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생인 저희 아들이 동네 남자아이(A)와 킨더때 같은 반인 인연으로
A를 포함해서 가족 전체를 알고 왕래하며 쭉 지내왔는데
A가 은근히 저희집 아이를 고립시키는 정황이 종종 목격됩니다.
어릴 때도 동네 아이들 4명이 같이 놀다가
저희집 아이가 있는 자리에서 저희집 아이만 쏙빼고 나머지 3명만 A집차를 타고 이동하자고 해서
저희집 아이가 울고 다른 아이 엄마가 다행히 그 장면을 목격하고 문제시 삼은 적이라던지
A부모의 부탁으로 A를 저희집 아이와 같이 차에 태우고 멀리 이동한 적이 있는데
인사를 하고선 저희집 아이와는 말 한마디를 섞지않고 잠만 자고 간다던지
얼마전에는 또 다른 친구(B)와 저희집 아이가 이미 둘이 놀고 있는 상황에서
A가 B만 따로불러내어 논다던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아이가 속상해하고 저희 부부도 고민입니다.
A는 겉으로 보기엔 활발하고 주목받는 걸 좋아하며 새 친구를 사귀는 것에도 적극적인반면
저희집 아이는 상대적으로 덜 외향적이긴한데 그렇다고 다른 대인관계에 특별히 문제가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체격 조건은 A보다 저희집 아이가 현시점 기준으로 더 크고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학업성적도 저희집 아이가 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둘이 대체로 잘 지내다가도
확 눈에 보이게 공격적이거나 그러진 않은데 은근히 저희집 아이를 고립시켜려고 할 때가 종종 눈에 밟혀서
이걸 A부모에게 말을 해야하나 아니면 아들 스스로 극복하게 기다려야할까 고민입니다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그냥 안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의견주신 분들이 많아
덧붙이자면 저희는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어 생활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안보고 싶어도 힘든 그런 특수성이 있습니다.
굳이 싫어하는 관계를 이어줄 필요 없습니다.
저희도 억지로 이어주거나 그러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만
생활영역이 겹치는 게 많아 볼 기회가 많다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중학생 정도면 머리도 클만큼 컸고 그정도면 아드님도 A 말고 다른 친구 찾는 게 더 이득일 것 같은데요.
저라면 아들에게 이유없이 안맞는 사람도 있으니 너무 개의치말고 다른 마음에 맞는 친구 찾아보라 하겠네요.
저희도 지금까진 말씀하신 스탠스로 살라고 지도하고 있긴 합니다.
이런 친소관계의 인간관계에 의무나 책임은 없습니다
세상에 성향 맞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뭐하러 집착합니까
저희가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생활영역이 겹쳐 그냥 무작정 안보기를 실행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무조건 헤어지거나 떨어져 지내시라는 뜻은 아닙니다.
학교 직장 등등 여러 이유로 계속 만나야하는 관계는 있습니다.
마음가짐과 개인적인 친밀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학창시절부터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되고 또 부정적인 반응의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살면서 여러 인간관계 속에 속하게 될텐데 적당한 거리두기와 무관심이 필요한 사람은 거의 항상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인간사회에 익숙해지고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아드님께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서로 친하게 지낼 여러 상황이나 동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지만 적당히 해 주셔야 하고 그것에 너무 집착하다가는 도리어 아드님이 상처입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겐 A가 그런면이 있으니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라는 코칭은 해왔습니다.
다만 그러함에도 다른 친구와 놀고 있는데 그 친구만 불러내는 경우처럼 상처입을 경우가 생겨서 문제가 되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네요.
중학생이면 그아이들 말고 반친구라던지 다른종류의
친구가 있을수도 있으니깐요
다행히 아이의 다른 교우관계는 무난하고 학교생활도 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A와의 접점을 줄이려고 하나 생활영역이 많이 겹쳐 완전히 배제하기는 쉽지 않구요.
쟤 말고도 더 많은 친구들이 이쏙 다양한 친구들이 있다, 고루고루 만나보고 놀아라. 라고 했더니
그 친구가 첫째가 다른 친구랑 노는걸 시샘하다 결국 사단이 났죠.
