 투정 부리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냥 본인 의견 대로 회사에서 안 따라줬다는 얘기구요. 회사 대주주 or 최고경영자도 아니고 민희진 한사람의 말을 전적으로 따르고 이행해줘야 될 의무는 동료 및 회사에게 없습니다.
민희진은 그냥 그게 싫고 불만이고, 납득이 안되니까 회사 나갈 방법을 찾아봤던거구요.
민희진 본인의 치부는 그냥 판타지였다 한마디더군요.
앞뒤에서 회사 뒷담화 하고, 어떻게 하면 회사를 빠져나갈수 있을까, 뉴진스를 빼올수 있을까에 대한거는 그냥
상상속에서 농담삼아 판타지로서 얘기한거라구요. 민희진이 물론 능력있는 예술가이고 전문가이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고 회사를 경영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 같네요.
이게 통하면 앞으로 개나소나 다 실명거론하면서 욕설 기자회견 할듯요.
하이브가 뉴진스를 법적인 권리로 소유하고 있다는건 엄밀히 이야기하면 하이브가 민희진에게 돈을 댔다는것의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데,왜냐하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하이브라는 조직조차도 내부직원으로 해결되지않으니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연봉 20억을 주고 스톡옵션을 줘가며 민희진이라는 외부인사를 초청했기때문이죠.
민희진에게 하이브의 자본이 아닌 다른 조직의 자본이 주어졌다면 다른 소속사에서라도 또 다른 '뉴진스'를 만들었겠죠.
팬들이 특정아티스트들을 좋아할때 소속사나 그 조직의 규모에 매력을 느껴서 좋아할까요 ? 전혀 아닙니다.하이브의 자본과 민희진의 디렉팅과 뉴진스 멤버들의 매력이 결합해 뉴진스는 팬들을 사로잡았고 투자자들의 돈들이 어도어, 궁극에는 하이브로 몰려드는중이죠 .그런데 그 상황에서 뉴진시의 빅데이터 자체인 민희진이 빠진다면? 오히려 뉴진스의 미래는 부정적입니다.하이브 입장에서는 굳이 뉴진스만 밀어야 될 이유도 없고요 그 지경이 되면 어도어와 하이브에 몰려든 자본들도 순식간에 빠져나갈겁니다.그래서 뉴진스를 논함에 있어서 가장 최우선순위는 자본이 아닌 뉴진스 다움을 만들어줄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한다는거고요.
민희진이 뉴진스 성공에 상당 부분을 기여한 사실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마치 재개발 현장에 '철거예정'이라고 빨간 스프레이로 적어 동네분위기가 아작내고 이주민들 빨리 이주 시키는 분위기 만드는것처럼 '민희진이 무당이 어쩌고 저쩌고 .....' 이 기사 보면서 확신했습니다. 아 '하이브 내부에 민희진을 망가뜨리면 큰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구나' 저런 기사들 보면서 대통령실에서 하이브에 사람 파견보냈나 싶었네요 .저만 그렇게 느낀건 아닌듯하고요. 지금 상황은 복귀를 앞둔 뉴진스를 위한 하이브의 행보가 아니라 누군가의 이익을 위한 작업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이브 아저씨들 입장에서야 돈,지분 중요하겠지만 팬입장에서는 뉴진스와 얽혀있는 돈,지분관계,소속 이런것보다 아티스트 자체가 중요한데. 민희진이 떨어져나가고 하이브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는 뉴진스는 참 우려되네요.내부적으로는 르세라핌/아일릿과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효과)이 발생하지는 않을런지,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다른 소속사들의 뻔한 여아이돌들과 어떤 방향으로 차별화가 가능할지..... 새로운 여자 디렉터가 온들 방시혁 눈치 안 볼수가 없을테고, 남자디렉터들은 섹시컨셉 뒤집어씌우기 바쁠라나요?
