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보다 보니 힘과 기술, 그리고 체급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것을 많이 보게 되네요.
운동 능력을 갈고 닦은 격투 관련 종목의 선수들에게는
이 체중이라는 것은 넘기기 어려운 거대한 산맥과도 같은 것입니다.
힘은 곧 기술의 바탕이기 때문에 기술이 힘을 이긴다고 해석하기 보다는
누가 더 힘과 기술을 잘 활용 할 줄 아는가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힘과 기술은 분리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해당 학생을 보면 보기 보다 체중과 힘이 상당 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근력이라는 것은 훈련하기에 따라
단거리 선수와 장거리 선수, 그리고 유도 선수와 권투 선수가 쓰는 근육이 다른 것처럼
같은 체중이라도 특화 되어 훈련이 됩니다.
보기에는 강호동의 덩치가 더 크니 힘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이 보이지만,
앞서 체급차가 절대적이라는 얘기는 같은 운동선수끼리의 얘기고,
강호동은 사실상 이제 운동선수로 보아선 안되죠. 일반인 수준은 또 아닙니다만..
현재의 강호동은 체중이 더 많이 나가지만 근력은 더 앞서지 못할 겁니다.
이 정도면 강호동이 방어 훈련을 더 한 상태여도 넘어갈 겁니다.
강호동이 현역 때의 반의 반만이라도 실력이 남아 있으면 넘어갈 일이 없죠.
이제 강호동 나이가...급격히 근력이 쇠퇴할 나이죠.
반면, 중학생 유도 선수의 근력이 조금 더 못했다면
못 넘깁니다.
기술만으로 넘긴다는 것은 운동을 전혀 모르는 일반인이라면 모를까.
강호동이 나이가 찼고, 근력이 쇠퇴 했어도,
운동선수 출신을 일반인과 같은 취급을 할 순 없겠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운동선수의 힘과 기술을 일반인 기준에서 자꾸 평가질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기 보다 더, 생각 하는 이상으로 더 근력이 강하고,
또 그런 강한 근력을 활용하는 수준이 다릅니다.
기술만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중학생일지라도 충분한 힘이 받쳐준다는 것입니다.
저희 관장님이 유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술을 거는 게 아니라 잡기 싸움이라고 그러셨죠.
그리고 씨름은 무릎 위 내 몸이 먼저 닿으면 지지만 유도는 그렇지 않죠.
그냥 유도라는 종목이 익숙하지 않아서 진 겁니다.
반대로 씨름이었으면 그 중학생은 강호동에게 3초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