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제목을 보시자마자 떠오른 생각이 있으시죠.
오늘 오후에 관련 기사가 떴습니다.
주요 내용을 살펴 보시면,
'특허 무임승차' 무관용 원칙과
특허 라이센스 시장을 열겠다는건데요.
아! 중국에서 통할까....
아마 적지 않은 분들이 바로 이 문제를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관건은 이렇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이 50%을 넘어섰기 때문에,
신차 구매를 하려는 분들의 의향도 전기차로 향하고,
대도시의 관련 규제도 심각해서, 내연차 구매가 훨씬 더 불편하게 되었으므로,
앞으로 이 추세는 계속 될 것이고,
내수시장에서 아둥바둥 절박한 출혈 경쟁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해외로 눈길을 돌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근래 유럽에 수출 물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중국 당국이 이 성장 정체에 대해 엄격하게 본다고 합니다.
죽기 살기라는 것이죠.
인산철 배터리를 시작 할 때 중국배터리기업들은 특허 따윈 신경도 안썼습니다.
라이센스니 로얄티니 하는 것들은 코푼 휴지 보다도 못했습니다.
심지어 중국 법원에서 중국배터리 기업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인산철의 주요 특허가 만료 되었죠.
해외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점이 바로 이 지점부터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LG엔솔이 가진 특허망이 굉장히 촘촘하다는 얘기는 꽤 오래 전부터 들어 보셨을 건데요.
중국이 미국특허도 맘대로 쓰는데, 한국 특허는 조심했을까요.
네. 조사해 보니 1천천건 가량의 예상 되는 침해 건이 있고,
그 중 확인 된 건만 580건 가량이 된다고 합니다.
차후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연결 되는 것이 바로 '로열티'죠.
즉,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이 로열티 때문에라도 가격 경쟁력을 일부 잃게 됩니다.
아니 안내고 버티려면 수출을 못하거나 지체 되거나...상당한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중국 내에서만 장사 할 때는 괜찮았는데,
살아 남기 위해 수출길을 열려는데, 잊고 있던 특허의 칼을 맞게 되었다는 얘깁니다.
CATL의 경우 특허를 최근에 엄청 많이 냈죠.
그런데 이런 것들은 세계 시장에선 늘 있어왔던 일이므로,
경쟁사들은 각자의 방법을 찾아 기술 개발을 해나갑니다.
문제는 어떤 나라도, 어떤 기업도, 어떤 특허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장해온 중국 기업들이
기존 기술에 대해서 고민 하지 않고, 그저 갖다 쓴 것들로
이미 회사가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회피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엔솔 김동명 사장의 의중을 보자면,
경고가 아니라 이미 칼을 빼들고 휘두르려 하고 있습니다.
오래 준비해왔다고 하며, 구체적인 침해 사례까지 대부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인데요.
흥미로운 점은 배터리의 핵심인 양극재, 전극설계, 코팅 및 공정 관련,
BMS 등 이 가장 난이도가 높은데,
이 모두에 중국 기업들이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소송전을 벌임과 동시에 라이센스 관리를 하게 되면,
지적재산권을 본격 관리하면서 나아가 해외 오피스를 확대한다는 것이니
보통 작정한 것이 아니라 확실히 짚고 넘어가려는 것이고,
나아가 특허풀을 라이센스화하여 응하지 않으면 강경 대응하고,
침해 확인이 소송을 통해 확인 되면 로열티를 받는 방향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엔솔에서 끝나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다른 두 회사도 엔솔만큼은 아니지만
양사를 합치면 수만건의 특허를 보유 중입니다.
사실 안 걸리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다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왜냐면, 앞서 얘기 했듯 미국 사람인 (인산철 특허보유했던)
굿이너프 박사 조차 아랑곳하지 않던 중국이
한국 기업 특허는 안방 드나드들 가져다 썼을 것이 눈에 선하기 때문입니다.
코팅 특허는 침해하고, 다른 것은 굳이 안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얘깁니다.
더욱 치명적인 부분은 차차기는 몰라도
현재 주력, 차기 주력 모두 한국이 특허를 촘촘하게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해갈 수 없다는 얘깁니다.
글로벌 기업들 대부분은 특허가 걸리면 그걸 라이센스 하거나, 다른 방법을 개발하거나
너무 막혀서 안 될 것 같으면 다른 화합물 조성으로 바꾸거나 하기에
비용 및 개발 기간이 상당할 수 밖에 없는데,
중국은 그런 것이 없었지만 이제 생기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LG엔솔이 대대적인 특허 소송전을 벌였던 일이 생각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제가 기억하기로는 2조원대를 받아낸 것으로 압니다.
그간 안 해서 그렇지 미국 법원에서만 걸려도 천문학적일 것으로...
또한 특허 소송전이 걸릴지 모르는 중국배터리를 가져다 쓰는 완성차 기업들도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이건 뇌피셜인데요. 라이센스 체결 할 때 해외 수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중국 배터리 기업의
상황상...라이센스를 맺게 되었을 때 내수도 같이 묶어서 하게 될 가능성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나저나 특허로 수출물량 가격오르거나
아예 막혀버리면 테슬라만 더 팔리겠군요.
음... 중국이 버티기 하면 만만치는 않을 듯 하긴 합니다.
아무래도 시간은 걸리겠죠.
시간이 걸리는 대신 국제적으로 특허 침해로 인해 물어내야 하는 금액은 커지지 않나 싶네요.
물론 미국에서 소송을 하면 다르겠지만요.
본문을 전혀 안 보신 것 같네요.
경우가 다르죠.
난징에 엔솔 공장과 협렧들도 엄청나게 있는 메인 생산기지이구요..ㄷㄷㄷㄷ
배터리랑 비슷한게 LCD랑 올레드도 엘자가 특허랑 기술을 촘촘하게 가지고 있고.. 올레드는 원조인 코닥특허들 까지 다 사버렸는데요... 중국에서 그냥 잘 만들어서 팔고있져 ㄷㄷㄷㄷ
음...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말씀하신 이유로 참고 있었다고 봅니다.
관련된 진단을 하는 전문가들도 비슷한 얘기를 하고요.
침해 확인 된 기업들에게 경고를 다 날리고,
라이센스 사업에 주안점을 두지 않을까 싶네요.
침해 되었으니 하지마~ 가 아니라
사업 계속하려면 라이센스 해야지~ 로 가겠죠.
대신 몇 건은 본보기를 보이겠고요.
아마 최대로 한다면.. 많이 깎아줄테니깐 그래도 줘야 하지 않을까요? ㅠㅠ 정도는 말은 하겠져 ㅠㅠ
소송걸면 바로 보복들어올겁니다 ㄷㄷㄷ 그런나라니깐여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