그 엄마아빠가 죄송하다고 오고 알아서 거리두기가 되고 있는데, 어쩔수 없습니다.
피하는게 맞아요. 콩콩팥팥이라고 그런 놈이 있으면 부모도 똑같은 놈일 확률이 9할입니다.
사실 본문의 첫 케이스에선 A의 부모가 사과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다만 그게 아이의 본성이라 반복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다시금 끄집어내는 게 의미가 있을까에 대해 저도 사실 회의적이긴 합니다.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만 고민해보시면 답은 나오리라 봅니다.
아이들이 가깝다해도 그건 그때그때 변합니다.
일시적이라 해도 아이들끼리 사이가 멀어지면 부모간의 사이도 영향을 받긴 합니다.
부모들과의 관계는 부모들이 결정할 일이지만
아이들끼리의 관계개선은 부모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부모들간의 관계성을 아이들까지 확장시키는 것은 별로입니다.
그 반대도 별로고요.
뭔갈 아이에게 강요하거나 그러는 건 아니고...
다만 해외생활의 특수성?으로 생활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무작정 안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고민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사람은 아이고 어른이고 멀리 하는게 좋습니다. 나에게 있어 하등 도움될 것도 없고 그런 사람들은 평생을 주변과 사회에 민폐끼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에요.
네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생각하고 있어
접점을 최소화하고 교우관계를 다각화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친구와 어느 정도 머리가 큰 이후 친구는 다르죠?
사회에서는 각자의 필요성에 의해서 간혹 누군가에게 맞춰가면서 (다단계) 접근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요?....
서로 “응~ 만나서 더러웠고 다시 보지 말자~”인데
생활반경에서 얼쩡거리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서로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다른 관계일 뿐....
더 이상 이어갈 관계가 아닌 것 같으면 끈을 줄 아는 관계 역시 중요한듯합니다?
(간혹 들려 붙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던데요?)
어디서는 부모(형제, 자매, 남녀) 지간 남보다 못 한 사이인데 자식(조카)들 사이는 좋은 경우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존재하죠?
재산다툼으로 정신병원 강제 입원 사래가 빈번해서 관련규정 개정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공감하고 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 생활반경이 공교롭게 많이 겹쳐서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케이스는 수년전 어릴 때 있던 사건인데
그땐 A의 부모가 사과하고 그랬었습니다만
잊을만하면 반복되곤 해서 A의 본성인 것 같아
다시 끄집어내어 이야기를 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싶습니다.
어릴때는 뭐 모르고 같이 어울려 놀다가도 커갈수록 본인의 결과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사춘기 아이의 또래관계에 부모의 개입은 명백한 따돌림이거나 폭력같은게 수반될때 개입하는게 좋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드님 입장에선 그 친구의 행동이 서운하고 불쾌할수 있지만 또 상대아이는 또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있거든요.
서로 은근히 경계하고 불편하게 된거라면 자연스레 거리를 두세요. 동선도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분리하고 태워준다거나 재워주지 마시구요.
안 맞는 아이를 부모가 억지로 개입해서 사이 좋게 할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성정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어떤 방향으로든 스스로 극복하길 기대하며 관망중이긴 합니다.
다만 심각할 수 있는 상황인데 부모로서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있어서
어느 정도 객관적 평가나 솔루션을 받고 싶었던 생각도 있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맞지 않는 관계를 굳이 억지로 진전, 유지시킬 필요가 있을까 싶긴하네요.
아이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면 아이들끼리 진솔하게 얘기를 한번 해보라고 하세요.
열등감을 느껴서 비교가 되니 시샘으로 멀리하려고 할 수도 있고요. 뭔가 오해로 안좋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네, 아이에겐 또 비슷한 경우가 생기면
너 왜 나에게 이런 식으로 행동하냐고 따지라고 이야기를 해두긴 했습니다.
아이 스스로가 극복하는 게 순방향일 것 같은데 부모로서 걱정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