지금 뉴진스의 상황은 첫눈이 내린 직후의 새하얀 풍경을 누군가 흙이 묻은채 난잡하게 밟아놓은 흔적이 남은듯한 느낌이고 이로 인해 복귀활동이 축소되거나 제동이 걸리면 글로벌 ONE-HIT-WONDER로 끝나버릴지도 모르죠.
"하이브가 뉴진스를 법적인 권리로 소유하고 있다는건 엄밀히 이야기하면 하이브가 민희진에게 돈을 댔다는것의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가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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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민희진이 설립한 회사도 아니고 하이브가 하이브 자본으로 설립한 회사에서 하이브에서 채용한 민희진을 활용해서 프로젝트를 만든건데 돈을 댔다는건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가 힘들다구요?
일부 팬들 입장에선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죠. 민희진이 모든걸 다했고, 민희진이 없었다면 뉴진스가 성공할수 없다고 믿는 팬들도 있으니 감정적으로는 그럴수 있습니다만 법적으로 그게 가능한가요?
삼성에서 a직원이 갤럭시 만들어서 대박나면 본인들이 그 제품 그대로 가지고 회사에 독립해서 독자 운영이 가능한가요? a직원이 삼성의 자본과 연구력, 자원이 없이 그걸 혼자서 만든건가요? 갤럭시의 소유권이 삼성에게 있나요 직원에게 있나요.
빠르게 쓰느라 공손한 질문 형태가 아닌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의미'라는 단어를 사용한건 그런 법/수치/지분의 개념이 뉴진스 인기의 핵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과관계를 엄밀히 따지자면 하이브의 거대한 자본은 뉴진스를 탄생시킨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민희진이 sm을 그만둔 이후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건너오도록 만든 원인이고 뉴진스가 가요계에 데뷔를 한건 '민희진'이라는 사람이 일을 했기 때문이죠.만약에 하이브가 민희진이 아니라 sm의 ''KENZIE'나 '유영석' 혹은 블랙레이블의 '테디' 같은 다른 프로듀서들을 영입했다면? 뉴진스가 아니라 다른 스타일의 아이돌이 데뷔를 했을거고 그 결과는 아무도 알수 없어요.분명한건 민희진이 적극적으로 진두지휘해서 뉴진스가 데뷔를 했다는것이죠.
하이브의 자본은 누군가를 일하도록 할뿐,그 자본이 뉴진스의 본질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겁니다.물론 민희진이 100프로 뉴진스의 모든것도 아닐거고요.다만 지금의 뉴진스는 민희진을 떼고 논하기가 애매한데, 현재 사건으로 민희진이 업무에서 배제되면 뉴진스의 컬러가 현재보다 조금 희석될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해보는거고 그걸 지켜보는 팬입장은 많이 안타까운 감정이 드는거고요.
이번사건으로 급격하게 덩치만 커진 하이브의 한계가 드러났다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지금 상황이 결코 뉴진스에게, 나아가 하이브에게도 좋은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커서 밥벌이를 하게 되면 그게 온전히 엄마만의 공일까요?
그렇게 따지면 뉴진스의 본질에서 민희진도 빠져야죠.
잘되고 있는 상황에서 멤버들이 디렉터의 교체를 원하지도 않는데 외부 압박때문에 강제로 바뀌어서 잘되는 경우가 잘 없어요.(결국 일하는 사람간의 관계가 현장의 핵심이라 그렇겠죠.) 아직 얼굴에 젖살도 안빠진 애들이 식빵 '김연경'도 아닌데 뭘할수가 있을까요?
뉴진스가 하이브 소유니,민희진이 어쨌니,박지원,방시혁이 저쨌니 어른들이 개싸움하는 동안 애들은 정작 방치되고 있습니다.팬의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해요.
아이돌 수명이 평균 5년을 넘기기 힘든데 ,글로벌 히트 되자마자 이런 일 터지니 참 안타깝네요.
또 다른 뉴진스라는 부분 재미있네요. 또 다른 뉴진스는 없어요. 다른 걸그룹이 있을뿐.
