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 연석, 준석]
오징은 식자층이 못 돼서 그런지 원탁회의는 알아도 연석회의는 뭔지 모르겠네요.
연회석 완비된 회의인가요?
지금 생사람이 1년간 수감된 상태로 217회 검찰청 소환돼서 하루 종일 검찰청 내에 설치된 구치감에 온 몸이 묶여있다가 포승줄을 풀어야 하는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은 것은 소환 횟수의 1/3밖에 안 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즉, 140일 이상 온 몸이 애벌레처럼 묶인 상태에서 하루종일 용건 없이 대기하게 했다는 의혹), 한가하게 연석회의나 주장하는 사람들이 검찰 개혁을 하겠다고요?연석회의보다 이준석 당선인과 준석회의부터 해서 지역구 당선 비결부터 연구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4년 내내 징징대고 선택적 입꾹닫할 것 같아서 벌써부터 웃기네요.
오징은 문 정부 초기에 임은정 선배로부터 "법무부 간부가, '내가 고위 간부들에 대해 고발한 걸 취하하면 부산지검 부장 자리 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하길래 거절했다"는 말을 들었고, 그 후 임은정 선배는 추미애 장관님 취임 전까지 최한직에서 최악의 근무평정을 받아가면서 고생한 기억이 있고,오징이 간부들에 대해 감찰 청구한 것도, 청구 취하를 종용받다가 거부하자 연속 세 번의 징계, 불이익 처분을 받은 일도 있습니다.즉, 검찰개혁을 내세우면서 집권은 했지만 검찰 간부들에게는 잘 보이고 싶어 실제로는 정 반대로 행동했다는 의미입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 풍자 동영상 제작자가 자기 집단 소속으로 드러나자 바로 해고하고, 본인들 워딩으로는 '전관범죄'로 연간 160억원을 받았어야 했는데, 40억원밖에 못 벌었다는 사람은 특혜가 아니라고 감싸주던 모습에서 문 정부 실권자들이 내세웠던 검찰개혁 주장의 허구성과 이중성이 다시 떠올랐습니다.권력을 잡기 위해 온갖 미사여구와 권모술수를 다 동원하는 것 외에 부가가치 창조나 공익을 위해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사람들이 물주들이나 칼잡이들에게 기대서 케네디가 되겠다는 망상을 꿈꾸는 게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라니 참 허무합니다.(케네디는 설치류하다가 쿠바에서 발리고, 베트남전 참전해서 미국을 패전국으로 만들고, 인기 떨어지자 조폭 잡겠다고 설쳤으나 조폭들도 물주였기 때문에 결국 암살당했습니다.) 아울러, 자기들이 고생시킨 하급직 검사 이규원에 대해서는 아예 비례대표 선발 기회도 안 준 것도, 7년 키운 풍산개들 바로 떨궈버린 분과 일맥상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약 :오징은 페단틱한 용어는 알지만 버내큘러는 모르기 때문에 연석회의 의미는 모르겠고, 준석회의를 추천드립니다.이준석 당선인은 젊은 나이에 박근혜 대통령의 원픽으로 선발돼서 비례의석으로 쉽게 공직을 따낼 수 있었지만 쉬운 길 대신 지역구 출마를 선택했고, 고향에서 세 번 낙선한 뒤에도 계속 지역구로 출마해 이번에 당선된 점, 수백만 명에 이르는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 대표로도 선발된 경력도 있다는 점에서, 비례만 노리고, 그것도 가장 앞번호를 받아 간 사익추구형 사람들에 대해, 어른이 된다는 것과 스스로 성장한다는 것, 징징거리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큰 가르침을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