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피스 골 결정력 승리라고 봐야 겠습니다.
일본이 전반 경기를 지배하고 점유율도 높았으나, 역시 골을 못 넣었습니다.
일본 축구는 패싱 플레이, 점유율 확보는 되지만
정작 중요한 골을 잘 못 넣습니다.
일본 선수들이 역시 과감성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동료들과 연계하는 플레이는 좋지만,
기회가 생겼을때 동료에게 주기보다는 해결하는 본능 발휘가 안됩니다.
이런 부분은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과감하게 슈팅을 때려야 하는데
뭔가 계산하고 더 만들려고 하다보니 슈팅 야수성이 안 보입니다.
동네 축구든 엘리트 축구든 결국 골 넣는 사람이 많이 넣는 것이
축구인데 기술도 중요하지만
내가 해결할수 있다는 자신감, 투박하더라도 반박자 빨리 때리거나
정확하게 임팩트 안되더라도 바로 치고 들어가는 미묘한 타이밍이
일본 선수들은 떨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한국 u23 대표팀은 주전 일부를 빼고 선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나선것 같고
운도 따라줬고, 또 일본 선수들이 골 넣을 찬스를 날리면서
스스로 지친 면도 큰 것 같습니다.
결국 한국이 잘 준비한 세트피스 한방에
전반부터 후반 20분까지 몰아부치던 일본이
허망하게 지고 말았습니다.
일본은 그냥 축구보다 야구에 올인이 나아 보입니다.
늘 일본 축구는 플레이는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
애매하게 지는 경기가 왕왕 보입니다.
특유의 꼼꼼하고 섬세하게 걸작을 만들려다 보니
동물적인 감각으로 한방에 터트리는 축구의 매력에
안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