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을 일시불로 주던 생애주기마다 나눠서 주던...
당장 출산율 올리는 게 시급하니까 어떤 현금성 정책도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보육원에서 평생 자란 사람으로서 저는 저런 모든 지원을 장기적으로는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여러분이 세상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람을 얼마나 신뢰하고 인류애를 믿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19년간 크면서 본 어른들에게 아이들은 돈이었습니다.
배당을 받기 위해 차곡차곡 우량주를 모으듯.
아이들 머릿수 하나하나당 나라에서 매달 나오는 든든한 배당금이 있으니, 이건 사업이죠.
거기에 추가로 가난포르노 팔이를 하면 마음 착한 사람들이 너도나도 몰려와서 후원을 합니다.
여기에 종교를 더하면 금상첨화고요.
이런 식으로 매년 100억 넘는 돈이(신고 안해서 문제된 돈도 많음. 뉴스도 있어요ㅋㅋ) 왔다 갔다 하는데.
개꿀이죠.
ㄹㅇ 개꿀임요.
공장 생활하는 제가 볼때 가장 장기적으로 고쳐져야 하는 건 너무 긴 노동시간 같습니다.
공장 다니는 사람들 모두 우울증과 무기력함에 절어 있어요.
12시간은 공장에 고정되어 있어야 하고, 여기에 출퇴근 시간 포함하면 하루 기본14시간이 날아가요.
이러면 잠자는 시간조차 없죠.
저는 저출산 해결을 위해 가장 길게 보고 개혁해야 하는 문제는 장시간 노동이라고 봅니다.
사람은 주식쪼가리가 아닙니다.
어른들이 배당금을 받기 위해 아이들이 무자비하게 학대 당하는 걸 이야기 한 겁니다.
지난정부나 이번정부나 방향은 비슷한것으로..
저도 윤돼지 후보시절에 거기 간담회에 가서 강하게 주장 했어요.
보육원은 차차 소규모 방식으로 줄여야하고, 개인이나 종교법인이 운영하면 안되고 국가가 100% 감시 책임지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요.
한국사회도 압축 노동을 하고 빨리 퇴근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생산직도 월급루팡이 천지에 널려 있어서...
걔들은 반대하겠네요. ㅋㅋ
가끔씩 여기도 월급루팡한다는 글 종종 올라오니까요?? ㅎㅎㅎ
현금성 복지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원방법이 있어야돼요.
그런 사회가 되어버렸죠. 뿌리가 같아서 그런지.. 중국이나 한국이나.. 정말 비슷한 사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욕심이 교육으로 이어져서 아이들이 돈을 최우선의 가치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회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제 아무도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돈!!! 더 많은 돈!!! 이면 되는거 아냐? 식 사회죠.
아이들 머릿수에 맞춰서 돈을 주면 행복하게 크는 아이들이 많을까요?
불행하게 크는 아이들이 많을까요?
저는 행복한 비율보다 불행이 많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해결 방법은 장기적으로 아이 낳기 좋은 사회구조를 만드는건데, 그걸 바꿀 생각은 대부분 안 하는 듯 보여요.
돈 줄테니 나머지는 알아서 해라 같아요.
돈을 주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사회 구조를 건전하게 바꾸면 그걸로 장사를 하지는 못할테니까요.
돈만 주니까 배당 받을 생각만 하는거죠.
보육원에서 자라서 지원되는 돈을 사람에 비견해서 사람이 곧 돈으로 느껴진다와 출산율은 무슨 상관일까요?
그리고 그 폐해를 없앨 생각을 해야지 어설피 출산율과 연관 지으려는 논리는 좀 무리수 같네요.
글 하단에 기재하신 노동시간과 출산율과는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확실한 건 중산층 이상의 가정이 아이를 가질 생각을 더 하더라입니다. 삶의 여유가 있어야 할테니깐요.
그래서 중산층에 해당하지 않는 분들에게 지원을 더 해줘야 아이낳을 생각을 좀 더 할 것 같네요.
당장 사회구조를 완벽하게 바꿀 수 없고 시간이 걸리니 장사하는 나쁜 행태는 고쳐야하고 지원을 해주는 건 진행해야지요.
말씀하신 노동시간 문제도 포함되는 거고요.
금전적 지원이 병행되긴 해야 하지만 깊은 고민 없이 일 하는 티 내려는 의도로 돈을 꺼내는 건 계속 반복되는 돈Z랄의 쳇바퀴일 뿐.
유럽 일부 국가에선 '아이를 낳기만 하면 국가가 키워 주겠다' 수준으로 육아 보육을 지원해 주더군요.
이런 방식이 돈은 더 들겠지만 고용창출 효과도 있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거죠.
돈을 그냥 냅따 뿌리는 건 부작용의 우려가 커요.
현실은 언제나 영화보다 잔혹한 법이죠.
저는 복지에 관해서는 장애인의 삶이 어떤가를 보면 어느 정도 참고가 된다고 보는데.
출산율…별로 기대가 안 됩니다.
차라리 이민 문턱을 낮추는 게 현실적일 겁니다.
물론 그것도 부작용은 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