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질게에 올려야하나 했는데 정답 정해진걸 알려달라는건 아닌 것 같아 모공에 올립니다.
현재 경기도에서 전세로 작은 구축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내년이면 계약이 끝납니다.
살고 있는 집 자체는 괜찮은데 주변환경(이웃, 관리사무소, 단지 내•외 환경 등)이 처참해서... 현실적으로는 연장하고 더 사는게 맞지만 이사가고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원래 계획은 현거주중인 아파트에서 계약연장하고 돈을 더 모아서 서울 저렴한 아파트 전세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얼마전 유튜브를 보다가 서울-대전, 서울-천안 출퇴근하는 분들이 꽤 많은 걸 보고 궁굼해서 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출퇴근은 전철로 1회 환승, 도어투도어로 1시간30분 정도 걸립니다.
당연히 지옥철이고 피로도가 너무 높아요...
근데 이사간다는 가정하에 계산해보니 ktx타고 출퇴근하는게 지금이랑 비교해봐도 시간차이가 없네요...?
심지어 앉아서 갈 수 있다? 아 현타옵니다.
물론 ktx 정기권 가격이 낮지 않지만 어차피 동일한 가격의 아파트라면 더 깨끗한, 최근에 지어진, 더 큰 등등의 이점이 너무나 많아서 진지하게 고민을 부릅니다.
고향은 서울이지만 기억이 선명한 어린 시절부터 밀려나듯 경기도에서 살다보니 고향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서울에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마음 한 켠에 있었는데 많지 않지만 그래도 그 몇살 더 들었다고 나이도 차고 가족도 생기니 현실적으로 쉬운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욕심 조금 덜어내고 보니 어차피 서울이야 출퇴근이 목적이고 대전이면 인프라 충분하겠다, 더 크고 좋은 집을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 심지어 출퇴근은 저 혼자 고민할 부분이라 감내하기 어렵지도 않은 것 같구요.
집에만 있다보니 굳이 약속 잡을 일도 없고 많아봐야 분기에 두번? 두번도 많습니다.
뭐 상기나열한 이런저런 이유들 외에도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보니 요며칠 고민이 좀 생기네요.
혹시 비슷한 상황이시거나 이미 하고 계시는 분들 의견이 좀 궁굼합니다.
경험상 이렇게 수도권 외곽으로 나가면 나갈 수록 나중에 서울로 다시 들어가기가 더 힘들던데 그런 걱정도 없지 않구요.
현실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하시나요?
그런데 출퇴근 조건이 되니까 하는 것이죠.
집은 서울인데 서울역에서 도보로 10분이내 거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KTX 월정기권 끊고 다니고
차는 대전역 주차장에 월정액으로 주차하고 있어 역에서 직장까지 20-30분 거리...
그리고 정기권은 자유석 객차라 착석보장이 아닙니다
양쪽에서 자차나 지하철을 또 타야하는거면 아무의미없습니다
천안아산역 인근은 오히려 지금보다 집값이 비쌀거고
대전역 인근은 구도심입니다
환경적으로 딱히요. 고향집이 그곳에 있는것도 아닌데요
회사가 일정하게 끝나고 그런 사람이라면 뭐 괜찮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말씀대로 자가가 아닌 이상 외곽으로 계속 가면 계속 밀립니다..
힘들것같은데 물어보면 의외로 할만하다고 하시더군요.
다만 특별한 연고가 있는것도 아닌데.. 굳이 경기도에서 대전으로 옮기실 필요까지 있을까.. 싶긴합니다.
직장생활이 출근과 퇴근의 미션 수행으로 바뀝니다.
이 경우 직장 근처에 저렴한 원룸 얻어서 주중에 생활하시고 주말에 집에 가시는 주말부부로 하시는게 심리적으로 훠얼씬 편합니다. (비용 따져도...)
어차피 출퇴근하다가 시간 다 보내는거면 서울에 사나 지방에 사나 뭔 차이가 있을까 싶네요. 서울의 이점을 누릴 시간도 없을테니까요.
차라리 집-직장 거리라도 가까우면 그만큼 기회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이득일테고요.
일단 접근성이 중요합니다.
집과 역, 역과 회사 사이의 거리가 도보로 이동 가능한 수준이 되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한 정거장이라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면 교통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지방의 특성상 대중교통이 빨리 끊기기 때문에 야근이 있거나 회식이 있는 경우에는 애매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달 정기권을 끊어야 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는가도 중요합니다. 이거와 더불어서 같이 엮이는 문제가 회사 출퇴근이 탄력적인가 입니다. 원하는 시간대의 정기권 구매에 실패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느냐의 문제죠
그리고 혹시라도 기차를 타지 못했을 때 나의 출퇴근을 보완해줄 수 있는 대체 교통편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방에서 출퇴근하게 되면 출퇴근이 미션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됩니다. 역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지기 때문에 쫓기는 맘이 드는 경우가 잦아집니다. 그리고 연휴 같은 경우에는 차편 구하는게 더 힘들어집니다.
다만 정기권을 구매했다면 지옥철에서 부대끼는 상황이 덜하기 때문에 피곤한 상황은 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유석이기 때문에 푹 쉴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힘든 건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비추천합니다 서울-대전
비용도 문제이지만 체력도 저하되고 자기 시간이 없다는게 추천 드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참고로 비용은 KTX 정기권 약 45만원, 대중교통 하루 4번 약 13만원을 합해서 58만원 들고 출퇴근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광명역까지 자전거, 광명역-대전은 KTX 그리고 대전역-회사는 자차.
아는 분 중엔 대전-경주, 대전-김천혁신도시 등 장거리 출퇴근자가 있죠.
다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