여튼 전체적으로 보면 민희진의 거대한 자아와 플랜이 지금의 뉴진스를 힘들게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회사에서 각 팀 마다 대립하는 경우 or 본인 의견이 맞다고 하는 경우 너무 많지 않나요?
민희진은 그냥 자기 입장에서 자기 의견대로 안 따라줬다고 얘기한거뿐이구요. 하이브가 민희진 의견 100%를 수용하지 않은게 지탄받을 일일까요? 범죄가 될 수 있을까요?
물론, 민희진의 행동도 범죄가 될수 있는건지 저게 배임이 되는건지는 저도 너무 궁금합니다.
본인 말로는 그냥 메모 한거고, 대화 한거고, 상상 한거고, 생각만 해본거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폭행, 절도 같은 범죄의 경우 실제 실행은 하지 않고 그런 정도일 경우 어떻게 되는지는 법적으로 모르는 부분이라 궁금하네요.
민희진이 목소리를 낼수 있는것처럼 or 그 이상으로 하이브 지분이 80% 이상인데 하이브도 충분히 본인들 의견을 똑같이 or 더 강하게 낼 수 있는거 아닌가요? 결국 그 상황인거구요. 민희진은 민희진대로 요구한거고, 하이브는 하이브대로 요구하고 못 들어주는 건 못 들어준거구요. 근데 지금 민희진은 그게 잘못이라고 하잖아요. 내 말을 안 따라준 하이브는 아무리 대주주던, 본인들이 자본을 넣었던지 간에 나랑 이견이 있는게 말이 안된다고 하잖아요.
결국 대주주가 하이브이고,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결정하면 따라야 되는게 회사 아닌지요. 아무리 영향력이 막강한 전문경영인이든, 사장단이든 간에 대주주가 그렇게 하자는데, 자본을 다 갈아 넣은 대주주인데 그정도 의사 결정을 못하는게 말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어제 해명도 보면 시간이 더 있었으면 진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 했다는 내용이죠.
누가 문제의 원인 일까요?
다들 그렇게 돈벌고 사는데, 굳이 말려들 이유는 없죠.
뉴진스만 예외적으로 독자 앱도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뉴진스가 하이브에서 원탑 매출을 내고 있냐?
그것도 아니죠
그런데 자꾸 뉴진스만 따돌렸다는 식으로 말하는 데
민희진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진실은 상관없고, 아이고 힘들었겠다...그랬구나 하는 사람들. 보통 회사생활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 와중에 상대방 수비를 농락하는 신묘한 움직임을 좀 보였다고 해서,
그것만 보고 칭찬하는 느낌이 드네요.
결과는 자살골로 0:3 완패한 것뿐인데요.
배임죄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주주총회 열려서 대표이사에서 해임되는건 99% 명백한 상황입니다.
르세라핌과 뉴진의 데뷔 시기도...우리는 그 전후
과정은 몰라요. 어제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가 하이브의
첫번째 여성 그룹으로 데뷔하려 했는데 밀렸다라는
말만 들었지...왜? 뉴진스가 첫번째여야 했는지는 몰라요.
그리고 그게 왜 번복이 되었는지도 모르고요.
그 과정에서 본인이 밀려서 뉴진스 멤버들 불안해하고
자기도 힘들었다! 뭐...이런 본인의 고통만 들었을 뿐
그 결정이 왜 일어났는지, 애초에 왜 그랬고 왜 바뀌었는지
알지 못해요. 하이브에서 어제 기자회견을 보고 그랬죠.
시점을 뒤집는다고요. 제 개인적인 망상은...
원래 민희진 대표은 쏘스뮤직에 있었고....최초 멤버도
거기의 연습생 민지양이었죠. 그러다 이런 저런 사유로
어도어 만들고 대표로 옮기죠. 쏘스 소속 연습생인
민지양도 데려갑니다. ??? 여기서...전 한가지 추측을
해봅니다. 잉? 그럼 쏘스뮤직은 뭐가 되나?
