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를 감량하면서 인바디를 비교해봤는데
내장지방은 표준 이하까지 확 줄어들었는데
피하지방은 2%가량 찔끔 줄어들었습니다
복부둘레 자체는 줄어들었는데 손에 잡히는 말랑말랑한 이 뱃살은 안없어졌네요
피하지방을 빼는 방법에 대해 열심히 검색하고 돌아다녀봤는데
제대로 된 글은 별로 없었고 유의미했던 글 두개가
"끝까지 다이어트를 하면 결국 빠진다. 어설프게 다이어트 했다가 다시 찌면 피하지방이 오히려 늘어나서 점차 나잇살이 된다"
라는 의사의 이야기와
"다이어트 여러번해서 지방 쫙 빼니 그제서야 피하지방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라는 한 헬스인의 경험글이었습니다
아 건강하게 살 빼기 정말 힘드네요
근력운동을 통한 체중증가(린매스업)과
중간중간 미니다이어트(컷팅)을 반복하는거죠.
의학적으로는 그냥 input보다 output이 더 많으면 몸에 지방 축적 안되고 있는 지방 좀 태우고 하는 것인데 이때 가져다 쓰는 것은 혈류량이 충분한 곳과 해당 부위 지방을 동원하기가 더 쉬운 곳이 먼저 빠집니다
이것 저것 알 필요없이 빼다 보면 다 빠지는데, 왜 피하지방 안 줄어들까 고민이신 것 같아서 첨언 하자면 복부만 보면 내장지방(visceral fat)이 피하지방 보다 volume 일반적으로 훨씬 많습니다. 그러니까 인바디 찍으면 줄어드는 것도 더 빨리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kg이나 감량하셨으면 그냥 그대로 쭉하시면 다 빠질겁니다
작년에 입은 바지가 낑기네요..
똑같은 식사를 하더라도 밥은 적게 먹고 반찬으로 배를 채우고, 간헐적 단식도 했습니다.
확실히 간헐적 단식이 효과는 제일 좋은 거 같아요. 3끼 먹는 걸 2끼에 몰아 먹어도 살이 빠지더라고요.
피하지방은 해당부위의 근육이 생기면 빨리 빠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이 체온 보호역할을 하는데 근육이 충분하면 지방이 불필요해져 자연스럽게 빠진다는 원리입니다. 이미 건강한 식단과 운동습관 식습관을 실천하고 계시니 빼고 싶은 부위의 근육양을 늘려보세요.
참고로 배를 빼고 싶으시다면 복근운동을 별도로 하시는 것도 좋지만 평상시 앉아있을때나 서 있을때 적당한 힘을 주고 계시면 체온이 올라서 주위의 지방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다만 뱃살, 옆구리살이 문제인거죠.
제 생각에는 사람은 항상 팬티를 입고 바지를 입고 허리띠를 차고 생활 합니다.
그러면 지방 축적을 해야 되는데 그게 허리를 조여 놔서 못내려가고 그 부근(배, 옆구리)에 집중적으로 쌓이는거죠.
그러다보니 그 부근 살빼기는 정말 어렵게 된거고, 빠지긴 하는데 정말 피골이 상접해서 굶어 죽는거 아닌가 싶을 때 뱃살이 빠지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