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씨 인터뷰를 기어코 다 봤습니다. 혹시 내가 선입견을 갖고 프레임에 갇혀 사실을 잘못 알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내용을 보니 민희진씨가 참 억울하고 답답했던 면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데 일면 이해가네요.
그런데.. 민희진씨는 본인의 위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본인 사업했어야지요. 그래서 본인 맘대로 했어야죠. 거액을 투자 받아서 지분관계 확실한 기업구조로 들어갔는데…
전체적인 상황을 조율해야 하는 하이브의 방시혁씨와 본인을 동급으로 생각한게 아닌가 싶네요.
방시혁씨 입장에서는 뉴진스만 중요한게 아니죠. 오늘보니 민희진씨는 본인과 뉴진스만이 세상의 중심에 있었던 듯 합니다. 양보도 타협도 필요했을텐데요.. 언젠간 터질 일이었겠다 싶습니다.
방시혁씨도 꽤나 똥물 뒤집어 썼네요. 나 정말 일잘하는데 왜 내맘대로 못하게해!!! 내내 이 얘기였던듯 합니다.
인터뷰를 보니 한성격하더군요. 그동안 함께 일하느라 욕본 사람들 많았겠다 싶습니다.
하이브라는 큰 회사가 그렇게 엉망으로 돌아가고 있는 줄은 알게 되었죠.;;
애초에 꼬실때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재판장에서 계약서 까보면 알게 되겠죠. 술 마시면서 서로 말로 했던건 다 소용없어요. 계약서대로 하는거지..
제일 힘든 사람은 뉴진스 맴버들 아닐까 싶네요.
당장 광고를 내리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으니....
어른들 사정 땜시 애들이... ㅠ
어리다고 너무 감정이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적어도 연간 수십억씩 벌 겁니다.
클리앙도 보고 기사들도 보고
기자회견 보곤하니 글쓴이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민희진 입장에서는 충분히 서운하고
기분나쁘고 화나고 이런면이 있을수도 있겠다
이해정도는 되더라구요
다만 전체는 안보고
너무 본인과 뉴진스만 생각을 하는거 같습니다
방시혁이나 위에 사람들 입장에선
민희진이 성과는 냈지만서도
참 좋게는 볼수없는 그런사람일거 같네요
제 주위에도 정말 능력은 있고
똑똑하고 일 잘하고 통찰력 있는데
사장이건 누구건 간섭하는걸
너무 죽도록 싫어 하더라구요
아예 사장한테 알아서 할테니
간섭좀 자제해달라 얘기할정도...
이형은 진짜 자기가 사장해야할 타입인데
이생각이 항상 들었는데
민희진도 그런쪽인거 같습니다
지금 상황이 정말 코미디 같은 거죠
그런데 그런 유형 사람들이 실제로 트리거가 당겨지면 사람 미칩니다. 하지만 주변에선 대부분 쟤 왜 오버해. 지가 천재인줄 알아. 지도 누구 베껴놓고.
이런식으로 보는 경우가 많죠. 이게 본인만 구차해지는 사이클이라. 일부 공감도 되는데 민희진과 뉴진스만 힘들어질 상황이 그려지기도 하네요.
민희진 본인은 크고 작게 그간 감정이 쌓였겠지만 3자나 대중은 현재 시점에서 판단하지 과거의 모든 타임라인을 같이 겪을 수 가 없죠 그러니 본인의 오버가 남에게 그만큼 전달되긴 힘들겁니다.
저런거면 JYP처럼 사내에서 멀티프로듀싱 체제로 가는것과 뭐가 다른가요.
막상 들어와보니 모회사에서 마케팅 문구 하나 하나 이야기를 하는걸 보면 턱턱 막힐거 같은데요.
조율하는 방식과 받아들이는 사람들간의 감정 문제가 심화된듯 합니다.
동등한 지위라고 생각하는건가요.
그 당시면 100% 소유일텐데...
지시나 업무명령이 아닌 부탁이라니 자의식 과잉이죠.
맞습니다.
서이초 금쪽이 엄마 심정이 이해됩니다.
그렇죠. 자회사를 존중하고 충돌나지 않게, 쏘소에서 연습생들 못 데려가게 했어야 했죠.
내가 이득볼 때는 괜찮고, 내가 손해볼 때는 안되고.
참 못났네요.
뭔가 서로 선을 넘은 적이 있던거겠죠! 그 순간부터 균열이 시작됩니다.
하이브 뿐만 아니라 방시혁 의장도 의사결정 권한에 있어서 동급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밖에서 보니 저리 큰일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제가 쿨병인 듯ㅜ
아이돌판은 언론플레이가 중요합니다.
Bts도 최초엔 온라인 마케팅이
럭키하게 잘 먹혀들어가 떴던 그룹이구요.
(물론 지금은 다른차원의 영역으로 갔습니다만. )
클리앙에 하이브나 어도어 댓글대응팀이 과연 없을까?
싶네요.
댓글이나 본글들 읽다보면 어랏. 싶은게 너무 보이는데…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한 리얼리티였죠. 아마?
당시 Bts가 글로벌/내수 팬덤이 없었던 시기였죠.
유튜브 채널로 낸 컨텐츠들이 서서히 인기를 끌면서
Bts는 해외에서(유튜브채널을 통해) 온라인쪽으로
먼저 인기를 얻고 한국 팬덤이 이후에 생겨난
매우 독특한 케이스입니다.
물론 폭발적인 팬덤형성의
초반상황이 이랬던 것 뿐이지만요.
그리고 저는 이 가십에 대한
제 접근방식이 뭔지 알수있을만한 댓글을 쓰지도 않았는데
접근방식자체를 바꾸라는 말은 또 무슨 소리일까요. ;;;
뭔가 좀 비정상적인 대화인데요?
