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여자친구와 헤어져씁니다.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양다리를 걸친 것도 아니지만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자기생각만 한다며 헤어지고나서
제 앞에서 불만 섞인 얘기를 하며
지난 일들을 끄집어내며 욕하더군요.
분명 좋은 일들도 있었을텐데
나쁜 기억만 끄집어내며 제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별로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저는 헤어진 연인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이
예전부터 썩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나쁘게 헤어진 건 헤어진 거지만
남 앞에서 그와의 추억을 다 지우고
욕할 건 없지않나 싶거든요.
근데 친구는 또 친구니까 앞에서는 편들어줍니다.
분명 이런 얘기를 하면
너 잘났다 그래 이런 소리 듣기 딱 좋거든요 ㅋㅋㅋㅋ
친구새끼 나이 먹을대로 다 먹었으면
좀 정신좀 차렸으면 하네요
법륜스님 왈,
뒷담화하는 사람은 그나마 착한 사람이다.
마음이 약해서 면전에서 욕을 못하는 것이다
요게 문화가 참 다른게 남자 사이에선 헤어진 연인을 욕하는게 자기 약점이자 자기 망신인 것 같은데요.
여자들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런 생각 잘 안 해요.
물론 모두 다 그렇진 않겠지만요.
이게 옳다는 건 아닙니다.
넘 공감 댓글입니다.
저도 본문글쓴이 같은 분이 친구면... 그러니까 이런 본심을 알고 나면 다시는 안 만날 것 같습니다.
심리학에 나오는 애도 과정중에 가장 중요한 단계가 분노 표출 단계거든요.
이게 제대로 안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그때부터 정신이 병들기 시작해요.
만일 성장기 아동이면 평생 성격 형성에 장애가 되고요.
(애들이 화를 낼 때 귀찮다는 이유로 무조건 조용히 시키는 부모가 되면 안되는 이유)
아무튼 그래서 정신과의사들이 제일 중요시 보는 부분이, 뒷담화를 믿고 나눌 수 있는 사회적 동료가 있는가거든요.
그게 많은 사람일수록 정신이 건강하다는 건 수많은 연구를 통해 애진작에 입증 됐으니 패스하고요.
그 친구분은 님을 믿고 신뢰해서 뒷담화를 했을텐데.... 그리고 본문님도 알겠지만 뒷담화라는 게 해결을 바래서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속에서 해소가 안된 감정을 해소하는 과정인데....
그걸 들어주는 친구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라.
피곤해서 듣기 싫은거면 아싸리 다른 친구한테 하소연 하면 안될까 라고 하든가.
다 듣고나서 다른 곳에 가서 이러쿵 저러쿵 나는 그래서 뒷담화한 사람이 안 좋아보여 이러면......
흠.... 저도 이 글을 읽고 나니까 갑자기 역시 세상은 혼자인가 싶네요.
저도 이건줄 ㅎㅎ
친구라고 생각하고 넋두리 한걸텐데 그걸 여기다가 뒷담화로 올리시네요...
인생사 공수레 공수거...
뿌린 대로 거두고
행 한대로 받는 법...
인과 응보
카르마 ~
패턴 몇번 되풀이하니까 민망해서 맞장구 안쳐줍니다. 니도 잘못했겠지! 합니다.
그랬던 그 친구 이젠 마누라한테 꽉 잡혀살아서 서로 마누라 칭찬들만 합니다ㅎㅎ
막상 내가 그런 상황에 닥치게 되니 굉장히 비루해 지더군요.. 핀치에 몰리면 객관적으로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하면서도 잘 안되더군요.. 제 경우는요;;
암튼 나한테 똑같은 상황 이 온다면 나는 정말 사프하게 대처할수 있을까 ~ 쉽지 않은 일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