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최근 2년간 1개월 이상 사용했던 맥북입니다. (시간순)
1. 맥북에어 m2 8/8/8/256(cpu/gpu/ram/ssd)
2. 맥북에어 m2 8/10/16/256
3. 맥북프로 m3 11/18/18/512
4. 맥북프로 m2 12/19/32/512
m3의 싱글코어 성능이 15%정도 향상된건 웹서핑 등 일상적인 작업에서도 빠릿함이 체감됩니다. 유튜브에서 av1 코덱을 사용할때 점유율 낮은 것도 한몫 합니다. (유튜브 코덱 옵션의 기본값이 자동선택인데, m3의 경우 항상 av1을 강추합니다.) 프로 기준 메모리가 16g 아니고 18g 인 것도 단지 2g 차이이지만, 많은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용량 같습니다.
제 기준 집에서는 500mb 인터넷이고 사무실은 100mb인데 두 환경에서 체감차이가 컸습니다. 사무실에서는 m2와 차이 거의 못느꼈고, 집에서는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m2대비 디스플레이 밝아진 건 체감하기 어려웠고(스펙상 20% 밝아졌습니다.), 의외로 사운드는 꽤 고급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단점은 아직 최적화가 좀 부족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인텔 cpu도 때로 p(성능코어) 작동해야 하는 타이밍에 e코어(효율코어)가 작동해서 아쉬울 때가 있는 걸로 아는데, m3도 아주 가끔 그런것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좋다면 거의 못느낄 것 같기도 합니다.
프로와 에어는 둘다 정말 좋은 기기입니다. 에어의 성능도 정말 많이 좋아져서, 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은 일상적인 사용에서 아쉬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 편집도 취미용으로는 아쉬움이 없습니다. 제 경우 딱 한번 아쉬웠을 때는 20만 행 이상되는 엑셀 데이터 열었을때 편집을 할수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프로에서는 잘 됐습니다.)
프로는 그 이상의 퍼포먼스가 필요하고 (게임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유저는 에어도 충분), 더 좋은 디스플레이나 사운드를 선호할때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윈도우 노트북과 비교하면 그 자체로 저가형 + 50만원 이상의 품질이고(에어는 +30만원), 사운드는 에어가 3만원짜리 블투 스피커라면 프로는 10만원 정도와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퍼포먼스가 필요없다면, 환경에 따라 차라리 좋은 헤드폰 + 에어가 더 좋은 선택이 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
메모리는 맥북도 예외없이 거거익선 맞습니다. 웬만하면 16이상을 추천하고 싶습니다만, 정말 가벼운 용도로 쓰시는 분들은 예산이 제한적이라면 에어 8기가도 불가피한 선택 같긴 합니다. 메모리가 너무 비싸서요. 하지만 브라우저라도 10개 이상 열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메모리 16이 다른 어떤 스펙보다 중요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m3와 m2를 비교해도 m3 8보다는 m2 16을 더 선호할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에 m2 pro 메모리 32기가에 정착했는데, m3 pro 18기가보다 심리적 안정감이 더 좋아서 200%만족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처럼 메모리가 많이 필요한 작업을 하신다면, 한세대 전 모델들로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좋은 선택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윈도우 랩탑과 비교하면
장점:
1. 가격을 고려해도 훌륭한 디스플레이, 사운드
2. 배터리 사용시에도 훌륭한 퍼포먼스, 오래가는 배터리
3. 보안
4. 아이폰 등 애플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연결성
단점:
1. 가격, 특히 램, ssd (램 8=>32 옵션이 80만원, ssd 256=>512도 27만원인데, 레노버 공홈은 0하나 빠집니다. 기술적 차이가 있다지만 그래도 너무합니다.)
2. 앱 uninstall
윈도우의 경우 윈도우 7정도부터 os차원에서 거의 완벽한 uninstall을 제공했던 것 같은데, mac os는 아직 제각각입니다. 앱을 설치할 때 깨끗하게 삭제할 수 있을지 한번 더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의심스런 경우, 사용자를 추가하여 따로 설치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외장모니터
외장모니터 쓰다가 제거하면, 외장모니터에 있던 앱이 맥북 윈도우로 넘어와야 하는데, 이게 거의 안됩니다. 해당 앱의 종료/재시작도 쉽지 않을 정도로 불편합니다.
4. 외부 기기 연결성
유선 키보드, 저장 장치등을 연결했을 때 바로 인식하지 못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컬러:
에어는 실버, 스타라이트 등 밝은 컬러 추천, 프로는 (뚱뚱해서) 모든 컬러 괜찮은 거 같습니다. 선택이 어렵다면 근본은 실버 추천드립니다.
사족: 윈도우 코파일럿도 써보고 싶어요.
인터넷이 500mb 이상이고, 유튜브를 많이 사용하신다면 약간의 빠릿함은 느낄 수 있고, av1 코덱을 항상 사용하도록 하면 유튜브 해상도나 프레임에서 이점은 느껴집니다. 4K 외장 모니터 쓰시면 더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구요.
하지만 13인치 에어 16/256 기준으로도 70~80 투자해야 하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회의적일 거 같습니다. 연말에 m4가 나온다는 뉴스가 거의 확실해 보이고, m4에는 ai 가 많이 강화될 것 같다고 하니까 몇달 더 기다리셨다가 m4 이상으로 바로 가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유튜브 리뷰를 100개쯤 본거 같은데, 공통된 결론은 m1때 구입해서 잘 쓰고 계신분들이 위너이고, 에어에서 프로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업그레이드 효과는 크지 않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