17년 부터 뽑아서 가르친 유망주를 뺏기고...얻는게
뭔가? 하이브의 계열사가 어도어만 있나?
애초에 최초의 걸그룹 데뷔시킬 회사는 쏘스였지 않았
을까? 여러 계열사가 있고 서로 자기잠식하지 않으려면
계열사간 데뷔 순서를 어느정도 조율해 두었을텐데...
그게 쏘스뮤직이었다면...그런데...민희진 대표가...
아! 여기 맘에 안들어...나가서 따로 할거야!
그래서...하이브는....어...그래....믿고 맡기기로 했으니...
그러고...투자도 해서 법인 세우고...연습생도 뺴주고...
그럼...쏘스뮤직은...거기 대표는? 뭐죠?
당연히....아니...최초 걸그룹은 우리 쏘스뮤직에서
하기로 했는데...왜? 반기를 안들까요? 조율하다....
쏘스만 손해보게할 수도 없으니...순서를 당초 계열사
순으로 했다! 이랬다면? 민희진 대표 입장에서야
아! ㅆㅂ 이런게 어디있어? 나한테 걸그룹 데뷔시키라
해놓고...왜..쏘스를 먼저? 이럴 수 있죠. 그러나....
쏘스 입장에서도 아....그럼 여기서 했어야지!
이럴 수 있지 않나요? 너무 한쪽의 감정에 기반한
주장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면...뭐...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만....적어도...전...민희진 대표가 이미지
메이킹의 전문가로서...기획한 기자회견이라고 봅니다.
저도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민씨 입장에서 본인이 키운 그룹을 빨리 데뷔시키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한 것이지만, 전체 회사 입장에서의 스케쥴링이나 전 그룹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조율이 분명 필요할 텐데, 무조건 민씨 그룹만 민씨가 원하는 방식으로 데뷔시키거나 홍보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억지같아 보여서. 10개 요구 중 절반 이하가 잘렸다고 할지라도 그게 회사 생활인데....
다른 분들도 저같은 생각을 하신 분도도
있네요. 아래 블라에사도....
https://www.teamblind.com/kr/post/솔직히-최대-피해자는-민희진이-아니라-쏘스뮤직-소성진임-zfh4m0mx
같은 생각...댓글 적고 제가 적은게 사실 관계가
맞았나 재검색하다 보니...찾은 글인데요.
저랑 생각이 많이 같아 놀랬습니다. 어제 기자회견
은 정말...그룹 회장에게 직원으로서 할말했다라는
이미지 메이킹의 산물이라고 봅니다. 일부러
평범한 차림새에...모자까지 쓰고...우리가 아는
성공한 여성 ceo가 아닌 일에 찌든 정말 개같이
일하는 직장인(?)이 그룹 총수에게 부당함을
쌍욕섞어 날리는 쾌감을 느끼게해 자신에게
동화되게 여론 조성하는...정말 이미지메이킹
전문가로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거라 봅니다.
이러니 방시혁 의장이 그리 퍼줬겠죠.
아마 변호사들도...놀랐을 겁니다. 우와! 진짜
프로구나...그러고 맞짱구치고...일부 제지하는
리액션까지....그러나...민희진 대표는 직원이
아닌 대표죠. 병사가 쿠테타를 모의하면 망상!
사령관이 쿠테타를 모의하면 내란모의죄...
회사에서 경영, 소유권 찬탈은 내란이죠.
법에는 없어도 오너 입장에서 내란모의요
제거 대상인 겁니다. 단순히 푸념? 그것도
일반 직장인이 같이 느끼게끔 동조를
유도한 답변이라고 봅니다.
그걸 보고 한숨 쉬고 있으면 또 공감을 못하는 거라면서 ㅈㄹ ㅈㄹ 합니다. 어쩌란 말인지... 은근히 거시기패스들 많습니다. 공감 잘하는 것 같지만 자신의 감정에만 공감 잘하는 메타?싸이코패스 같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