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300에서 인상 깊게 본 장면 두 가지만 적어 보자면,
1. 김대환 해설이 말을 못 잇게 한 장면...
경기 종료 10초 남겨 놓고 할로웨이가 게이치 선수에게 손 짓 합니다.
그걸 또 게이치가 바로 알아 듣고 경기장 한 가운데로 갑니다.
그 즉시 서로 난타전.
다 이겨 놓은 게임에서 할로웨이처럼 도전적 자세를 갖기도 어렵거니와
역전이 나올 수도 있는데, 물러섬 없이 난타전을 벌리는...상남자...크...
2. 할로웨이 턱은 무슨 무쇠인가요.
간혹 이런 맺집이 소유자가 나타나긴 하는데, 그 모두가 또 실력이 강하진 못합니다.
즉, 드물게 보이는 타입인 것인데, 볼 때 마다 놀라운 것이
할로웨이가 중간에 다운을 뺏긴 것은 아주 강력한 한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화면으로 보기와는 다르게 그런 식으로 맞게 되면 턱이 흔들려서
제 정신 차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그걸 버티네요. 아니 충격이 아주 없진 않은 것 같지만
상당 부분 상쇄시켰는지...
상대가 어리버리라면 그 기회를 놓쳤겠지만 게이치선수라면 바로 피니쉬를
걸 수 있는 능력자....
즉, 할로웨이의 맺집은 상대가 기회를 잡을 틈도 안 준다는...
괜히 맺집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Vollago