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둘다를 정말 진리로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폰은 아이폰과 갤럭시 모두 사용 중이고
태블릿도 아이패드프로와 갤럭시탭 울트라를 모두 사용 중입니다.
각자 장점과 용도가 있으니 맞춰서 잘 쓰는 중인데
종종 양자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헷갈림이 있습니다.
1. 아이폰 쓸 때 자꾸 화면 오른쪽에서 스와이프해서 뒤로가기를 시도
안드로이드에서 원핸드 오퍼레이션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기에 왼쪽 오른쪽 모두 설정해 두고 사용 중인데
간혹 아이폰에서도 오른쪽 화면 스와이프를 계속 하면서 “어? 왜 뒤로 안 가지?” 할 때가 있습니다.
2. 아이패드 화면 분할 시 자꾸 세로 분할 시도
아이패드는 가로 분할밖에 지원하지 않습니다만, 갤럭시탭 쓰던 습관으로 자꾸 세로 분할 모드로 정렬하려고 듭니다.
3. 대중교통 이용 시 아이폰으로 결제 시도
갤럭시는 삼페의 교통카드 기능 이용 중인데,
갤럭시는 주머니에, 아이폰에 손에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아이폰을 갖다 대 태그합니다.
몇 번 시도 후 “어? 오류인가?” 하고 주섬주섬 지갑을 꺼내 실물카드를 찍고 다시 지갑을 넣으면서 그제서야 뭐가 문제였는지를 깨닫습니다.
4. 아이폰으로 통화 종료 후 통화녹음 파일 찾기
갤럭시를 사용하는 이유의 99%는 업무상 통화 녹음인데,
개인폰으로 사용하는 아이폰에서도 간혹 통화 종료 후 통화녹음 파일을 찾을 때가 있습니다.
이상의 혼동 사례들은 제가 조금 더 똑똑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입니다만,
써 놓고 보니 갤럭시에서는 되는데 아이폰에서는 안 되는 기능들 때문에 발생하는 혼동들이네요.
그 외 자잘한 혼란들이 더 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진리는 둘 다라는 말은 유사 이래 가장 가치 있는 가르침 같습니다.
둘 다 쓰다 보면 참 묘한 게
메인폰이 뭐예요? 메인 태블릿이 뭐예요? 라고 누가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이폰이요, 아이패드요 할 겁니다.
그런데 누가 칼 들고 와서 하나만 골라서 쓰라고 강요한다면
갤럭시요, 갤럭시탭이요 할 것 같습니다.
성능은 애플, 기능은 삼성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빠릿빠릿함이나 부드러움, 안정성 등 일상적인 편안함에 있어서는 애플 쪽이 낫지만,
꼭 필요해서 사용해야 하는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를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류를 쓰다 보면 드는 느낌인데
꼭 현기차 보는 것 같아요.
자동차로서의 기본기니 감성이니 하는 건 수입차보다 떨어집니다만,
당장 있으면 좋고 없으면 불편한 옵션의 풍부함과 활용도에 있어서 압도적이고
국내 사용 한정으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편리함을 지녔다는 점에서
현기차와 삼성 IT기기는 유사한 특장점을 지닌 것 같네요.
결론은 그냥 역시 둘다는 진리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그 진리의 확장된 실현을 위해
현재 갤럭시북을 사용 중이지만 맥북도 구비하고자
이번 주말에 외출하려는 중입니다;
엄지 지문 닳아 없어질 거 같아요. ㅋㅋ
카메라 셔터음 때문에 미국 토산품(......)으로 사왔을 정도인데 저는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카메라 빼고)
아이콘 4열 고정은(몇년째?) ios18에서 드디어 풀어주긴 한다더군요.
일반인 입장에서 아이폰 아이패드가 진리라는 공식은 이제 글쎄요..라고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 폰은 몰라도 패드는 아이패드가 짱이라고 저도 생각해왔었는데...
솔직히 일반인 활용도면에선 갤럭시쪽이 더 풍부한거 사실이구요.. 삼성 이미지 답지 않게 디테일하게 소소한 옵션들까지 신경쓴거 정말 많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물론 맥을 쓴다면 당연히 아이폰/패드가 진리입니다
저에게는 특히나 한글 필기에서 필기감의 압도적인 차이도 그렇고 펜 충전 안해도 되는 편리함 및 광활한 화면이 주는 시원시원함이 갤럭시탭 울트라를 선택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다만 페이지 수 많은 PDF 파일 여러 개 구동할 때나 그 외 다른 사용에서 갤럭시가 주는 버벅거림이나 화면 이동 시의 뻑뻑함 등이 은근한 불편을 유발하긴 하더군요. 아이패드 사용 시에는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아, 이 기계가 지금 힘들어 하는구나.” 하는 걸 갤럭시탭에서는 종종 느낄 때가 있습니다.
즉, 결론은 성능이냐 기능이냐의 차이가 아닌가 싶어요.
포토샵에서 이미지 여러개 한번에 열면 피씨는 뚝뚝뚝...열리는데 맥은 좌라락~ 열리기 때문이라고 했었죠 ㅎㅎㅎ
갤럭시는 범용기기로서는 최고인건 맞는데.. 생산성 작업을 하려면 확실히 아이패드쪽이 좋습니다.
있습니다
삼성도 연동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만, 아직 연동성 면에서는 애플 생태계의 이기적인 연동성을 따라가지는 못하지요 ㅎㅎ
통화녹음은 에이닷으로 버티고있습니다만 완벽하진 않죠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안드로이드 폰보다 쓰기 편하고 건드릴 일 없으면 무엇 하나요?
개선해야 될 문제점들과 부족한 기능들, 버그들을 안 고치는데...
이러다 애플 아이폰 장기 고객이 떠날 수도 있어요.”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692818CLIEN
1번이 제일 불편해요
스와이프는 아이폰이 먼저 나왔는데
앱들마다 중구난방이라 정말 짜증나요
반면 갤럭시는 어플 깔아서 스와이프하면
일관성있게 다 잘됩니다.
가끔 스와이프로도 안되고 왼쪽위 상단눌어야하는 ux도 극혐입니다.
저는 칼들고 협박하면 아이폰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