첫문장은 동의하신다는 말씀을 전제로 하자면,
하이브나 어도어쪽 댓글대응팀은 없다?
아니면 여기에도 있겠으나 그들은 아무도 참여 안했다? 일까요?
음..
그리고 다른 의견들에 대해서 너무 정치적으로 생각하시는거같아서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그냥 사람들간의 의견교환으로 보고있는데 최근 클리앙 이슈도있고해서 그런지 누가 누구를 어쩌고저쩌고 모니터링하고.....
이러기에는 그냥 민희진이 사장한테 땡깡부리는 사건인데 댓글대응팀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제 어투가 공격적이었던건 사과드리겠습니다.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
제가 이 문제를 보는 시선은 정치적이라기보다
관계역학적인 관점에서 나온 의견입니다.
생각해보니 아미들에겐 민희진이 역적같은 인물이 되기도 하겠네요.
아미들은 방시혁을 지켜야 하이브를 지킬수 있고, 그래야만 Bts에게 가는 피해를 막을 수 있을테니까요.
이런 연유로
아미들의 능동적인 가세가
어찌보면 아이돌팬덤과 무관한 사람들은
크게 관심 없을법한 이런 가십에,
의아하게도 화력이 엄청나게 집중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될 수도 있겠네요.
아미가 괜히 army가 아니었죠.
왜 자꾸 자기 것도 아닌 회사를 자기 것 마냥 생각하고
본사인 하이브나 관계사들을 경쟁사처럼 생각할까요?
이건 마치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판매가 좋았던 품목을 이마트에서 할인한다고
이마트에브리데이 사장이 그룹 회장한테 배임 운운하는 것이랑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그 정도 깜냥은 못 되어 그냥 개인 민희진의 편에서서 바라보니 그 빡침이 완전 이해갑니다.
그리고 누가 끝까지 나의 뉴진스를 지켜줄건지도 명확하게 알겠습니다.
근데 그 마인드는 나의 뉴진스의 미래도 불안하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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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해 했네요. 저도 그래요.현재 케이팝이 좁은 팬층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건 그 걸 비지니스의 관점에서만 보고 획일화 시키기 때문이죠. 민희진의 기자회견이 말이 거칠긴했지만 문제점을 조목조목 잘 집어냈어요
많은분들이 ceo 마인드로 봐서 하이브 편을 든다기보단 비즈니스 구조의 상식선에서 판단했을때 민희진씨의 언행이 부족했거나 오해를 살만했기에 그런듯 합니다.
오늘 인터뷰를 보니 교활한 사람은 아닌듯 합니다. 잘 해결되면 좋겠는데 인터뷰때문에 어째 일이 더 커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아는 이런 유형의 분들은 까다로우나 뒤통수 치지는 않습니다.
내 이익과 기대를 조금 낮추고 양보하면 정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유형입니다.
지금 문제의 원인은 누구 일까요?
이익이나 상황때문에 처음 약속을 저버린 하이브 때문인가요
아니면 까칠하지만 열심히 일한 민희진 대표때문인가요?
제가 아는 건 모든 것은 사람이 한다는겁니다. 자신이 직접 성덕이라고하며 모셔온 사람에게 조차 그런 대우를 한다면 , 이번 건은 한번 방대표가 이길 수 있겠지만 다음부터 실력있는 누구도 방대표가 하는 말을 그대로 신뢰하지 않을겁니다.더구나 실패한 직원도 아니고 완전 성공한 직원에게 그렇게 대하다니요.
다른 한편 yg sm 이랑 하이브는 좀 다른가 했는데 .. 뭐 별반 다르지 않네요
jyp 야 말로 작곡. 작사. 안무. 노래. 기획. 경영. 트레이닝 게다가 안목까지(미국 원더걸스 빼고) 등등. 궁극의 혼자 다할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일을 보면서 새삼 오랜기간 별 문제 없이 성공하고 있는 jyp 가 대단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JYP 경영 손뗀지 오랩니다...
시총이 높다는건 그만큼 하이브 주식 들고있는 사람들이 많다는건데,
민희진이 아무리 진정성있게 기자회견을 해도 주주 입장에선 민희진편에 설 수 없지 않나요?
본인 돈이 묶여있는데 하이브의 근간을 흔드는 민희진을 어떻게 지지합니까...
그래서 그런지 민희진 기자회견의 내용이 아닌 그녀의 자질을 운운하며
하이브를 커버하는 게시글이나 댓글들을 보면 이게 진심인지 아니면 물려있어서 그런건지 아리송해요.
오늘 인터뷰에서 본인은 명예가 중요하다고 몇번 강조하더군요. 정말 억울함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내가 억울하다고 옳은건 아니란걸 민희진씨도 알았으면 합니다.
본인 명예를 위해 여럿의 명예를 훼손하는 듯한 발언과 카톡 공개도 아쉬움이 남더군요. 얼마나 국제적으로 가십을 만들어낼지..
..투지한 주주들도 함께 댓가를 치루는게 주식회사죠...
인간적으로는 오히려 약간의 호감도 상승이 있었습니다.
이 이후에, 투자판이 어떻게 바뀔지, 여성임원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뀔지, 또 민희진씨의 다음 행보에 어떤 자본이 들어가게 될지가 궁금해집니다. 나름 예상 되는 시나리오는 있으나, 아직 이 사건이 마무리된게 아니라 좀 더 두고보고 지켜보고있는데 꽤나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ㅎㅎ
어제 민희진씨 입장도 이해가 가고 좀 안쓰러웠던 마음도 있었는데 인터뷰 후 무슨 작전세력 마냥 이상한 ㄸㄹㅇ 들이 민씨 쉴드를 막무가내로 치는 모습을 보니 정 떨어지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