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친구들이랑 술 마시면서 옛날 이야기 추억팔이 하다가 나온 말인데요.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사고방식이 딱 본능에 충실한 약육강식 짐승 수준이었던 일진 패거리들이 오로지 힘의 논리로 자기보다 힘이 약한 애들만 건드렸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떠올려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변호사집 아들, 의사 아들내미들은 아무리 운동 못하고 힘이 약해도 절~대로 안때렸거든요. 선생들이 뒤를 봐주는 애들은 안건들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저도 고등학교 때 반에서 1~2등 하고 그랬는데 반 분위기 험악하게 만들고 막나가던 애들이 옆에 있던 애들한테 개ㅈㄹ하다가도 이상하게 저한텐 뭐라 안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조폭 아들로 태어나서 중학교 때 이미 키가 190이고 온갖 범죄 저지르고 다녔던 동창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 지금 지역에서 유명한 조직에서 생활하고 있더라구요. 정말 본능에 충실한 짐승 같은 생활을 하던 놈이었는데 얘도 이상하게 전교 1등 하는 의사 아들한테는 엄청 사근사근 기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무식하기 짝이 없던 놈도 저랬던걸 보면, “권력에 대항하면 안된다”라는건 인간의 고등사고력이 필요한 영역이 아니라 오히려 생존본능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래서 기득권층 앞에서 고개 조아리고 슬슬 기는 국민들이 많나보네요.
자기는 싸움을 잘하고 우등생은 공부를 잘하니 상호간 인정 같기도 하구요
공부잘해야 반장을 할수 있고
공부잘하는 아이 집안이 잘사는 경우도 많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